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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274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이 잔뜩 먹장구름을 한채 바람을 안고 스쳐 갑니다. 대지는 온통 달구어져 그대로가 화탕지옥입니다.. 세상에 죄지은자.. 마음졸이는 화탕지옥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답니다. 비록 화탕지옥처럼 뜨거운 날이지만 이마에 땀방울 송골 송골 맺히며 열심히 일하시는 대다수의 사람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심통을 가진것 처럼 속내를 감춘채 태양도 푸른하늘도 다 숨긴체 오로지 검은 구름 가득 대지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산허리에도...저멀리보이는 땅끝에도 오로지 검은 구름만.. 하지만 세상엔 아직도 사랑하며 사는 가슴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더불어 살줄 아는 수많은 그런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 2009. 6. 30.
살아 온 날 보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더라도 난 슬프지 않다 지나가 버린 어제와 지나가 버린 오늘 그리고 다가올 내일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그리고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로움이 있다면 초라해진 나를 발견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이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 뿐이다 우리는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에도 그윽한 향이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우리는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다 지금 난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 있기.. 2009. 6. 30.
빈마음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언제나 채울수 있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세상의 모든 번민을 비울수 있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너와의 사랑에서 숨길것이없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아웅다웅 다툼이 일지않아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너와 나 분별없이 하나됨이 좋습니다 빈마음이 좋습니다.. 텅텅비어 어디에도 진심이 일지 않아 좋습니다. 나는 비록 아무것도 채우지 못하였지만 나는 비록 텅텅 비어 허공이지만 그마음이라서 당신에게 더욱 진실할수 있어 나는 빈마음이 좋습니다.. 아무리 거센 바람이 불고 분노.번민 집착이 일어도 텅텅빈 마음안 어디라도 머물곳이 없기에. 나는 빈마음이 좋습니다. 나는 빈마음이 좋습니다. 언제나 채울수 있기에 나는 더욱 좋습니다 빈마음이라 나는 참 행복한가 봅니다 2009. 6. 30.
정상에서 "산길을 걷는다" 이렇게 힘든길을 왜 올라가냐며 투덜 투덜 이마에 땀방울 송골송골 크다란 가슴이 나를 반겨 준다 하늘이 바로 머리위며 녹색 융단이 발아래 펼쳐진다. 천하가 내것이리라 더이상 아무른 질문도 없다. 그새 알아 버렸는지. 발아래 세상을 보고 말았다 2009. 6. 30.
아 아버지 토악질을 하듯이 왝 왝 내안에든 울분을 뱉어 내려 한다. 세상에 대한 어떤 분노처럼 그렇게 나는 허공을 향해 주먹질을 한다. 길가에 힘없이 주저앉은 노인네의 꼬질꼬질한 몰골에서 무언가가 치밀어 오른다. 나의 무능이 나의 가난이 사람살이 다같을진데 자꾸 무언가가 눈가를 적시게 한다. 아...아버지.. 2009. 6. 30.
삶이 무엇일까? 어제와 오늘 그렇게 똑같이 시작하고 그렇게 똑같이 마친다. 마치고 시작하고 시작하고 마치고 반복되는 일상 삶이란 무엇일까..? 찰라 찰라 윤회하며 영화 필름처럼 돌아 가지만 필름이 멈추면. 내 삶도 멈춘다. 삶이 무엇일까..? 아직도 못다 푼 숙제처럼 머리속에 맴도는 의문 아! 그렇구나 하고 머리 흔들다가도 몰려오는 의심하나. 삶이 무엇일까..? 2009. 6. 30.
모르겠다 나는 나일까..? 내가 나일까..? 나도 모른다..? 모르는 나는 누구일까..? 나는 누구일까..? 묻는나는 또 누구일까..? 나는..모른다 묻는나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고 하는 너는 누구냐..? 그또한 모른다. 네가 나인지 나가 너인지. 묻는너가 나인지 대답하는 내가 너인지 모른다.. 아니 모르겠다. 아 머리아파.... 2009. 6. 30.
나는 행복하다 이른 아침 눈을 뜨면 나에겐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 주어진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기에 내입가에는 미소가 스친다. 씨익 웃을수 있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새로운 시간에 미소 지을수 있어니 이 얼마나 행복한가. 창가에 놓아둔 화분에도 연두색 고운 새싹이 싱그러운 봄내음을 나에게 선물한다 미소지음으로 나는 행복하다 2005.4.18일 아침 2009. 6. 30.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깨어질듯 머리가 아프다 어디에 아플 머리가 있는지 머리는 아프다 터질것 같은 세상의 아픔들이 나의 머리를 파고 들면 나는 견딜수 없는 아픔으로 세상을 보듬어 보려 하지만 결국은 이렇게 눈물만 흘린다. 왜 이렇게 세상은 가야 하는지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왔는지. 모른채 그저 머리만 아파 한다 2009. 6. 19.
대지 엔 3월 대지엔 생명들이 하나둘 고개 내민다 얼어붙은 대지에 봄비 가만히 문두드리면 연두색 생명들 가만 가만 고개 내민다 여기저기 화들짝 노오란꽃도 피고 연분홍 진달래 수줍은듯 속살을 비추인다 봄비 대지에 숨결이 되어 그렇게 봄이 다가오나 보나 약간은 설레이는 가슴이 되어 2009. 6. 19.
봄 화분 화사한 봄이 담긴 화분을 샀다 비닐하우스를 떠난 가여운 화분을 나는 차디찬 공기에 놓아 둔다. 사람들은 한마디씩 한다 야 이쁘다.. 이쁘기 때문에 저렇게 차디찬 한데서 남의 눈요기가 되나 보다. 봄인걸 잊은듯 차가운 바람 그래도 꽃잎은 자그마한 떨림을 감춘체 화사한 꽃잎을 주저없이 피운다. 봄내음 처럼 향기는 슬그머니.. 내 입가에 미소를 준다. 2009. 6. 19.
이번 가을에는 이번 가을에는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내 욕심으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소리없이 함께 울어줄 수 있는 맑고 따뜻한 눈물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빈 가슴을 소유하는것을 배워야 겠다. 집착과 구속이라는 돌덩이로 우리들 여린 가슴을 짓눌러 별 처럼 많은 시간들을 힘들어 하며 고통과 번민속에 지내지 않도록 빈 가슴을 소유하는 것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을 배워야 겠다. 이번 가을에는 말 없는 사랑을 배워야 겠다. 사랑" 이라는 말이 범람하지 않아도 서로의 눈 빛만으로도 간절한 사랑을 알.. 2009. 6. 19.
비가온다 비가 온다 세차게 창을 때리며 비가 온다 세상을 다 적실듯이 비가 온다 비가 온다 세상으 온갖 근심걱정을 다 지울듯이 비가 온다 그렇게 내리는 비 결국에는 멈출비 비가 온다 2009. 6. 19.
오늘 사랑하세요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 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 해주든 못 해주든 한 번 떠나간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 거야 - 위기철 "아홉 살 인생" 중에서 - 사랑하는 연인을 얻기 위해서 많은 공을 들이다가도 정작 결혼을 하고 나면 다 이해해 주겠지 하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마는 일이 많아집니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베풀기만 하시는 부모님도 나중에 때가오면 잘 모셔드려야지 하고 미루다가 돌아가신 후 후회하고 삽니다. 떠나 보내고 조금 덜 슬프게 오늘 사랑을 실천해야겠습니다.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2009. 6. 19.
창가에 햇살이 찬란한 햇살이 창가에 든다. 어떤 의미일까..? 햇살이 창가에 드는 의미 연두색 화분에 고운 반짝임을 놓고 눈살짝 찌푸린 얼굴로 따스한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입가에 미소 씨익 그렇게 시작된다. 하루의 시작이라는 의미일까. 누구에게나 똑 같은 햇살이지만 느낌은 다르다. 햇살이 창가에 머문동안 화분은 더많은 생명의 빛을 머금고 더많은 꽃들을 피울 채비를 한다. 물을 촉촉히 뿌려준다 뿌리에 가득 신비롭다.. 여기에서 생명이 움터다니. 씨앗과햇살과 토양과 수분이라는 인연의 조합이.. 지수화풍이라는 인연이 인간을 이루듯이 입새를피우고 꽃을 피우고 결국에는 열매를 품어낸다 세상 돌고 도는 이치 처럼 창가에 햇살도 빙그레 입가에 미소로 머금는다 2009.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