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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40

주어진 시간은 똑같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간다. 웬 종일 쌓인 피로는 놓고 그렇게 세상은 잠이 든다. 차들은 어디로 가는지 긴 효과음을 내면서 어디 론가로 부지런히 달려가고 나는 약간의 싸늘한 냉기가 도는 방안에서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삶은 무엇일까.하고 때론 투정도 하고. 때론 스트레스도 받으며 그렇게 사는가 보다 그저 그렇게 하루가 간다. 누구나 똑같이 주어지는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나 또한 그 하루의 혜택을 똑같이 받는다. 햇살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비추이는데 다만 내가 그릇이 작아 많이 받질 못할 뿐이다 그것을 모른다. 구름사이에 비추이는 햇살이지만 햇살은 여전하다. 오늘도 그렇게 하루가 간다. 2009. 3. 2.
나는 나 잔뜩 흐린 하늘위로 구름만 가득하다 근방이라도 비가 뿌려 질듯한데 비는 간간히 그저 자신의 존재만 알릴뿐이다. 오늘따라 아침엔 개운하게 일어났다.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사무실로 나온다. 나 자신의 존재마저 놓고 왔다. 그래 웃자 웃으며 살자 하고 순간순간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아상들을 버린다. 내가 어딘가 필요함이 얼마나 다행인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아무도 불러 주는 이가 없으면 차라리 슬픔일 탠데 그래도 나는 이렇게 불러 주는 이가 있으니 다행이다. 하고 스스로 자위한다. 오늘은 조금 우울하다. 나의 이 우울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모른다. 우울하니까 우울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울할 뿐 얼굴에 그래도 미지 지어본다. 거울속의 나는 웃고 있다. 씨익 하고. 2009. 3. 2.
비라도 오지 아침엔 비가 올 듯 조금씩 가랑비 내리더니 이네 먹장구름만 남겨둔 채 비는 그치고 만다. 내릴 비면 시원하게 내리지 감질나게 내린 듯 그친다. 겨울비 내리는 날이면 내 가슴에 쏴한 바람이 인다. 어떤 막연한 그리움이 인다. 이 그리움은 어떤 그리움일까. 누구에 대한 것일까……. 지난 것들은 생각나질 않는다. 너무 아파서 일까.도무지 잘 생각나질 않는다. 아니 가슴 저 안쪽에 깊숙이 감추어 두고는 모른 척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오는 날이면 나는 울고 싶어진다. 어떤 이유도 없다. 따뜻한 가슴에 안겨 실컷 울어 보고 싶다. 아무라도 좋다.그저 따뜻한 가슴 있다면 말이다. 누구라도 좋다.기대어 올 가슴 있다면 말이다. 비오는 날 저녁에 가로등 불빛 아스팔트에 비추이고 난 서러운 가슴으로 비를 바라본다. 그.. 2009. 2. 28.
담양 소쇄원(비오는 날 풍경화)1 2009. 2. 22 담양 소쇄원의 비오는날 풍경입니다. 마침 봄을 제촉하는 비가 촉촉히 내려 소쇄원은 더욱 운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는 엉망이 됩니다. 가능한 잘 찍고 싶었지만..습기 때문에..원 2009. 2. 22.
아침 풍경 2009. 2. 22 이른 아침 담양 소쇄원 가는 길목 남하면 어디 입니다. 구름이 산허리를 휘감아 돌아 참 운치 있었지만 비가 많이 내려 많이 쌀쌀하였습니다. 2009. 2. 22.
미소 지을 수 있음이 부처님은 어디에 계실까요? 깊고 깊은 산사 아님 이름 있는 큰절. 아님 기도만 받는다는 명산고찰 무슨 수행 처 그런가요. 그런 곳에만 기도가 잘되고 다른 곳에는 부처님이 안 계시는 건가요. 한번 돌이켜 생각해보면. 시방삼세 가득하신 부처님 이라고 분명 말씀하신 부처님의 뜻을 아세야 할 것입니다. 우선 부처님은 어떤 모습일 것 같습니까. 그것은 중생의 마음과 같습니다. 거룩하신 부처님. 성스럽고 찬란한 부처님. 위엄 있고 자애스런 부처님. 아님…….금빛 찬란한 32상 82종 호의 상호를 지니신 부처님. 그럴까요? 만약에 여러분이 이런 부처님을 뵙기를 바란다면. 아마 이 生에서 만나기를 힘들 것입니다. 다음 생은 물론 알 수 없지요. 제가 여러분에게 부처님을 지금 당장 뵐 수 있다고 말씀 드리면 건방진 건가.. 2009. 1. 31.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우리들은 정말 수많은 형태의 사람들을 본다. 제각각의 모습으로 제각각의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그 중 나도 있고 너도 있다. 그런데 가끔 나는 그들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내가 세상에 나올 때 난 그것을 알지 못했다. 그리고 내가 남자로 나올지도 알지 못했다. 더 중요한 것은 난 내 삶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살아간다.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아마도 그렇게 살아 갈 것이다. 산다는 것의 종점은 죽음이다. 하지만 역으로 죽음은 또 다른 시작이다. 어떤 종교에서는 죽음을 마지막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기 싫다고 한다. 그리고 죽음하면 어둡고 침울하게 생각한다. 얼마 전에 어떤 분이 돌아가셨다. 그 분은 불교신자 이었지만 그 자녀들은 종교가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다툼.. 2009. 1. 24.
버릴 것도 없는데 무언가 해야지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또다시 부질없이 펜을 든다. 아무 계산이 없다. 어떤 논리도 없다. 자꾸 무언가 적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절박한 심정으로 시작 해본다. 이것이 내 본성이리라 인간은 정한 시간 속에서 웃고 떠들고 말하고 울고 괴로 워 하고 내가 알 수 있는 만큼의 세상에서 내가 볼 수 있는 만큼의 세상을 보며 그것이 다 인양 그렇게, 그렇게 살다간다. 산다는 것이 정말 무엇일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지. 수. 화. 풍. 사대육신이라면 그 시작은 어디며 끝 은 어디더란 말인가. 아! 아니더라. 어차피 삶이란 시작이 곧 끝이요 끝이 곧 또 다른 시작이더라. 태어남으로 죽고 죽음으로 새로운 시작이더라. 그 고리를 벗어버림이 곧 해탈이더라. 해탈 다음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업 따라와서 인.. 2008. 12. 8.
무던히도 긴밤에 무던히도 긴 밤에 이글을 써 본단다. 아무런 보탬도 덜함도 없이 진실 그 자체를 나만의 소중한 비밀을 핑크빛 향기로 이어나가리. 라고......... 언제인가 나중에 하늘 나는 꿈을 꿀 때 너 와 나……. 우리에 사랑을 슬픔과 고뇌와 번민을......... 이제 그만 웃음 지며 지나가는 구름 되어 지련다. 1985년 6월9일 jae sok 2008. 12. 5.
가까이 있는 진리 불교 에서는 말 합니다 부처님의 참 가르침 은 너와 아주 가까이 있다. 너무 가까워 오히려 그것을 깨닫기 어렵다 하는 것이다. 밥 먹고 숨 쉬고 잠자는 것 모두가 도(道)를 닦는 것이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시는 한 스님이 스승이신 큰스님께 여쭈었습니다. "스님 어떻게 도((道)를 닦고 계십니까?" "밥 먹고 잠자지" "에이 그거야 아무나 하는 일 아닙니까? 말씀대로 라면 누구나 도를 닦는다 하겠군요." "그렇지 않네.보통사람들은 밥 먹을 때 밥은 안 먹고 이런 저런 번뇌에 시달리고 있고 잠들 때 잠들지 못하고 온갖 망상에 가위눌리지." 자 여기서 우리는 불법이 나와 아주 가까이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모르고 모르기 때문에 우리는 엉뚱한 곳에서 아주"특별하고 신비한 그 "무엇"을 찾아 시간 낭비..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