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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83

따뜻한 여름이 그립습니다. 따뜻한 여름이 그립습니다. 근방 눈이라도 올 것 같이 하늘이 잔뜩 흐립니다. 그런데 왜 나는 마음이 울적한지 모르겠습니다. 하늘이 흐린데 내 마음이 흐립니다. 하지만 오늘은 은근히 취하고 싶습니다. 가슴 안에 불이 훨훨 나고 있습니다. 어젠 경찰청법회를 다녀왔습니다. 몇 분의 도움으로 피자 몇 판을 배달시키고 음료수며 과일을 준비하여 경찰청 경승실 법당에 올리고 혼자 천수경을 하고 예불 문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뒤엔 의무경찰들이 법당 가득 와 있었습니다. 옆 강당에서는 교회에서 나온 여학생들이 행사를 하고 있는데 오늘 그래도 부처님 법당에 나온 의경들이 참 고마웠습니다. 최선을 다해 법회를 가졌습니다. 만남이라는 주제로 설법도 간단히 하고 가능한 편안히 쉴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려 했.. 2009. 5. 28.
현실에 머물러 살 것이다 아침엔 약간 흐리더니 저녁엔 하늘이 제법 맑다 무얼 할까 마지막 휴가라고 다들 들떠 있는데 일을 하는 것은 여전히 일을 한다. 나는 매일 변함이 없다 죽을 먹으로 오라고 하여 죽을 먹는다. 요즈음 배가 매일 아파 거의 밥을 먹질 못한다. 답답하지만. 참을 만하다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긴 싫다. 예전의 병원에서 절망적인 진단을 받고 그렇게 아무 일 없는 듯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새삼스럽게 배가 조금 아프다고 호들갑을 떨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난 살면서 참으로 많은 고비를 넘겼다 아니 삶에 있어 그런 남들이 말하는 소위 죽을 고비들을 수도 없이 넘겼다. 자동차 사고. 등등. 참으로 많은 곳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항상 그 자리 지.. 2009. 5. 18.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늘을 보니 지독히도 찬란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행여 누가 흉내라도 낼까봐 그렇게 찬란한 빛을 뿜으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푸른 도화지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리며 눈이 부실정도의 찬란한 황금빛 색칠로 덧칠을 한다. 찬란하다 못해 눈이 부신다. 그 느낌을 전하고 싶은데 도무지 재주가 없다. 그 느낌 그대로 전달하고 싶은데. 힘들다 여기 그 일부나마 스위스로 만들어 올려 본다. 길 떠나는 길 갤러리에 사진도 올려 두었다 그 느낌을 전달하려고. 하지만 그냥. 그대로 두련다. 난 다만 일부만 가져 올뿐 도무지 전체를 들고 올수가 없다 하늘을 다 가지고 싶다 나도 그 푸른 하늘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 과연 될지 모르지만 이미 마음가득 하늘에 이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여기저기 구름으로 마음껏 상상의 그림을 그리고 .. 2009. 5. 18.
계절이 깊어 감에.. 이제 완연히 가을인가 보다. 비 그친 후에. 하늘가득 가을 냄새를 묻혀 찬바람을 살랑살랑 보낸다. 빨간색 단풍이 하나둘 보이고 하늘은 조금씩 푸름을 되찾아 간다. 눈물이 난다 이 가을이 되면 조금씩 난 우울해 진다. 하지만 따뜻하게 내미는 손이 있어 이 가을 그렇게 우울하지만은 않다. 점점 깊어지는 계절 저 안엔 찬바람이 조금씩 인다. 겨울이 다가옴을 은근히 알려 준다. 가을…….낙엽. 바람. 높은 하늘 잠자리…….모든 것이 나를 설레게 한다. 눈이 아플 정도로 피곤하다. 자야지.푹 자야지 2009. 5. 18.
오수에 젖어본다 아침나절 잠시 흐린 하늘 보여 주더니 결국 비가 내린다. 요 며칠 보이는 하늘의 심술에 웬 가을비가 이리도 오는지 조금은. 습한 날 때문에 몸이 무겁다. 며칠 방랑벽을 이기느라 무지 참는다. 분명 어딘가로 떠날 것인데도 떠나지 않고 참고 있는 것이다 비 온다는 이유로 그렇게 나의 역마살을 눌러 본다 일요일 송광사로 가볼 참이다 몇 번 가 본 송광사 이지만 이번엔 가서 찬찬히 돌아볼 참이다 승보종찰 아닌든가. 며칠 둘이 같이 아픈 모양이다 비는 질척이고 가로등은 꾸벅 꾸벅 졸기만 하고 우산이 없는 학생은 부랴부랴 뛰어 가고 가을 오후 어둠이 밀러 올 때쯤.이면 나는 오수에 젖어본다. 2009. 5. 17.
낯선 곳으로 차를 몰고 동해면 쪽으로 달려간다. 딱히 목적지가 있는 것도 아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인다. 그러다 동해면으로 가기위해 새로 놓은 다리 위를 지나간다. 이순신장군이 왜군을 유혹해서 객침 시킨 역사적인 곳 당항포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새삼스럽다. 하늘에서 먹장구름이 아직은 물러나기가 아까운지 간간히 비를 조금씩 뿌린다. 저쪽은 햇살이 비추이는데 이쪽은 비를 뿌린다. 조금은 낯선 곳으로 가기 위해서 차를 자꾸 엉뚱한 곳으로 몰고 간다 결국은 제자리로 돌아갈걸. 그리도 자꾸 낯선 곳을 찾는다. 어쩜 어떤 곳도 낯선 곳인지 모른다. 제행무상이기 때문에 항상 변한다. 모든 것이 그러니까 매순간 순간 찰라 변화 하는 것이니 모든 것은 언제나 낯선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어리석음이 그 변화 하는 것을 영원한 것으.. 2009. 5. 17.
비온 뒤 하늘 비온 뒤 하늘엔 햇살이 간간히 얼굴 비춘다. 몸은 조금 피곤한데 마음은 맑다 햇살만큼이나 개운하다 얽히고설킨 것이 인생살이라지만 결국은 풀어야 한다. 가슴이 앙금을 남기면 그것이 상처가 되어 나중에 되돌릴 수 없는 커다란 흉이 된다. 그래서 상처는 빨리 아물게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하늘이 맑음을 볼 수 있는 것도 마음이 맑기 때문이다 마음이 흐리면 하늘도 흐리고 마음이 아프면 세상도 아프다 나와 무관한 듯 보이지만 기실은 우주는 나와 꼭 같다 내가 사라지만 나의 우주도 주인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나의 우주에 등불이요 바로 내가 그 등불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비 그친 후 하늘은 다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올뿐 그곳엔 더러움이 물들지 않는다. 더럽다고 하는 분별일 뿐 그분별로 인.. 2009. 5. 17.
슬프다 하늘이 많이 흐리다. 그런데 마음은 슬프다. 무언지 모를 슬픔으로 내 마음은 슬프다. 그리고 많이 아프다. 하늘이 흐린 만큼 내 마음도 흐린가 보다. 2009. 5. 17.
파란하늘이 보인다 하늘이 맑다. 제법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간간히 보인다. 태풍은 그렇게 잠잠해졌나 보다 온간 걱정과 근심을 남겨둔 채 그렇게 바람은 잠잠해 졌나보나 이제 얼마 후면 낙엽이 하나. 둘 떨어지겠지 노오랗고 빨간 낙엽은 생을 다하고 아스팔트 바닥위로 나동그래 지겠지 그 낙엽을 보는 나는 아마도 쓸쓸해 질 테고. 먹장구름은 점점 작아지고 파란 하늘은 군데군데 물감처럼. 눈이 시릴 정도의 푸름을 청초함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내마음속에도 가끔은 맑고 푸름이 있기도 하다. 2009. 5. 17.
하늘과 땅 하늘이 흐리다 태풍이 온다고 방송은 떠들고 나는 이렇게 방안에 있다 무엇을 걱정해야 할지를 모르니 그것이 걱정이다. 방안 창문을 여니 아파트가 세상을 가로 막는다 저 앞 바다도 이젠 얼마 후면 커다란 빌딩으로 가로막힐 모양이다. 바다는 자꾸 시야에서 사라진다. 안타깝다…….옥상에서 밤바다를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젠 바다는 점점 멀어진다. 세상이 어둑어둑해진다. 제법 구름이 검게 세상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듯 땅바닥에 바짝 몸을 된다. 저 먼 바다엔 더욱 하늘과 바다가 하나 되어 있다. 그렇게 만나 사랑을 하는 듯하다. 약간은 시끄러운 차들의 부우웅이는 소리가 가까이 들린다. 역시 하늘이 낮아진 모양이다. 아이들의 외치는 소리. 들려오니 아 아직은 내가 살아 있구나 싶다. 머리는 조금씩 아프고 오늘이 .. 2009. 5. 17.
마산 산호 공원 산호공원에서 바라 본 마산 시 가지 저 멀리 마창대교가 보인다. 대우백화점도 보이고 마산시내가 조망된다. 이팝 나무 2009년 5월 10일 마산 산호공원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산호공원에는 지금 시의 도시 선포 행사로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2009. 5. 10.
쓸쓸함 쓸쓸함...., 2009. 3. 26 2009. 3. 26.
흐린 하늘에서 비를 잔뜩 머금고 드디어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어쩌다가 잠시 들린 백화점에서 초정가수들이 공연을 한다. 덕분에 평소에 노래로만 듣던 가수들의 공연을 직접 본다. 참 기분이 묘하다 저들은 저것이 그들의 사는 방법이다.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있는 그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그들의 무던히도 노력하였으리라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다. 난 그들과 는 다르게 자꾸 나를 숨기려한다. 숨길 나도 없는데 왜 자꾸 뒤로 빠지려고만 하는지 그들의 웃고 있는 얼굴이 비록 연습에 의한 것이지만 보기엔 좋다. 나도 아침이면 언제나 씩 웃으려 한다. 그냥 씩 2009. 3. 21.
생명 하늘은 맑은데 구름 한가로이 한쪽으로 오를락 인다. 저 멀리 산허리엔 아침 안개 아직 품은 채 그 아래 생명들 잠 깰까 소리 죽인다. 산은 잿빛 몸매 드러내어 저 멀리 천상 세상 뽐내듯 보기 좋다 햇살 기웃거리며 슬그머니 고개 내밀어 다시금 찬란한 생명을 깨운다. 2009. 3. 19.
흐린 하늘 흐린 하늘 하늘엔 먹장구름 가득하다. 그 위의 하늘은 맑기만 한데도 내 눈에 보이는 하늘엔 구름만 가득하다. 그 위에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데 우리는 어리석어 구름만 있다 없다 한다. 잠시 인연되어 보일 뿐인데 그것을 있다 없다 한다. 그것이 영원한줄 하늘이 흐리다 한다. 보이는 세상 보이는 세상 볼 수 없는 세상 볼 수 있는 세상 그 안에 나 또한 인연되어 바람 되어 스친다. 모든 건 꿈이라 모든 건 번개라 모든 건 지나가는 바람이더라. 구름이더라. 2009.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