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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11

꿈을 꾸는 것 같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다. 아침에 눈을 뜨면 내가 살아 있는 것이 분명한데 비몽사몽 내가 지금 어디에 있나 헷갈린다. 그리곤 이렇게 살아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무슨 의미일까? 그런 것들이 불분명해 진다. 분명 무언가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내가 존재 할 텐데 정작 나는 그 이유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 꿈을 꾸는 것 같다. 매일 매일이 그렇게 지내고 보면 허무해지는 것이 무엇 때문인지 모른다. 이불속 따뜻함에 익숙해 질 때 쯤이면 아침이 된다. 또 깨어나 떠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삶을 고민한다. 잘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이며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일까? 수많은 사람들이 이 땅에 오고갔지만 어디에도 그 사람들이 정말 행복했노라 말해주진 않는다. 혹자는 그런다. 늘 만족하며 사는 삶이 행복한 삶이라고 .. 2010. 11. 23.
나는 언제나 기다렸다. 나는 언제나 기다리고 있었다. 무엇을 하건 항상 긴 긴 기다림이 있었다. 사진을 찍든 글을 적든 나는 언제나 기다려야했다. 부족했고 모자랐고 또 언제나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일들도 해보고싶은 일들도 나는 항상 기다려야 했다. 그럴 여유가 생길 때 까지 그럴 시간이 생길 때 까지 참고 또 기다려야 했다. 그것이 내 삶이다. 그것이 나의 길이었다. 또 나의 인내였고 나의 한계였다. 기다림 그 긴 기다림의 끝에서 매달려 그나마 꾸어온 꿈들도 한결같이 무너져 버릴 때 나는 때론 절망하곤 했다. 독백처럼 그렇게 세상을 기다림으로 일관해온 나는 지금 또 기다리고 있다. 그런다고 남들과 비교 할 것도 없다. 어차피 기다림은 생활의 일부이기 때문에 굳이 그 기다림을 거부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다. 때로는 기다림을.. 2009. 2. 15.
쓸쓸 쌀쌀 아침에 옥상에를 올라갔다. 빨래를 널어야 하기 때문이다. 옥상에 빨래를 널다가 옥상탱크 밑에 꽁꽁 얼어 있는 수도꼭지를 바라보며 참 꽤 추운 모양이라고 새삼 느낀다. 난 그래도 따뜻한 이불속에서 누워 별로 춥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나와 보니 춥다. 그렇게 세상은 꽁꽁 얼어 있었다. 어제가 설날인데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추운 날 갈 곳이 없어 거리를 방황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진다. 예전 철없이 세상을 떠돌던 때가 생각난다. 어떤 생각도 없이 막연하게 세상을 떠돌며 그 세상이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옥상 위 만 올라가도 세상이 참 복잡하구나. 라는 생각이 문덕 문덕 든다. 나야 말로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내 눈으로 본 세상만을 인정하고 내가 보지 못한 세상은 인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2009. 1. 27.
비 내리는데...., 아침 잠에서 깨어 세상이 너무 조용해 오늘 참 날이 좋은 모양이다 하고 문을 열고 세상을 보니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다. 쏴한 느낌이 내 온몸을 파고 든다. 조금은 차가운 바람이 온몸 구석구석을 한바퀴 휘돌고 나서 다시 현실로 돌아 온다. 주어진 시간 동안 오늘은 무엇을 해야 할지 먹먹한 가슴으로 촉촉히 내리는 비를 뚥고 나선다. 뚜렷한 목적지도 없다. 그럼 그렇지 나의 하루는 언제나 이와 같이 목적 없이 시작되어 진다... 휴 그러다 치약이나 사 야지 하고 마트에 들린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의 방식으로 오가는데 나 만 목적이 없는 것 같이 멍하다. 치약을 사고 이리저리 몸 가는데로 움직여 보지만 아무른 느낌이 일지 않는다. 막연하다......, 사람들은 참 재미있다. 지나치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사.. 2009. 1. 18.
마산에 눈이 내린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린다. 올해 들어 두번째 눈이다.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은 참 눈 보기 힘들다. 저기 보이는 산이 바로 팔용산이다. 마산에 눈이 내린다. 그렇지만 잠시 뒤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잠잠해 지고 오히려 햇살이 비추인다. 그럼 그렇지.... 하지만 기분은 좋다. 오랜만에 눈이 내렸다는 설레임일까? 어릴적에는 그래도 눈이 겨울이면 제법 왔는데 요즈음 눈을 보기는 하늘에 별 따기 처럼 어렵다. 장독대 위에도 아래 에도 조금 쌓이는것 같더니 곧바로 사라져 버린다. 눈 내리는 날 오랜만에 기분 한번 내어 본다. 2009년 1월 14일 옥상에서 2009. 1. 14.
가슴이 답답하다 요 며칠 가슴이 답답하고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든다. 왜 일까 모르지만 무언가가 허전해 진다 왜일까? 무슨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또 어떤 변화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갑갑하고 속이 답답해진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 사실 내 몸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니 내 지금의 상태 또한 내가 나도 모르겠다. 막연하게 무언가 답답하고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시간이 가지만 난 오히려 정신이 퇴보 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무슨 이유인지 모른다. 아니 모르겠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평소에도 하지 못했고 세상일들 또한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다고 내가 낙담하거나 절망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도대체 무슨 일일까? 하루하루가 그저 답.. 2009. 1. 13.
새해일까 헌해일까? 2009년도 벌써 8일이나 흘러 갔다. 오늘 아침에도 해는 떠올랐지만 아무도 새해라고 설레여 하지 않았다. 왜 사람들은 그렇게 꼭 1월 1일의 해만을 새해라고 부를까? 따지고 보면 2008년 12월 12일의 해가 더 새해이지 않나.....큭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아마 나보고 미친넘이라고 하겠지. 그런 해는 언제가 새해였다. 아침에 눈을 떠면 그자리에 그렇게 모습을 보였고 또 그 해를 너무나 당연히 바라보았을 뿐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렇게 익숙하게 해를 맞이하면서 그것에 선을 그어 새해를 따진다. 얼마나 어리석나. 애초에 해는 새해가 없다. 그저 그 오랜날에 태어나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을 뿐이다. 태양의 수명이 다할때 까지 빛을 발하다 소멸해 가는 순간까지 해는 새해도 헌해도 아닌 해일.. 2009. 1. 8.
한해가 간다 비봉면 강정리 저수지에 있는 '마을수호신 왕버드나무' ⓒ 정철호 사진기자 본지 정철호 사진기자가 찍은 자연경관 "왕버드나무"가 행정안전부(장관 원세훈, 이하 행안부)가 선정한 지역자원 경연대회100선에 입선으로 뽑혔다. 참 기분이 좋다. 사진을 잘 모르지만 구조가 참 잘 맞는것 같다. 어찌 되었건 한해가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2008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 였다 하지만 왜 인지 내년이 더 두렵다, 왜 일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그렇다는 이야기 이다. 모든것이 불확실 한데 그들이 잡은 권력을 놓칠까 그들은 자꾸 모든것을 자신들의 뜻대로 바꾸려 한다. 국민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는 듯 그렇게 그들은 자신들의 잡은 기회를 놓지 않으려 한다. 그것이 답답하다. 이건 아닌데. 왜 자꾸 이들은 나라를 나.. 2008. 12. 28.
삶이란 어쩜 비 보호 진행이 아닐까? 세상엔 수많은 삶이 있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삶을 영위하지만 그 수많은 삶들 중에 자신의 진정한 삶에 대해 한번 쯤 생각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삶이 무엇 일까? 왜 사는 걸까? 어제 찻길 신호등에서 파란불이 커지면서 차들이 씽씽달리는 것을 보았다. 그 가운데 차량 한대는 좌 회전을 해야 하는데 직진하는 차량들로 인해 그 기회를 번번히 놓친다. 결국 다음 기회로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몇번의 기회를 넘보다가 결국 좌회전에 성공하여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갈 수 있었다. 삶이란 이런것이 아닐까? 수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길이 바른 길이다. 하지만 때론 좌, 회전이 때론 우, 회전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그러다 실패하면 보호받지 못하는 비 보호 좌회전 처럼 조금은 꺼려지는 그런 길 하지만 자.. 2008. 12. 24.
날이 많이 풀렸다 분명 겨울인데도 날이 많이 따뜻하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겨울에 따뜻하면 불안하다는 것이다. 겨울이 겨울 답지 않게 따뜻한것이 영 불안한 것이다. 왠종일 사무실에 있어 그런지 춥다는 생각이 안들어 그런지 아니 밥을 먹으려 나가 보지만 햇살은 그저 따뜻하기만 하다. 그것이 불안 한것이다. 컴퓨터를 맡기려 갔다. 무엇 때문인지 몇몇 프로그램이 먹지를 않는다. 원인을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가 컴퓨터를 고치기 까지 하는줄 안다. 하지만 나는 그런다 운전 잘 한다고 차를 잘 고치는 것은 아니라고 어찌 되었건 컴퓨터를 고치려 같다 주었으니 또 잘 운영해야지 쓸데 없이 노트북을 살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가지고 있는 노트북이나 사용 잘 해야지 데스크탑으로 하나 조립할까 생각 중이다. 요즈음 HD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준.. 2008. 12. 17.
12월의 중간을 달리며 참 새삼 스럽다. 머리에도 흰눈이 제법 내리더니 이젠 나이 먹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슬프다. 나이를 먹음으 슬픈것이 아니고 그렇게 의미 없이 나이 먹음이 슬프다. 무엇을 해 왔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생각도 생각나지도 않는다. 그런데 나는 왜 세월이 감이 슬프지 그 세월 속에서 나도 늙어 가고 있음이 슬픈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삶인지 가끔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까 참 바보 같은 생각을 해 본다, 아주 가끔은 2008.12. 06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