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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것이다 며칠 참 피곤하였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좋다 오랜만에 만난 여러 포교사님들과의 이틀 동안에의 수계법회 그리고 보성스님과의 만남 내 생애의 또 다른 출발이 된다. 작은 가계를 내고 며칠 장사를 해보니 제법 잘된다. 비록 구제옷장사지만 말이다 하여간 바쁘게 며칠을 보낸다. 감기 걸린 몸으로 이틀 동안 밤샘 을하고 또 며칠은 계속 늦게 까지 일을 한다. 그래도 견디는 몸이 고맙다 보람 있다 그래도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보람이 있다. 잘되어야 할 텐데. 아니 잘 될 것이다. 분명히 2009. 5. 18.
지쳤나 몸이 몹시도 피곤한가. 보다. 아침부터 하루 종일 나른함을 억지로 이기고 있나 보다. 나를 만나려 일부러 오시는 분에게 내가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밝게 웃으며 돌아 가셨다. 부디 잘되기를 발원한다. 왠지 모를 우울함이 나를 가라않게 한다. 지쳐버린 듯하다. 그동안의 긴장 때문인 듯하다.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내가 많이 지쳐 버렸나 본다. 삶이 그런가. 보다. 남들보다 내가 더 신경이 쓰이니 말이다. 가끔은 꿈으로나마 자신을 조금 더 자유롭게 한다. 한번 씩. 탈출하고 싶은데, 정신 차리고 보면 또다시 자신의 굴레를 끓어 안고 있다.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로 그렇게 살아 같다. 내가 답답하다. 결국은 이렇게 지쳐 있지만. 하지만 화사한 장미를 이글을 보는 그대 에게 드리고 싶다. 받아 주오. 2009. 3. 25.
친구야 친구야! 길을 가다 지치면 하늘을 보아 하늘은 보라고 있는 거야. 사는 일은 무엇보다 힘든 일이니까. 살다보면 지치기도 하겠지만 그러더라도 체념해 고개를 떨어뜨리지 말라고 희망마저 포기해 웃음마저 잃지 말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 있는 거야. 정녕 주저앉고 싶을 정도의 절망의 무게가 몸과 마음을 짓눌러 와도 용기를 잃지 말고 살라고 신념을 잃지 말고 살라고 하늘은 저리 높은 곳에서 우릴 내려다보고 있는 거야. 친구야! 어느 때이고 삶이 힘듦을 느끼는 날엔 하늘을 보아. 그리곤 씩 하고 한번 웃어 보려무나.……. 자광.(합장) 2009. 2. 18.
노곤한 오후 햇살 따사로운 오후 두 눈 가득 졸린다. 길가 나무그늘 찾아서 수북이 쌓인 낙엽을 보며 한가로운 하품을 늘어지게 한다. 졸리면 자야지 눈을 잠시 감는다. 햇살의 따스함을 온몸으로 느낀다. 가을오후 바람은 선뜻 나뭇잎을 떨어뜨린다. 2002년 10월5일 오후2시45분 2009. 2. 16.
온종일 비 며칠 얼마 전에 다친 손으로 인해 많이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지금은 많이 나았다. 광명지 법사님 의 기술로 손가락을 몇 번 만지더니 신기하게도 고통이 소멸한다. 이렇듯 간단한 것을 그리도 고통스러워하였으니 내 몸이라면서 내 마음대로 못하는 이 몸 어찌 내 몸이랄 수 있을까? 그런데도 우리는 이 몸이 영원한 걸로 착각한다. 그러고 애지중지 온갖 화려한 것들로 치장을 한다. 물론 자성 불을 모신 법당이니 잘 보살피고 늘 깨끗하게 청소해야 한다. 하지만 그 깨끗함은 다르다 지금은 화장하고 금은으로 치장함이 아니라 오로지 청정으로 부처님 계율로 팔정도로 이 몸은 정화될 수 있다. 부처님 법안에서 아 이젠 고통은 멎었지만 이 고통은 원래 없었다. 그럼 어디서부터 나올까……. 2009. 2. 13.
소슬 비 소슬 비 내리는 날이면 나는 빈 몸뚱이로 떠나고 싶다 어디라도 좋다 몸도 버리고 마음도 버리고 근심도 버리고 고뇌도 버리고 나를 버려 둔 채로 떠나고 싶다 한 점 공기보다 작은 영혼마저 버려 둔 채로 땅도 아닌 하늘도 아닌 우주도 아닌 하나님 마음으로 빚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냥 터버린 불빛으로 나마 인내도 자아도 모두 모두 태우고 싶다 1995.5.14 jae seok 2009. 2. 12.
무엇이기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무엇인가 잔뜩 얼굴에 묻어 남에게 차마 보여주기가 싫은 듯 찌푸린 채 얼굴을 들 수가 없다 하루 웬 종일 검은 연기 가득한 세상에 찌들대로 찌들다 혼탁함으로 마음까지 무언가 때가 낀 듯 씻어도 씻기지 않은 비웃기라도 하는 듯 시간이 지는 만큼 자꾸 묻어난다. 이것이 무엇인가 무엇이기에 무엇이기에 이토록 진하여 내 온몸을 더럽힌단 말인가. 눈도. 얼굴도. 마음속까지도 무엇인가에 나에게서 묻어나는 더러운 찌꺼기처럼 눈을 뜰 수가 없다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이 추함으로. 1995. 4. 28 jae seok 2009. 2. 12.
잃어버린 잠 잃어버린 잠 온몸에 후덥지근한 바람 스치고 지나가고 난 잃어버린 잠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책을 읽다가 또 당신 생각 하다가 주어진 대로 그저 따른다. 무엇을 해야지 하는 것도 없다. 오직 하나님이 지켜 주리라 자위하며 긴 밤 길지 않을 듯 지난 시간 반성하기도 하고 일기도 쓰고 기도도 하고 울기도 하며 시간의 흐름에 붙잡을 미련도 없다 내일 이라는 기약이나 억지 계획도 없다. 산다는 현실만이 존재 하니까. 지금 숨 쉬고 글 쓰고 선풍기 바람으로 겨우 더위에 이기려 하는 것뿐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행여 초초 할세라 다그치다가도 내 하나님은 나보다 크고 크신 분이기에 주어진 대로 주시는 대로 기다려라 하면 하는 대로 가라면 가라 하시는 대로 그뿐이다. 난 아니까. 내 안에 계신 분 하나님은 나를 버.. 2009. 2. 10.
마음의 주인이 되십시오 나는 마음보다 빠른 어떤 법도 보지 못했다. 그것은 무엇으로 비유할 수가 없다. 마치 원숭이가 나무를 탈 때 하나를 놓자 다른 하나를 잡아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 것처럼 마음도 이와 같아서 앞생각과 뒷생각이 동일하지 않은 것은 어떤 방편으로도 모색할 수 없다. 마음이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로 빠른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항복 받아서 착한 길로 나아가도록 공부해야 한다. 출처 :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보통 무엇이라 생각 하십니까? 비행기니. 우주선이니. 아니 번개. 빛 이렇게 생각 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 보다 빠른 것 이 바로 사람의 마음 인 것입니다.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하는 것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내가 지금 방안에 앉아 컴퓨터를 하지만 이 순간 마음은 미국에도 가.. 2009. 1. 28.
감사하라 감사하다. 내 몸이 성함과 기도할 수 있음에 감사하라 얻으라고 먹을 수 있는 손이 있음에 감사하라 어디든 갈수 있는 다리 있음에 감사하라 무엇이고 볼 수 있는 눈 있음에 감사하라 들을 수 있는 귀 있음에 감사하라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하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많은 세상인가. 그러니 늘 감사 하라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 하라 나 살아 있음에 1995.4.9 jae sok 2008. 12. 15.
배신 넌 지금 웃겠지 내 가슴에 비수 꼽아 둔 채로 넌 지금 어디에선가 또 다른 사랑을 하겠지 이렇게 헤어질 사랑 차라리 주지나 말지 정녕 사랑이었다면 이별은 없어야 한다. 사랑하면서 헤어진 다는 것은 차라리 죽기보다 못한 것 넌 지금 행복할지. 내 가슴 다…….태워버린 불씨 갈가리 찢어진 영혼으로 그대 사랑하길 빈다. 내 온몸을 던져도 그대가 행복다면 난 그냥 산다. 가끔씩 날 기억이나 해주길 왜 꼭 헤어져야 하는지 묻지도 안하고 그걸 그냥 산다 한다. 1992년7월28일 jae sok 2008. 12. 8.
진실이란 진실이란 허울속에 거짓의 가슴을 가지고 사는 나 참된 마음을 가지고 싶지만 현실은 참으로 안스럽다. 뜻과 다른 몸의 무책임한 행동은 사랑하느냐 묻고 응 이라고 대답하는 믿음도 깨어지고 사랑도 무너지고 아..나를 망각하고 싶다 나를... 1987년1월3일 jae sok 2008. 12. 8.
망각 이젠 잊혀지고 싶답니다. 모든 것에서 문덕 몸서리치는 그리움 느낍니다. 포근하리. 만치도. 아. 이젠 잠들고 싶답니다. 모든 것에서 가만히 잊혀지고 싶답니다. 스르르 빠져나가는 생명에 온기마저 이젠 느낄 수 없습니다. 1985년5월12일 jae sok 2008. 12. 8.
쉴곳이 있다는것은 어둠이 몰러 올 때쯤이면 나는 내가 돌아 갈 수 있는 공간이 있음을 행복해 한다. 비록 비좁고 허술 하지만 그래도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이야기는 돌아 갈 곳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돌아 갈 곳이 없다는 사실은 참으로 외롭다. 중생은 어디론가 어둠이 오면 돌아간다. 모양이야 다르지만 동물은 동물대로 벌레는 벌레 나름의 둥지로 돌아간다. 우리네 인간도 세상에 올 때처럼 그렇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자신의 업이 다하고 인연이 다하면 또다시 인연의 연결고리를 향해 돌아간다. 원래 의 자리로 부처님은 바로 본래 그 자리에 계신분이다. 우리가 돌아가야 할 최종적인 자리 진리의 본자리 태초의 자리 공(空) 의 자리로 우리는 어쩌면 귀소 본능으로 진리의 본래모습으로 돌아가려 하는지 모른다. 나는 어둠.. 2008. 12. 5.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멈추지 않을 듯이 비가 내려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시원함에 좋다. 눈이 아프다 하루 종일 쳐다 본 컴퓨터 모니터 때문인지 눈이 아프다. 오늘도 내일도 세월은 이렇게 흘러간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가 오는 중에 운전은 참 힘이 든다. 뒤쪽이 보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쌩하고 달려 나오는 차들 아무리 깜박이를 넣어도 양보해주지 않는 옹졸함들 방향은 바꾸어야 하는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막아서는 차들 사이에서 난 외톨이 갔다. 아.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구나. 한다. 사랑이 메마르듯 목이 메마르다. 비가 오는데도 목이 마른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결국에는 떠나야 할 삶을 왜 그리도 아옹다옹 이며 사느냐고 나는 그래도 웃으..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