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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98

나의 교만 참 많은 것을 요 며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 느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내가 너무 교만했다는 것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에게 교만함이 산처럼나에게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바로 나의 스승인 것을 그 모두가 부처님의 법신인 것을 나는 외려 의심하고 나를 믿고 나의 알량한 지식을믿고 그것이 부처님의 법인 양 까불었습니다. 놓고 싶습니다. 이제 그 마음을 놓고 싶습니다. 내안에 있는 교만을 다 거두고 싶습니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듯 살고 싶습니다. 이제 모든 중생들에게 겸손하고 싶습니다. 이제 나는 고개를 숙이고 늘 겸손을 가슴에 두고 싶습니다. 나보다 못한 이가 세상에 없음을 느꼈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존재이며 나름 다 각각의 주인인데 난 그것을 무시하였습니다. 나보다 .. 2009. 9. 10.
참회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을 안 아프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그렇게 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삶일 것이다 가능한 다른 이의 가슴에 못 박는 일 없이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오늘 하루도 몇 번의 못을 상대에게 박았을까 아니 모르고 박은 못은 없을까.. 혹여 다른 이를 마음 안으로 깔보거나 하지는 않았을까 거짓 웃음을 흘리지는 않았을까 여러 가지로 참회해야 할 것들이 많다 말로 또는 마음으로 난 하루에도 참 많은 죄를 짓고 산다. 때론 본의 아니게 때론 내 마음속의 교만이 일어나 나의 얄팍한 마음으로 상대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내가 때론 한심할 정도이다. 나 자신을 누가 그렇게 판단하면 참으로 싫어하면서 나도 어느 땐 그들처럼 그렇게 상대를 생각해버.. 2009. 9. 10.
수 많은 생명 들판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 들 하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으로 피고진다. 수많은 생명들 오고 가며 또 따른 우주가 그 안에 존재한다. 작은 생명들 이름 모를 수많은생명들이 그들만의 법칙으로 살고 있다. 눈높이를 낮추면 그 세상이 보인다. 그들이 결코 이름이 없거나.. 작지만은 않는 세상을 보게 된다. 바람에 창문이 덜컥거린다.. 빗방울은 방안으로 치고 들어 온다. 빗방울은 굵게 땅바닥을 때리고 하늘은 세상과 좀 더 가깝게 다가 와 산허리를 어루만진다. 떨어지고 싶지 않은 듯 슬프게 비 되어바람과 천둥과. 빗줄기가 합창을 한다. 세상은 참으로 위대하다 .알아주건 몰라주건. 내가 존재하건 내가 사라지건세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할일을 할뿐이다. 수많은 생명들과 이름 모를 꽃들모든 것들은 나와 상관없이 피고.. 2009. 9. 10.
어항속 물고기 우리 집 어항에는 물고기가 열세 마리가 살고 있다. 예전에는 제법 많이 큰놈을 키운 적이 있는데 그 놈이 다른 물고기를 다 잡아 먹는 바람에 결국에는 나중에 자기 혼자 어항을 차지하고 살아야했다. 그 경험 때문에 이번에는 일부러 작은 물고기들만 사다가 키웠는데 제일 먼저 죽은 놈이 구피 종류의 고기 고 그 다음 가운데 빨간 줄이 있는 고기다. 결국 그놈들 몇 마리가 죽고 나자 고기들은 이제 제법 제자리를 찾았는지 며칠째 잘 살고 있다. 그런데 가끔 어항을 쳐다보면 참 우습다. 마치 세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다. 가끔 다른 물고기들이 유독 한 마리의 물고기를 왕따 시키기도 하다가 어느 날은 또 다른 물고기를 왕따 시킨다. 또 개중에 난폭한 놈은 다른 물고기를 틈만 나면 괴롭힌다. 평화롭게 헤엄치고 있는 .. 2009. 7. 27.
아름다운 세상 가끔 차를 몰고 가다보면 한번쯤 차를 세우고 머무르고 싶은 곳이 있다. 나는 저 멀리 펼쳐지는 겹겹이 펼쳐지는 산들이 너무 좋다. 그리고 들판 가득 유채가 피어 노오랗게 물들면 내 마음은 이미 꿈결로 스며든다. 세상이 참으로 아름답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겨울 가고 또 봄이 오고 그렇게 여름으로 다가가고 있다. 저 푸른 들판은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저 겹겹이 들어찬 산들 또한 인간이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산이 들이 그곳에 그렇게 있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인간은 어리석이 자꾸 그것을 망가뜨리고 있다.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 좋은 것만 보려고 해도 다 볼 수가 없는데 왜 자꾸 인간은 나쁜 것들만 기억하려 할까? 사랑하기에도 짧은 시간, 행복하기에도 짧은 시간, 웃으며 미소 짓기에도 턱없이 짧은 이.. 2009. 7. 25.
세상은 아름답다 나는 비가 온 뒤 아스팔트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을 참 좋아 한다. 불과 몇 년 전 비개인 뒤 아스팔트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너무나 깨끗한 가로수 잎과 아스팔트의 반짝임에 세상이 참으로 아름다움을 느낀 적이 있다. 그 이후 나는 세상을 참 긍정적으로 본다. 내 눈이 흐려서 일뿐 세상은 잠시 먼지와 얼룩으로 더러워져 보일뿐 실상은 저렇게 맑고 깨끗한 것을……. 그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을. 사람들도 하늘도 땅도 바람도 구름도 다 나름대로 예쁘다 2009. 7. 25.
연꽃이 피었다 2009. 7. 4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창원시에서 조성해 놓은 주남저수지 옆 연꽃 밭에서 연꽃이 활짝 피었다는 보도자료 를 보고 그 연꽃을 담으려고 주남저수지로 향했다. 사무실에서 그곳이 조금은 먼 길이기 때문에 차를 몰고 가야했다. 주남저수지에는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다. 차를 한곳에 세우고 연꽃의 향을 따라가 보니 하얀 연꽃이 여보라는 듯 그렇게 우아함을 감추지 않고 피어 있었다. 물은 진흙탕이지만 진흙탕에서 피어난 연꽃은 청결해 보였다. 아마도 그래서 더욱 연꽃이 가치를 더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불교에서는 연꽃을 신성시 한다.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진흙탕처럼 혼탁해서 깨달음의 지혜로 연꽃처럼 청정하게 피어날 수 있음을 상기 시키는 것이다. 깨달음은 아마도 그와 같은 것이다. 나를, 나.. 2009. 7. 8.
장맛비가 내린다 이젠 비가 내린다. 장맛비가 촉촉이 내리기 시작한다. 나는 아무것도 해 놓은 것도 없이 세월을 보내고 비는, 세월은, 자연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렇게 순리대로 흘러간다. 내가 그렇게 존경하던 노무현 대통령도 가시고 팝의 황제라는 마이클 잭슨도 가고 그렇게 지구의 한 점에서 그래도 이름을 올렸던 분들이 가도 우주에서 보면 한 점 먼지일 뿐 자연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흘러간다. 나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하던 것들도 나 없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흘러간다. 그렇다고 내가 무능력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어차피 세상에는 중생들의 숫자만큼 우주가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자신이 그 우주의 주인이고 자신이 있어 우주는 있고 자신이 사라지면 우주도 사라지기 때문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인 것이다. 비가오고 쓸쓸해.. 2009. 7. 1.
아 아버지 토악질을 하듯이 왝 왝 내안에든 울분을 뱉어 내려 한다. 세상에 대한 어떤 분노처럼 그렇게 나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길가에 힘없이 주저앉은 노인네의 꼬질꼬질한 몰골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나의 무능이 나의 가난이 사람살이 다같을진데 자꾸 무언가가 눈가를 적시게 한다. 아...아버지.. 2009. 6. 30.
나는 행복하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나에겐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내입가에는 미소가 스친다. 씨익 웃을수 있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새로운 시간에 미소 지을수 있어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도 연두색 고운 새싹이 싱그러운 봄내음을 나에게 선물한다 미소지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2005.4.18일 아침 2009. 6. 30.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깨어질듯 머리가 아프다 어디에 아플 머리가 있는지 머리는 아프다 터질것 같은 세상의 아픔들이 나의 머리를 파고 들면 나는 견딜수 없는 아픔으로 세상을 보듬어 보려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눈물만 흘린다. 왜 이렇게 세상은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왔는지. 모른채 그저 머리만 아파 한다 2009. 6. 19.
비가온다 비가 온다 세차게 창을 때리며 비가 온다 세상을 다 적실듯이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세상으 온갖 근심걱정을 다 지울듯이 비가 온다 그렇게 내리는 비 결국에는 멈출비 비가 온다 2009. 6. 19.
바퀴 세상은 참 이상하다. 상식을 깨버리는 일들이 너무나 당연한 것 처럼 자행되어도 사람들은 또 너무 쉽게 용서를 하고 있다. 그런 세상이 참 이상하다..하지만 나 또한 그런 복잡한 것들이 싫어 침묵하지 않나......, 나도 나빠 2009. 5. 25 2009. 6. 1.
투영된 세상 세상이 거꾸로다. 참 된 사람은 이세상을 빨리 떠나고 정말 천벌 받을 사람이라는 사람들은 오래 오래 산다. 바로 그런 세상이 거꾸로 된 세상이다. 2009.5.25 창원에 2009. 6. 1.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밤새 그렇게 태풍은 대지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나무들은 그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려져 버리고 미리 준비하지 못한 도랑엔 물이 넘치고. 창가를 세차게 할퀴며 마치 무엇이라도 다 부수어 버릴 듯이 무서운 기세로 나무와 산을 마구 치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치 모든 것이 멈추어 버린 듯 조용해지며 어느새 구름사이 햇살이 꾸물꾸물 고개를 내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파란 하늘을 보여 줍니다. 사람의 삶도 그런가. 봅니다. 마치. 세상에 혼자만이 모든 고통을 진 것 같이 무너질 듯 무너질 듯 그렇게 고뇌하고 번민하다가 어느 순간. 하나하나 그 문제들이 나를 비켜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론 그것이 사랑일수도 있고. 때론 그것이 번민일수도 있지만. 결국은 부.. 2009.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