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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25

연등 지난 세월 환하게 불을 밝혔지. 하지만 이젠 잊혀진채 나는 내 몸을 바람에 찟기며 그렇게 지난 세월을 회상하고 있지. 2010.1.26. 경주에서 2010. 1. 28.
덧 없이 가는 세월 참 세월이 덧없다. 무엇을 해야지 하다가 보면 어느새 그 세월은 지나가고 있다. 아차, 하면 이미 늦다. 그래서 나름 긴장을 하는데도 번번이 기회를 놓친다. 이번엔 나름 무언가를 해야지 했는데 어느새 2009년도 한 달 남았다. 하지만 늦었다고 생각 할 때 가 어쩜 기회가 아닐까 싶다. 생각을 바꾸어 아직 기회가 한 달이나 남았다. 라는 역 발상을 하려고 한다. 정말 그러고 보니 한 달간이나 남았다. 이젠 놓치지 말고 차근차근 생각했던 일 들을 진행하려 한다. 그러면 세월이 아무리 덧없어도 역 발상 앞에서는 안 되겠지. 자 앞으로 한 달 남은 2009년을 당신은 어떻게 보낼 것인가? 결정은 순전히 당신 몫이다……. 한탄 만 할 것인지 아님 주어진 한 달을 정말 알차게 보낼 것인지. 순전히…….자신의 의지.. 2009. 11. 30.
나도 나이를 먹나 보다 저녁이면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마음이 스산하다벌써 가을이 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와 내가 입은 옷들이 더욱 두꺼워 진다. 그렇게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월을 오고감을 반복하고 벌써 내 머리엔 하얀 서리가 내리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너 많이 늙었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다. 내가 벌써 늙었다는 소리를 듣다니. 가슴을 쓸어안고 지는 낙엽을 보며 예전처럼 애틋한 마음이 일어나지 않음을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렇구나. 나도 나이를 먹는구나. 10대 그 꿈 많을 때 나는 너무 배가 고팠고 20대 무엇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난 마냥 세상을 비관만 했지 30대 언제 아이 아빠가 되어 꿈도 희망도 읽어버린 채 살고 있었지 40대 불혹 이라고 했지. 이제 조금 철이 드나 보다. 세상을.. 2009. 11. 27.
나이를 먹는다 2009년이 벌써 2월로 접어들었다. 마치 화살처럼 빠른 세월을 이제 나도 실감한다. 슬프다.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세월만 자꾸 흐른다.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모양이다. 모든 것이 예전 같지 않다. 버스를 타면 예전에는 나이 드신 어른들이 내 곁에 서기도 했는데 요즈음은 아예 곁에 오지를 않는다. 또 자리가 비면 당연 아주머니들이 덤볐는데 요즈음은 내 눈치를 본다. 그것이 나이인 모양이다. 마음은 아직도 짱짱한데 몸은 자꾸 어딘가가 부실해지는 모양이다. 왜 그래야 하는지 한탄하거나 원망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예전에는 11월 달에도 찬물로 목욕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뜨거운 물이 좋다. 목욕탕에를 들어가도 뜨끈뜨끈한 욕탕에 들어가 푹 있고 싶다. 그리곤 아 시원하다고 표현.. 2009. 11. 7.
세월 난 그동안 세월이 화살 같이 흘러간다. 하여 그런 줄만 알았다. 그런데 나이 조금 들어 깨달아 보니 세월이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월을 그렇게 흘러 보내고 있었다. 또 세월이 덧없이 흘러간다고 세월을 원망했는데 알고 보니 내가 세월을 덧없이 흘러 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세월은 귓가를 스치는 바람처럼 그렇게 항상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고 있었고. 나는 가는 시간에 아무른 대책 없이 탓만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고 머리엔 희끗희끗 서리가 내려지는 것을 세월 탓 을 할 것인가?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내 마음이 바쁜 것이다. 바쁜 마음으로 인해 조급해 지고 조급한 마음이 세월을 탓한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지금에 머물라 말하고 싶다. 지금 여기서 지금 이 .. 2009. 10. 12.
세월아 요즈음은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일어나기가 참 힘이 든다. 몸이 영 예전 같지 않고 그저 이리 저리 한참을 비틀거리고 나서야 일어 나진다. 마음은 멀쩡한데 몸이 엉망이라는 이야기가 바로 지금 내가 격고 있는 현실이다. 분명 잠은 깨었는데 몸은 영 개운하지 않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세상 모든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더니 그렇구나. 모든 것은 이렇게 변하는 구나 내 몸의 세포들도 하나둘 지쳐 가는 구나 그러니 이렇게 모든 것에서 무력함을 보이지 틈만 나면 자리에 앉고 싶다. 또 버스를 타고 예전에는 서있어도 괜찮았는데 요즈음은 몸이 피곤하니깐 자꾸 눈치를 보고 빈자리를 찾는다. 그것이 나를 참 한심하게 한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의 현실이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어쩔 수 없는 현실 제행.. 2009. 6. 13.
지금 여기 있을 뿐 텅 빈 머리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그저 바라보이는 데로 바라만 보고 있다. 걱정을 해야 하나 무언가 조급해야 하나. 나이 먹는 것. 세월 가는 것 세월은 사위를 떠난 화살처럼 치닫고 있는데 나는 단지 지금 여기 머물러 있다 텅 빈 머리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다. 내 쉬는 숨 마시는 숨 조금 나온 배. 지금그것을 느낄 뿐. 더 이상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끄적이며 쓰는 불펜의 감촉만이 느껴질 뿐. 더 이상 시간은 지금에 멈추어 있다. 그렇게 지금에 현존 하고 있을 뿐. 2003/ 06/ 08 00:18:20 2009. 2. 18.
바람 지난 여름 한철 나를 시원하게 해준 선풍기다. 날개 에 낀 세월의 때를 잠시 닦아 내고 싶다. 2009. 2. 15일 사무실에서 2009. 2. 15.
버리라 합니까? 버리라합니까 잊기 위해 가슴에 멍에를 지우지만 잊지 못해 더 큰 가슴 한이 되나봅니다 왜 나에게 사랑마저 버리라 합니까. 그리도 지난 세월 서러움에 울었건만 어떻게 하늘은 날 버리려 하십니까. 다 타고 남은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더 이상 어찌 버리라 합니까. 사랑도 미움도 버리라 합니까. 1994.7.29 jae sok 2009. 2. 10.
떠돌이 어차피 생은 떠돌이 인걸 헤메이다 지치면 쉬어가는 영혼 어차피 삶은 나그네 인걸 머무러지 못하고 세월속에 흘러드는 생 붙잡지도 못할 뿐 더러 삶은 하나의 소중한 과정일뿐 바람부는대로 흔들리는 갈대 이지만 의지가 있다면 뜻이 있고 알맹이가 있고 뜻이 있다면 이룰수있는 길이 있으니 모든게 자기 하는 대로 가리니 生과死 나무잎 하나사이 흐르는 물....바람......이더라.. 1987. 2. 15 jae sok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