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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43

마하(크다) 대(大)는 마하(maha) 명(明)은 프라즈냐(prajna)이며 크다는 나에 비하여 너는 크다. 저 산에 비하여 이 산이 더 높다. 우리는 이렇게 크거나 높거나 잘났거나 못났음을 표현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상대가 있음으로 비교할 수 있음이다. 하지만 불교의 마하(크다)는 비교의 대상이 없는 크기를 말한다. 그렇다면 그런 크기가 존재 할 수 있을까. 우주의 크기는 얼마 만 할까. 지구의 크기는 태양의 크기는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다 허공 안에 존재 하고 있다. 그럼 그 허공의 끝은 어디 있을까. 우주 보다 도 허공 보다 도 큰 마하는 도대체 얼마만 할까. 그 모든 것을 다 담아도 넉넉하게 남아도는 그대의 마음 바로 그 마음이다. 하지만 중생의 마음으로는 헤아리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들것이다. 내 마음 .. 2009. 11. 4.
수 많은 생명 들판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꽃 들 하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으로 피고진다. 수많은 생명들 오고 가며 또 따른 우주가 그 안에 존재한다. 작은 생명들 이름 모를 수많은생명들이 그들만의 법칙으로 살고 있다. 눈높이를 낮추면 그 세상이 보인다. 그들이 결코 이름이 없거나.. 작지만은 않는 세상을 보게 된다. 바람에 창문이 덜컥거린다.. 빗방울은 방안으로 치고 들어 온다. 빗방울은 굵게 땅바닥을 때리고 하늘은 세상과 좀 더 가깝게 다가 와 산허리를 어루만진다. 떨어지고 싶지 않은 듯 슬프게 비 되어바람과 천둥과. 빗줄기가 합창을 한다. 세상은 참으로 위대하다 .알아주건 몰라주건. 내가 존재하건 내가 사라지건세상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할일을 할뿐이다. 수많은 생명들과 이름 모를 꽃들모든 것들은 나와 상관없이 피고.. 2009. 9. 10.
점쟁이의 말 무얼 하던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없는 마음이라는데 어느 마음이 개운하지 않는지. 갑자기 흘리는 눈물에 당혹스럽다. 아파하는 사람을 보면서도 그 아픔을 어쩌지 못하는 무능함에 결국은 그저 위로할밖에 사람이 사는 곳은 언제나 복잡한가. 무엇이 그리도 사연들이 많은지 이런 사연 저런 사연들 자신의 주장에 상대를 맞추려는 사람들 다 놓아 버리면 세상이 편안한 것을 사람들은 왜 그리도 아집 속에 갇혀 사는지 지금 현재 괴롭다면 그것이 바로 지옥인 것을 사람들은 나중의 행복을 위해 지금 괴로움을 감내한다. 그 나중은 결코 오지 않을 시간인 것을 모른다. 내가 아시는 분은 대학교수님이다. 그런데 이번에 다른 일을 하고 싶어 부인이 점집에서 점을 보았는데 올해는 하지 말고 내년에 시작하라고 하였다고 한다. 가슴이 꽉.. 2009. 3. 21.
피곤 웬 종일 피곤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 수 없다 무엇을 생각하느라고 이렇게 피곤한지. 어느 한쪽에서는 전쟁 을하고 또 어느 한쪽에서는 게임을 즐기고 세상이란 그런 것이다 내가 존재하든 말든 그렇게 세상은 돌아 가는 것이다 나의 아픔은 어느 누구도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고 관심이 있어도 대신 할 수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작은 고통 하나 작은 고민하나도 이 우주를 다주어도 대신할 수 없다. 오늘 난 철저히 서글픔을 느낀다. 삶에 대한 나에 대한 실망으로 버린 줄 알았는데. 버린 것으로 착각 하고 있었기에 슬프다. 이 슬픔조차도 공허로 움이니 더욱 슬프다. 2003/03/25 00:01:50 2009. 3. 19.
존재감 얼굴에 열이 오른다. 웬일일까 요즈음 부쩍 얼굴에 열이 많이 난다. 화끈 거리며 열이 올라 갑갑할 지경이다.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하긴 어젠 막걸리 두 잔을 마셨다. 거절할 수 없는 분들의 권유라. 무엇 때문인지 바쁘다 정말 예전처럼 아무생각도 하기 싫다. 그냥 텅 비어 버린 공허로 움을 즐기고 싶다. 이것 또한 욕심이라. 버려야 할 아상이라 지금 현재를 받아들이면 만사가 편안한 것을 내가 현재를 자꾸 부정하니까 괴롭다. 몸이 괴롭고 마음이 괴롭다. 여름 장마 마냥 내리는 비에 방안에서 아무것도 하는 것 없이 빈둥거리고 있는 나의 모습에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아들은 요즈음 많이 살만한 모양이다. 병원에서 나온 지도 이젠 제법 되었다. 이빨은 지금 한창 치료중이다. 모든 것은 다 잘 돌아간다. 내가 원.. 2009. 3. 5.
지금에 머문다 오늘은 햇살도 따뜻하고 마음도 밝다. 무언가에 막힌 듯 하던 것들이 하나하나 정리 되어 가는 느낌이다. 오늘은 오늘일 뿐인데 아침의 느낌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언제나 눈을 떠는 그 순간 나는 시작되기 때문이 리라, 다가온 현재가 나의 전부 이기 때문에 아마도 늘 눈을 뜬 순간의 느낌으로 하루를 지내나 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난 아침에 웃으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되면 웬 종일이 즐겁다. 어차피 순간순간 윤회하며 변화 하는 삶인 것이기에 굳이 화내고 미워하고 감정을 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늘 그렇게 웃을 수 있고 순간순간 행복하다면 그 순간순간의 바로 나의 일생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러듯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은 그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묵묵히 햇살을 준다. 하지만 그늘이.. 2009. 3. 5.
나는 나 잔뜩 흐린 하늘위로 구름만 가득하다 근방이라도 비가 뿌려 질듯한데 비는 간간히 그저 자신의 존재만 알릴뿐이다. 오늘따라 아침엔 개운하게 일어났다.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사무실로 나온다. 나 자신의 존재마저 놓고 왔다. 그래 웃자 웃으며 살자 하고 순간순간 나도 모르게 떠오르는 아상들을 버린다. 내가 어딘가 필요함이 얼마나 다행인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아무도 불러 주는 이가 없으면 차라리 슬픔일 탠데 그래도 나는 이렇게 불러 주는 이가 있으니 다행이다. 하고 스스로 자위한다. 오늘은 조금 우울하다. 나의 이 우울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모른다. 우울하니까 우울한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울할 뿐 얼굴에 그래도 미지 지어본다. 거울속의 나는 웃고 있다. 씨익 하고. 2009. 3. 2.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 할 수 있음은 사람이 사람을 그리워 할 수 있음은 행복이다. 그리워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음 또한 행복이다. 사람이 제일 외로움을 느낄 때는 누군가에게서 잊혀 졌을 때 이다 하지만 그리워 할 수 있음에 또 그리워 할 사람이 있음으로 행복할 수 있다 존재의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비오는 날……. 아련한 추억처럼 젖은 가슴 안에서 밀려오는 그리울 사람은 누구라도 행복하다. 비오는 날 해질녘 어둑어둑해지는 때 가로등 불빛 아스팔트위에 길게 드리울 때 반짝이는 빗물이 차라리 아름답다. 비오는 날 저녁 가로등불빛에 나는 아련한 추억에 빠져 든다. 보고 싶은 사람 있음으로 이렇게 그리워 할 수 있음이다' 그리운 사람 그리울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2009. 2. 18.
부처가 따로 있나요 매주 일요일이면 여기저기 기도를 간다고 합니다. 영험한 기도처를 찾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관세음보살의 기도처. 지장보살의 기도처. 아미타불의 기도처. 문수보살의 기도처. 등등. 세상에 참으로 많은 기도처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말 관세음보살님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지장보살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아미타불의 기도처가 따로 있고, 문수보살의 기도처가 따로 있다면. 저는 차라리 그런 부처님 보살님을 놓을 랍니다. 따로 어디에 머물며. 찾아가 기도해야 한다면 힘없고 어렵고 움직일 기력도 없는 분은 관세음보살님께, 지장보살님께, 아미타부처님께, 문수보살님께 기도할 수 없는 건가요. 내가 알고 있는 부처님은 시방삼세 가득하십니다. 아니 따로 어디에 구할 부처도 보살도 없는 줄로 압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관세음보.. 2009. 1. 28.
나는 중생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조금 와 있다. 어제는 화창한 봄인가 했는데 아직은 아쉬운 겨울인지. 가기 싫어 안달하는 긴 아쉬움……. 옴이 있음은 감이 있음인데 아이의 투정처럼 아직도 겨울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시키려 한다. 우리 내 중생들도 이와 같다. 안을 주장함으로써 바깥이 생긴다. 행복을 주장함으로 불행이 생긴다. 언제나 좋은 일만 생기기를 바라다. 좋은 일이 있음은 안 좋은 일이 있음이다. 무엇이 좋은 일이고 안 좋은 일 일까? 내 마음에 들면 좋은 일, 안 들면 안 좋은 일 아닌가? 그 기준에 따라, 지금 의 이 추위가 어떤 이에게는 좋은 일 일 수 있고 또 안 그럴 수도 있다. 주어지는 조건과 그때 상황에 따라 좋고 안 좋고 는 분별되어 진다. 그렇다면 그 좋고 안 좋은 일은 어디에 있나 자신의 마음.. 2009. 1. 21.
산다는 의미 산다 한다. 의미가 무었일까....? 그건...? 밤새 머리속 가득한 생각 터지도록 가슴 가득한 고통은 삶을 찾는 나에게 있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허비해버린 시간의 잔재뿐 겨울에는 추위와 싸우고 그 겨울 가고나면 분명 봄 오고 봄이 오면 다시 봄을 맞아 준비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삶..? 일을 마치면 쉴 수 있다. 그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남과 같이 먹고자고 말하며 나는 생을 허비한다. 알고싶다. 이글을 써야 만 하는 이유. 알고싶다. 내가 살고있는 의미... 1987. 2. 20 jae sok 2008. 12. 8.
오후 따뜻한 오후랍니다. 겨울이라도 따스한 햇살 창으로 드니 방안 온통 환하답니다. 부질없이 펜을 들고 가끔은 마음 정리 해본답니다. 허무로 보낸 시간들이 가슴 미어 와 울컥 서럽답니다. 웃음보다 아픔이 많았던 어젠 참으로 잊어야 하겠습니다. 모순과 위선만이 존재한 어젠 참으로 지워야 겠습니다. 이젠 미래가 남았습니다. 저……. 햇살만큼이나 밝게 빚나 보이는 그렇지만 아니랍니다. 분명 어둠과 가난사이에 현실에의 모순이 사이사이 오늘을 울분으로 채우기도 할 것이랍니다 다시 마음을 다집니다. 비관하지도 말아야지요. 날아야지요. 더 이상의 속박도 더 이상의 모순도 이젠 용서 할 수 없답니다. 열심히 옆에서 색색이며 잠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뛰어 야지요 1986년12월9일 jae sok 2008. 12. 8.
나는 어디에 나는 어디에 어느 날 약간 상처가나 병원에서. C. T촬영을 하였다. 내 머릿속 을 훤하게 보여주며 의사선생님은 친절하게 도 여기는 어디며 여기는 어디며 어디가 어떠해서 아프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보다 그 머릿속 어디에 생각하고 보고 듣는 내가 어디 있는가. 가 궁금했다. 그래서 의사선생님의 말에는 상관없이 내가 어디 있나 찾아보았다. 없었다.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저 선생님 저기 어디에 제가 있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당연히 미친 사람 될 뻔 한 이야기다. 도대체 그럼 나는 어디 있나. 내가 나라고생각하는 이 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어제와 오늘 같은 나인가 다른 나인가? 다르다면 어제의 나는 누구며 오늘의 나는 또 누구인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 수십수백 수만 번의 윤회가 ..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