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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32

부처님은 어디에 계십니까? 무엇이 부처일까? 의심하지 마라 산위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으로 내 온몸을 식혀 주시고 골짜기 시냇물로 목 축여 주시고 시방삼세 아니 계신 곳이 없기에 따로 부처님을 구하지 말아라 느껴 보라 부처님의 속삭임 바람소리로, 천둥번개 소리 가을 귀뚜라미 소리로 그렇게 내 귀에다 속삭이고 있다. 아무것도 의심하지 말라고……. 바로 네가 부처 임을……. 2009. 11. 6.
대 자유인으로 사는 길 오늘도 어제도 변해가는 세월속에 우리는언제나 나만 안 변할것처럼 착각하고 산답니다. 제행무상 이기에 우리는 언제나 깨어 준비해야 한답니다. 삶도 죽음도 따로가 아니듯이 너도없고 나도없는 불국토 를 만들기위하여 우리도 부처님처럼 닮아가야한답니다. 마음한번 버리고나면 천하를 얻는데 우리는 네것이다 내것이다. 아웅다웅인가 봅니다. 위에있는 하늘보다. 아래에있는 하늘도 볼수있는 님 되십시요 모든것은 항상 하지않기에 우리는 언제나 깨어있는 눈으로 세상을 봐야 한답니다. 내가 가진 욕심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를 안다면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부자로 살수있을것입니다. 욕심은 집착에서 오기에 우리는 언제나 집착하는 마음을 경계해야 합니다. 연인끼리는 사랑한다면서 서로 구속하려하고소유하려하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식은 부모.. 2009. 1. 10.
한곳이라도 필요한사람이 되어보자 누군가 내게 그런다. 너 참 바쁘다고 더구나 돈 안 되는 일에 너무 바쁘다고 맞는 이야기다. 왜 그런지 난 너무 바쁜데 (하루 평균 수면 시간 3-4시) 그런데도 누구보다 잘 살진 않으니 돈 안 되는 일에만 바쁘다. 행사다 뭐다 부탁을 하면 거절해야 하건만 생계를 위한 일을 두고 참석을 하니, 오지랖이 넒은 건지 어찌되었건 하루하루가 바쁘다. 오늘도 새벽에 좀 더 자고 싶은 욕망에 눈을 뜨고 꼼지락 댄다. 그러다가 아니다 일어나야 시작을 하지하며 일어나 본다. 그리고 발원해본다. 돈 안 되어도 좋으니 나를 바쁘게 해달라고, 내가 어딘가에 필요로 함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나를 불러 주지 않으면 나는 없다. 누군가가 나를 불러 주어야만 비로소 대답을 할 수 있.. 2009. 1. 10.
조금은 단순하게 조금은 단순하게 세상을 살자 모르면 모른다고 아니면 아니라고 없으면 없다고 말함으로 세상은 조금은 단순하게 살 수 있다. 모르면서 아는 척 아니면서 안 그런 척 없으면서 있는 척 그 순간부터 인생은 복잡해진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또 복잡한 인생살이를 만들어 낸다. 우리 그저 단순하게 살자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또 다른 것을 배울 수 있음이다 우리 세상을 단순하게 살자 조금은 느린 듯 조금은 물러 날 줄 아는 그렇게 살아라. 자광 2009. 1. 10.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오늘 하루 수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가운데 제가 있었답니다. 무엇이 그리도 좋은지 마냥 웃는 사람들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마치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처럼 다정해 보이는 연인들 부지런히 장사하는 아저씨 모두가 제각각의 우주에서 웃고 이야기하며 행복해 하더군요. 하지만 왜 그사이에서 나는 외로움을 느끼나요. 그냥 그렇게 즐거워하며 행복해하는 사이에 나도 행복한척 하면 되는 것을 왜 자꾸 외로워지는 것인가요. 나이 드신 어르신의 초라한 모습이 살그머니 남이 남긴 음식을 드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왜 저를 슬프게 하는지요. 물론 자신의 과거세 지은 업이라지만 그래도 가슴이 아픈 건 왜일까요? 모든 게 행복해 보이는 세상에 왜나는 이렇게 철저히 소외됨을 느낄까요. 슬픈 모습들이 자꾸 보여서 사람 속에 있으면서 더.. 2009. 1. 10.
언제나 미소 지을 수 있다면 눈 비비며 일어나 살그머니 미소 지운다. 비록 작은 미소이지만 시작하는 하루를 즐겁게 한다. 언제나 부처님같이 살려고 발원한다. 지극히 작은 일에도 미소 지으며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에 여유와 오히려 모든 이를 포용하려는 마음으로 미소로 시작한다. 부처님의 얼굴에 그윽한 미소를 따라서 해본다. 날마다, 날마다 좋은 날이란 바로 이런 미소에서 시작이겠지 그렇게 매일 미소로 시작하면 아마도 평생을 미소 지으며 살다갔다 하겠지 나는 다만 작은 미소 잠시 지었는데 그 작은 미소에 세상의 모든 다툼을 녹이는 진리가 있네. 입가에 항상 하는 미소 때문에 날마다 좋은날 우리도 부처님같이 살 수 있음을……. 자광합장 2009. 1. 10.
생명은 소중하다 오늘 잠깐의 실수로 법의보호를 받고 있는 아이들을 보러 갔다 독서 발표회를 하는데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한 학생 한 학생 올라가서 자신의 잘못과 책의 내용을 비교하며 너무나 현실적인 동질감에 자신의 잘못 을 뉘우치며 눈물을 훌쩍인다. 과연 무엇이 저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너무나 가슴 쓰라린 경험을 한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우는 아이 자신의 작은 잘못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 준다는 죄책감에 또…….눈물. 간신히 참았다 죄에는 뿌리가 없다는 부처님의 말씀처럼 저 아이 의 죄에도 뿌리가 없으리다 단지 현실이라는 두꺼운 벽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 조금만 더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한다면 더 이상의 색안경으로 보지 않고 진심으로 대한다.. 2009. 1. 10.
날마다 좋은날 날마다 좋은날 흐린 날이다 하늘가득 먹장구름 가득한날 비라도 올 것 같은 날 부스스 잠깨어 일어난다. 아 맞다 어젠 내가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은 날이구나. 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윤회의 끈으로 지금의 세상과 인연을 맺어 또 다른 인연의 고리를 이어 가고 있구나. 어디인지모를 길을 그저 터벅거리며 가다가 부처님 만나 그 의심 다 놓아버리고 오직 한마음으로 나아가고 있구나. 날마다 좋은날이기에 날마다 극락이고 조그만 것에도 늘 충만함으로 넘치는 감사에 모든 것이 즐겁다. 작은 미소에도 웃을 수 있기에 나는 오늘도 즐겁고 매일 매일 행복한가보다 어젠 아들 문제로 학교에 불려가 선생님을 모처럼 만나서 즐겁고 오늘은 딸 아이 잘못으로 다른 부모님의 질책을 들어 내 아이에 대한 무관심 을 알게 되어 즐겁.. 2009. 1. 10.
진정한 기도란 그제 어제 이틀 동안 강원도 낙산사에 다녀왔다 철야기도 정진이라는 이름으로 밤새 절 을 하시는 분. 정근을 하시는 분 기도를 하시는 분 이렇게 나누어 하시기 편안한 것으로 철야 정진을 시작하였다. 스님이 자광법사 목탁 잡아 하시며 선해 행자와 함께 정근하시란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앞에 계신 관세음보살님을 정말 열심히 불렸답니다. 기도가 무엇인가요. 정근이 무엇인가요. 절은 무엇인가요. 제 옆에 계신 어느 보살님의 한번 두 번 하시는 숫자 세는 소리 나 천 번 했다 지난번에는 3000배했는데 하면 지난 이력을 자랑하신다. 무었을 위해 기도를 하는지 무었을 위해 절을 하는지 무었을 위해 정근을 하는지 불자님은 아시나요. 하나둘 세면서 하는 절 어디에 부처의 마음이 있나요? 나 몇 번 했다는 자랑 어.. 2009. 1. 10.
내 마음의 때 나는 가끔 남들에게 충고도 하고 또 물어 오는 고민 이라는 것을 상담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렇게 하고 저것은 저렇게 하라는 식으로 그런데 정작은 자신의 문제는 제대로 풀지 를 못한다. 왜일까……. 그것은 바로 내가 내 눈에 끼인 티는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세상을 분별로 보고 내가 가진 잣대로 세상을 볼 뿐이다. 내가 가진 경험에 의거 하여서 판단의 기준 으로 삼는다. 내가본 세상 에서 벗어 나 본적도 없고 벗어 남 을 두려워한다. 누구의 허물을 말할 때도 나는 언제나 내 기준에 의해 그 허물을 탓한다. 그 나라는 기준의 잘못된 점 을 인정 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합리화 하려 하고 그 기준에 의해 자꾸 세상에 의 경험을 쌓아간다 나의 기준……. 그 알량한 세상의 지식과 과학적 이라는 교육 하.. 2009. 1. 10.
하늘은 한번도 흐린적이 없었다 먹장구름 가득하고 태풍이 온 나라를 할퀴고 지나갔지만 그 구름 위의 하늘은 한 번도 흐린 적이 없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구름은 잠시 인연에 의해 생겨난 허상 일 뿐 실체가 없습니다. 지금 격고 있는 이고통도 알고 보면 내가 지은 업보에 의해 생겨난 허상 일뿐 실체가 없습니다. 단지 스쳐지나가는 바람 일뿐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답니다. 그러니 지금 조금 고통스러워도 그 고통조차도 영원하지 않으므로 거울을 보고 한번 씩 웃어 보십시오. 자 그대를 바라보고 거울 속에서 웃어주는 이를 위해 한 번 더 웃어 주십시오. 씩……. 2009. 1. 10.
엽기토끼의 반란 엽기토끼의 반란 우리 집에는 토끼를 한 마리 키운다. 이놈이 그래도 눈치가 있어 제법 따르는데 한번은 온 집안의 벽지를 다 찢고 다니기에 토끼풀을 뜯어다가 주니 이놈이 쳐다보지도 않는다. 아무리 미물이라도 제 좋아하는 것은 아는지 이놈이 그렇다 제게 늘 잘해주는 딸아이에게는 잠잘 때도 함께 자려고 하고 어디가면 따라 가려고 하는데 내가 가서는 아무리 아는 척을 해도 딴 짓을 한다. 그러다가 슬그머니 다가와서는 머리를 기웃 거린다 만져 달라고 하지만 심술 나면 그냥 가버린다 풀을 줄때는 좋아라. 다가오다가 안 그러면 모른척하는 놈 하긴 인간은 계산을 하지만 이놈은 본능이리라 뭘 알기나할까……. 2002년3월19일 2009. 1. 10.
봄이구나 아 이젠 봄이구나. 아침 일찍 하늘가에 살짝 드리운 구름하나가 살그머니 부끄러운 듯 물러난다. 어젠 그리도 슬픈지 눈물 흘리다가 오늘은 무엇이 그리 기쁜지 환한 햇살을 비추인다. 사람살이도 이와 같을 텐데 우리는 안 그런 척 살고 있다. 아옹다옹 죽고 싶다가도 살고 싶고 밉다가도 사랑스럽고 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지나가고 없는데 그 순간의 욕심에 집착에 평생을 결정해버리는 어리석음을 우리는 자주 범하고 있다 한 번 더 인내하고 찰라 에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이치를 알기에 이제 그만 자련다. 제로보드 설치 기념으로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서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서가모니불 2002년3월16일 자광 합장 2008. 12. 15.
생각속에 생각 버리기 아침부터 정신이 없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허둥거리는 내 모습에서 아직 난 멀었구나. 바쁠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도 이곳저것 미리 당겨서 하는 걱정들 때문에 허우적이는 나를 보면서 생각 속에서 생각을 버림이라는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언제 인가 선에 대해 이야길 하는데 자꾸 잡념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난 그때 아마도 이렇게 이야기 했을 것이다 그냥 놔두라고 그 생각들을 버리려고도 하지 말고 그냥 놔두고 또 따로 한 생각에 들으라고 자꾸 그 생각을 안 하려고 하면 그것에 메이므로 그 생각은 생각대로 한쪽에 있도록 두라고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하다 지금처럼 복잡한 생각에 메여있어도 난 이렇게 한 생각은 한생각대로 한다. 아 어찌되었건 복잡하다 머리가 아프고. 잡념이란 놈은 잡념으로 두자 .. 2008. 12. 15.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오늘은 보름이란다. 보름이라 주위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하도 보름이다. 부름 깨는 날이다. 하니 알겠다. 난 문득 사람들과 어울려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잊을 때가 있다 거리의 수많은 자동차를 보면서도 그걸 잊을 때가 있다 운전을 하면서 너무나 사람 같지 않은 사람들을 대할 때면 그걸 잊는다. 왜 저리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운전대만 잡으면 이상해지는 성격들 사람일까 언제인가 난 이런 얘길 들었다 나름 침착하게 운전하는 내가 운전을 하는데 마침 내 앞에 초보운전자가 끼어들었다. 그런데 너무 속력이 느려 모두가 피해 가는 처지다 마침 나는 바로 뒤에 있어 추월하기도 곤란한 위치였기에 아무 생각 없이 조금만 빨리 가지하고 한마디가 툭 튀어 나왔다 근데 옆자리 계시든 분의 한 .. 2008.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