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풍9

내가 사는 도시에 내가 사는 도시에도 태풍이 지나간다는데 도시는 여전히 평화롭다. 늘 다니는길 오가고 늘 해오던일 하면서 비오면 비맞고 바람불면 바람맞으며 아무일 없는 것 처럼 태풍 얼른 지나가기만 바람 한다.. 자연 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오만도 세차게 부는 비바람에 움추려 든다. 2015. 8. 28.
태풍이 지나가고 난 마산항 태풍 볼라벤과 텐빈이 지나간후 마산항 입니다 잠잠합니다....2012.8.31 2012. 9. 1.
태풍이 온단다 지금 내가 있는 사무실은 시장상가 건물이다. 조금은 오래되었지만 지붕들이 잘되어 있어 비가와도 비 맞을 염려는 없다. 하지만 조금 덥다…….하루 종일 에어컨을 켜고 있어야 견딜 수 있을 정도지만 당당히 버티고 있다. 이제 주소도 옮겨야 하고 뭐 이런저런 절차들이 남아 있지만 이 무거운 몸이 꼼짝 하지를 않는다. 움직여야 무언가를 하는데 움직이려 하질 않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나는 가끔 다른 사람들의 사는 모습이 신기하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들 제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것도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살고 죽고 한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다. 내가 알고 있다는 이 작은 지식보다 내가 보고 듣는 이야기들 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만.. 2010. 8. 10.
내 모습 아침 부터 오늘 태풍이 온다고 난리다. 하지만 다행인지 태풍이 중국 쪽에서 온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관접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것을 다행이라고 표현하는 내가 너무 잔인한 것인가? 단지 내 나라, 내 가족 들만 다치지 않으면 된다는 이 이기심 어디서 나오는 것이지 마음속으로 나마 중국이던 어디던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바래야지... 요즈음 내 몸이 많이 피곤하다. 뭘 많이 해서도 아닌데 그냥 피곤에 쩔어 있는것 같다. 왜 그럴까? 무엇이 나를 피곤하도록 만들까? 이런 저런 정신적인 문제들로 늘 피곤하지만 요즈음은 그 정도가 심하다. 그래서 더욱 힘이 들고 아침이면 잠에서 깨어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일어나야 한다. 삶을 영위하는 수단으로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어나야 하고 또 당연하 아침이면 일어.. 2009. 11. 7.
태풍속에 든다 태풍이 온다고 한다. 아침에 천둥번개가 치며 무섭게 비가 쏟아진다. 제법 올 것이라고 고는 하였지만 이렇게 까지 올 줄은 몰랐다. 비가 내리는 정도가 아니라 쏟아지기 때문이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나는 어떤 사람일까? 좋은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물론 상대적일 것이다. 나 스스로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데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 집으로 가는 길에 차를 몰다 보면 내 스스로의 다짐이 무너진다. 법규라는 것이 지키라고 있는 것인데 지키고 있으면 바보다 된다. 그럴 때 마다 속에서 부글부글 끓어올라 나를 통제하기가 힘들어 진다. 그렇게 폭발하면 나는 나쁜 사람이 된다. 참는다, 잠시 몇 초만 참으면 된다. 그럴 때 마다 내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오지랖 넓게 참견해야 옳은지 아님 참은 것.. 2009. 8. 30.
태풍 이 아침 바람 세차게 분답니다. 아직 준비가 덜되어 있는 중생 가슴이 조리도록 요동을 칩니다. 제발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세찬 바람이 불어도 내안의 번뇌는 씻기지 못하면서 애꿎은 가로수만 뿌리째 뽑혀나고 옷깃을 세우며 힘겨워 하는데도 바람은 자꾸 심술스레 나를 치고 달아납니다. 오늘은 빨간 장미를 놓고 갑니다. 모두를 사랑하는 제 마음입니다. 늘 좋은날 되십시오. 2009. 5. 16.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밤새 그렇게 태풍은 대지를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뿌리를 깊게 내리지 못한 나무들은 그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려져 버리고 미리 준비하지 못한 도랑엔 물이 넘치고. 창가를 세차게 할퀴며 마치 무엇이라도 다 부수어 버릴 듯이 무서운 기세로 나무와 산을 마구 치고 지나갑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마치 모든 것이 멈추어 버린 듯 조용해지며 어느새 구름사이 햇살이 꾸물꾸물 고개를 내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맑고 파란 하늘을 보여 줍니다. 사람의 삶도 그런가. 봅니다. 마치. 세상에 혼자만이 모든 고통을 진 것 같이 무너질 듯 무너질 듯 그렇게 고뇌하고 번민하다가 어느 순간. 하나하나 그 문제들이 나를 비켜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론 그것이 사랑일수도 있고. 때론 그것이 번민일수도 있지만. 결국은 부.. 2009. 5. 5.
가끔은 태풍으로 인한 비가 쏟아진단다. 몸은 어딘가 누울 곳만 찾는데도 마음은 맑다. 어딘가 저 깊은 산골에 집짓고 살고 싶다. 잠깐 TV에서 비친 어떤 분처럼 그렇게 아무도 찾지 않는 곳에서 살고 싶다. 늘 이런 꿈을 꾸고 살지만 결국은 현실에 안주 한다. 떠나도 안 떠나고 결국은 마음이지만 그 마음마저 놓아라. 가르치는 부처님의 말씀 때문인가 보다 그저 지금은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 비가 창가를 세차게 친다. 빗줄기가 심지어 방안까지 치고 들어온다. 그렇다 대비하지 않으면 그렇게 어딘가로 치고 들어온다. 그러니 늘 깨어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정진해야 하고 나를 버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수행이다.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늘 재미있다. 오고가는 사람들의 얼굴엔 각각의 사연들이 담겨 있다 그 사람의 현재.. 2009. 5. 5.
태풍이 분답니다 이 시간이면 모두가 잠이 들 시간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아마도 잠들지 못하리라 봅니다. 라디오에서는 태풍이 불어온다고 밤새워 얘기하고 비는 세차게 때리듯이 내리다가 스산한 바람이 차갑게 마음에 부딪는 답니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함에 더욱 이 밤이 무사하길 빌 테고 가진 이는 포근히 라디오를 꺼버린 체 잠 깊어 있겠지요. 주여……. 제발 그냥 우리들 가슴을 할퀴고 지나가지 마시고 참으로 가난이 서럽지 않게 하소서 태풍이 분답니다. 더욱 바람 세답니다. 조심하셔야지요. 이 밤이 지나 뜨고 지샌 어둠 바람 툴툴 털어버리고 새벽의 동틈을 가슴 가득 채워야지요. 주여……. 아마도 지켜주시겠지요 저흰 피곤에 지친 거두어 가시겠지요. 태풍이 불어와요 더욱 조심하셔야지요.……. 1989.7.29 삼진공업에서 비상근무하..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