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426

그리울 수 있음에 갑자기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요즈음 비만 오면 그리운 사람이 생겼습니다. 왜 인지 비만오면 나는 가고 싶습니다. 그사람이 기다릴것 같아 그사람에게로 가고 싶어 집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습니다. 먹고 산다는 현실로 인해 그렇게 하면 안된답니다 비만 오면 요즈음은 그리운 사람이 있답니다. 무엇인지 모를 예전에 없던 애잔함이 다시 가슴에 요동을 치니 아 내가슴에도 그렇게 뜨거운 그무엇인가가 아직 남아 있나 봅니다. 그립습니다 그리울수 있음이 좋은것입니다. 누군가를 그리워 한다는것은 차라리 행복입니다. 살아 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 입니다. 아 오늘밤에 이비는 세상에 모든 더러움을 씻어주기를 간절히 발원해봅니다. 이렇게 비오는날에 난 그리워하고 있답니다.. 2008. 11. 29.
매미소리 들린다 매미소리가 들린다 여기저기 7년간의 기다림끝에 매미는 운다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말겠다는 듯이 매미는 자신의 존재에 최선을 다한다 매미는 우는것이 매미 답다 그래서 여름이 무러익었음을 우리는 알고 가을을 준비 한다 햇살은 더욱 뜨겁다 못해 따가웁다 들녁엔 황금색으로 물든 벼가 고개를 살랑이며 바람타는 놀이를 한다 새삼 우리네 인간이 못나 보인다 단 며칠만의 그리움도 못견뎌하는 매미는 저렇게 울려고 7년을 기다렸는데 우리는 며칠의 약속마져 못견뎌 한다. 난 그래서 차라리 약속이 싫다 지키지 못할 약속.....이 새삼 요즈음 그것을 느낀다.. 왜 그래야 하는지.. 2008. 11. 29.
늘 그렇게 왠종일 컴푸터가 안되었다. 부랴 부랴 원인을 알아보니 세상에 연채 때문이란다 자동이체인줄 알았는데 지로로 내는것이 었단다. 그런줄도 모르고 요금걱정도 안했는데 다시금 허겁지겁 요금을 은행에 넣고나서 무려 6시간 이상을 기다려 접속이 된다 컴푸터가 만약에 없었다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았을까... 한다 하긴 없으면 없으면서 살겠지 만 지금은 생활에 한부분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글도 올리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하며 그러게 하루가 간다.. 늘 그렇게. 2008. 11. 29.
급제동의 순간 우루룽 꽝 정말 미친 듯이 비가 내린다. 무서우리만치 비는 쫙쫙 내린다. 차 유리에 하얗게 서리가 끼여 앞이 안 보인다. 바퀴가 물살을 가르면 물살은 하얗게 사방으로 펼쳐 지나가는 차문을 사정없이 덮어 버린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모두가 급제동을 한다. 물보라를 일으킨 차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단지 그때 옆을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담보한 어이없는 일이다. 사람의 생명이 이처럼 찰라 에 지나지 않는다. 찰라 에 살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게 모든 게 찰라, 찰라 살아간다. 비 내리는 날은 운전은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바로 나 때문에 내가 편하자고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2008. 11. 29.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멈추지 않을 듯이 비가 내려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시원함에 좋다. 눈이 아프다 하루 종일 쳐다 본 컴퓨터 모니터 때문인지 눈이 아프다. 오늘도 내일도 세월은 이렇게 흘러간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가 오는 중에 운전은 참 힘이 든다. 뒤쪽이 보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쌩하고 달려 나오는 차들 아무리 깜박이를 넣어도 양보해주지 않는 옹졸함들 방향은 바꾸어야 하는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막아서는 차들 사이에서 난 외톨이 갔다. 아.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구나. 한다. 사랑이 메마르듯 목이 메마르다. 비가 오는데도 목이 마른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결국에는 떠나야 할 삶을 왜 그리도 아옹다옹 이며 사느냐고 나는 그래도 웃으.. 2008. 11. 29.
이렇게 비오는 날엔 이렇게 비오는 날엔 아프다 예전의 아픈 기억들이 스멀스멀 내온몸을 기어 다니는듯하여 그렇게 아프기만 하다. 버릴려고 해도 버리지 못하고 아무리 잊고 싶어도 잊어 지지 않는 그리움들 아...보고싶다 이런날 너무나 보고싶다.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오늘같이 비오는 날에는 그저 자고 싶다. 내온몸을 쑤시고 다니는 이아픔의 정체를 알기에 더욱 모른채 내버려 두고 싶다.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꿈을 꾼다 만날수 없을 그리움 아니 이젠 지워야 할 그리울사람 그저 꿈결처럼 아련함.. 이젠 그저 놓아 버리고 싶다 아무런 여한 없이 놓아 버리고 싶다 2003년7월18일 비오는날에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