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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13

경주를 다녀오면서 경주를 다녀 오면서 잠시 들린 통도사휴계소 입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마지막 휴계소 입니다. 그곳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산능선들이 참 보기에 좋습니다. 가지산도립공원 이지요 저 품안에 양산시가 있고 저 넘어 밀양이 있습니다. 통도사 휴게소 입니다. 불과 얼마 전 지금의 울산 KTX 역이름에 울산(통도사) 로 결정되었다가 모 종교 단체의 반발로결국 그냥 KTX 울산역이 되었지요. 통도사는 종교 이기 전에 우리의 문화제 인데 말입니다. 자신들의 종교논리를 내세워 결국 무산시키는 그들의 이기주의가 참 무섭습니다. 아이러니 하게 이들 종교 의 교주 이신 하나님은 사랑을 교리로 내세웁니다. 심지이 원수조차 사랑하라 가르칩니다 그런 종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이기주의 적인 종교가 되고 절대로 다른사람의 말을 듣지.. 2012. 2. 28.
아쉽다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다. 춥다고 자꾸 움츠려 드는 어께를 다시 펴고 그래도 나름 남자라고 당당하게 추위와 맞서본다.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도 어제의 더위는 잊는다. 그러다가도 또 어서 빨리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너나 할 거 없이 마찬가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조차 모르면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을 느낀다. 아쉽다......., 떨어지는 낙엽이 채 땅이 닿기도 전에 이미 싸늘한 바람이 아스팔트 위를 스친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2011. 11. 15.
마음에 금이 간다 내 마음이 요즈음 쫙쫙 금이 간다. 무엇에게서 쫗기는 듯하다. 삶이란 무엇이기에 별로 욕심도 없는 내게 이렇듯 힘들게 할까? 계산을 한다. 모든 것을 자신들이 편리에 의해 계산을 하기 때문에 내가 힘이 든다.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누군가 무엇을 부탁을 하면 냉정하게 계산을 해야 하는데 나는 계산이 되질 않는다. 아마도 싫은 소리 하지 못하는 내 성격 때문이지만 나는 그것이 참 힘들다. 어느 땐 그렇게 해 놓고 힘들어지는 나를 보면서 원망도 해 본다. 에이 바보 그러게 진작…….말하지 계산을 하지하고 하지만 나의 계산 없음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딱하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니 내게 부탁을 하면서 생색은 자신들이 내고 있으니 그렇게 라고 돋보이고 싶은 빈약한 마음이 딱하다. 그리고 돌아서면 오히.. 2011. 10. 6.
장남감 세상 세상이 참 요지경이다.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할 때가 있어 정말 싫어도 목소리를 높인다. 시비를 건다. 자꾸 하지만 그 또한 핑계다. 내가 참으면 되는 것을 참지 못해 일어나는 일이다. 그런데 누굴 원망하나. 참지 못해 언성 높인 내 잘못이지 그런데도 자꾸 억울하다. 무언가가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내가 비우지 못한 증거일 것이다. 정치도 싫어하지만 정치에 쓴소리 하는 나를 보면서 나도 별 수 없구나 싶다. 기름 값은 내릴 생각이 없고(솔직히 손안대고 세금 거두는 정부로서는 정말 달콤한 유혹이지) 이런 저런 이유들로 한번 오른 물가는 내릴 생각이 절대 없이 그저 오르기만을 한다. 먹고살기 힘든 서민들 입장에서는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그런데도 한나라당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국민은 안.. 2011. 9. 20.
아픔하나 세상이 제법 따뜻해진다. 봄이 오나 보다 여기저기 봄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살면서 격어야 할 아픔들 중에 정말 믿고 싶었던 사람에게 느껴야 할 그 배신감도 아마도 한 부분일 것이다. 그가 내게 전화하여. 가짜기자 운운할 땐 정말 미치도록 사람이 싫어졌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측은해 진다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할까? 분명 아닌 줄 알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 그런데도 하고 있는 그의 행동을 보면 나는 차라리 딱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분명 그렇게 말하면 안 될 사람이면서 자신의 착각에 의해 그런 말을 할 땐 참으로 아픈 무언가를 느낀다. 꼭 그렇게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지 심지어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불법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지 그것을 자기 합리화 .. 2011. 8. 6.
얽히고 설킴(인연) 2006년 2월 21일 버스에 몸을 태우고 서울로 향 한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리 산하 사이로 하나둘 펼쳐진다. 무심코 지나쳐 버린 수많은 인연들이 그렇게 차창 밖 풍경처럼 스치고 지나 가버린다. 그러다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하듯이 그 중 어떤 인연들은 나의 상처처럼 아프게 함을 느낀다. 이런 저런 얽히고설킨 인연들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정말 존재의 순간은 모두가 인연되어져 가는 것이구나 싶다. 인연에 의해 만나고 인연에 의해 소멸되어 지는 것이 바로 연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인간들은 좋은 인연 보다는 나쁜 인연이 더욱 오랜 생채기를 남긴다. 특히 만나기 싫은 사람과의 만남은 사람의 여덟 가지 커다란 고통 중에 한가지라고 까지 하는걸 보면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고.. 2011. 8. 6.
이른 아침에도 달이 뜬다 이른 아침 일터로 나가다가 잠시 주차장에서 차를 내릴 때 하늘을 보았다. 아 달이 있다. 그것도 분화구 까지 또렷하게 보인다. 그렇게 숨기고 싶어 하던 자신의 속살처럼 하얀 달 여기저기 검은 그림자처럼 달은 깊은 슬픔을 간직한 듯하다. 그 달이 미처 숨기도 전에 아침 햇살이 타들어가는 듯 한 붉은 오렌지색 화염을 뿜으며 하얀 달을 삼켜 버린다. 2010.11.26 2010. 11. 27.
바보 조롱박 한 바보가 복잡한 도시에 들어섰는데 거리에 사람들 때문에 여간 혼란스러운 게 아니었다. 바보는 우선 잠을 자야겠기에 여관을 찾아 들어 갔다. 거기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데 막상 잠을 자려니까, 잠이 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저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면 어쩌나 싶었다. 그래서 궁리 끝에 자신의 발목에 조롱박 하나를 매달았다. 자기 자신을 표시하기 위해서……. 그런데 어떤 짓궂은 사람이 이것을 보고, 바보가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그의 발목에서 조롱박을 떼어 자신의 발목에 매달았다. 그 사람도 역시 그 여관에서 잠을 자려던 참이었다. 이윽고 바보가 잠에서 깨어나 조롱박을 찾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조롱박을 발목에 메고 잠들어 있는 것이었다. 바보는 그 사람이 자기라고 생각했다. 그러.. 2009. 11. 14.
스스로 잘난 사람들 요즈음 길을 나가보면 동네가 온통 선거철이라 시끄럽다. 유행가를 개사한 선거노래가 왕왕 울리며 내가 원하든 원치 않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소리를 들어야 한다. 모두가 자신만이 진실하다고 외친다. 상대가 국회의원이 되면 마치 나라를 망칠 것처럼 이야기 한다. 탄핵이니 부패니 어수선하다. 난 큰 것은 모른다 하지만 왜 모든 것이 자그마한 씨앗에서 시작함을 모를까…….상대의 잘 난점 좋은 점을 왜 이야기하지 못할까. 그렇게 상대방의 약점들만 골라 이야기해야 할까. 노골적으로 보면 세상 어느 누구도 나보다 못난 사람은 없다. 다 나름의 우주의 주인인 것을 우리는 꼭 상대방을 누르고 이겨야만 하는것처럼 그렇게 목이 터져라 외쳐댄다. 정말 그럴까, 상대방을 칭찬하고 저분은 저것이 정말 훌륭하고 이분은 이것이 .. 2009. 3. 5.
나를 버리고 싶다 가슴이 아프다. 내가 왜 가슴이 아픈지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진다. 무엇인가 나는 무엇인가. 너에게 있어 나는 무엇인가 답답하다. 가슴이 미어진다. 생각하기 싫다 그런 상상은 하기도 싫다 하지만 자꾸 떠오르는 생각들 상상이 상상을 만들어지게 됨을 안다 하지만 현실이다. 아프다 정말 아프다…….이렇듯 아픈 가슴을 어찌 해야 하는지. 모든 것을 묵묵히 보고 있어야만 하나 빈 가슴을 안고 있는 내가 바람에 흩날릴 것 같다 지금까지 흔들리지 않고 잘 왔는데 그것을 한순간 여지없이 꺾어 버린다. 믿음…….사랑…….싫다 정말 싫다 그런데도 입으로는 싫다면서 그곳으로 간다. 그것이 자신의 운명인양 행복을 위해……. 안위를 위해. 자신의 성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그럼 나는 무엇인가 그동안.난 빈껍데기 이었나. 아프다.. 2009. 2. 16.
삶이 그런가....,? 눈을 뜨면 언제나 재깍 이는 시간을 본다. 그리곤 그 틀 안에 자신을 가둔다. 언제부터인가. 시간이라는 틀 안에 나를 가둔 체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는 흐르는 시간에 안주한다. 무엇이 나를 가두었나. 스스로 만든 감옥에 스스로를 가둔 체 늙어 간다. 그렇게 자신이 만든 시간에 서서히 늙어 간다. 자신이 자신을 죽인다. 그러고도 산다한다 매일매일 바쁘다고 한다. 왜 바쁜지도 모른다. 그런데 시간이 없다 한다. 원래 없는 시간을 만들어 가면서 병들어 간다. 시간에 매여 병들어 간다. 보이지 않는 감옥 안에 자신을 가두는 것을 끝내 깨닫지 못한다. 불행하다 한다. 스스로 가둔 감옥에서 숨이 막혀 사는 게 힘들다 한다. 누가 언제 그를 힘들게 하였나……. 아무도 없다 자신이 원인이고 자신이 만든 감옥인데.. 2009. 2. 16.
분별한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모든것을 분별하며 산다. 어떤 분이 내게 묻기를."법사님 기도는 어디에 가서 하면 좋습니까," 하기에 내가 대답한다. 자신이 있는 지금 그곳에서 하라고. 그러니까. 그분이 다시 묻는다. "그럼 언제 하는 것이 좋습니까," 내가 대답한다. 언제라도 하라고. 따로 어떤 시간을 정해 놓고 부처님이 기도를 듣지도 않고 따로 어떤 장소에만 부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그저 내가 있는 그곳이 세상의 중심이요. 우주의 중심이기에. 내가 있는 곳에 부처가 있고 부처가 있는 곳에 내가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고개를 갸우뚱 한다. 우리는 모든것을 분별하며 산다. 모든 것을 비교에 의해 판단하고 구분한다. 명상은 조용한곳에서만 해야 하고 기도 또한 유명한 기도처에서 해야만 가피력을 입는다는 둥 그런 저런.. 2009. 2. 3.
내가 주인공이 되자 인생은 한편의 연극이라는 말이 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그래서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왕이면 그 연극에서 조연이나 엑스트라가 아닌 주인공으로 살자는 것이다. 우리들은 모른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도 또 어디로 가는지를 그런데 분명 한 것은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는다는 것이다. 그것도 공평하게 누구나 똑같다. 그런데 그 일평생 동안의 삶을 우리들은 마치 세상의 이방인 인양 방관 하며 산다. 자신이 그 세상의 중심인 것을 망각한 채 말이다 생각해보라 내가 없다면. 이 세상도, 사랑하는 사람도, 부모도 없을 것이다. 내가 있고 사랑도, 부모도, 이웃도, 세상도, 존재 하는 것이다. 냉정히 나 하나 세상을 등진다고 세상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설령 이 지구 가 사라 진다해도 우주는 눈.. 2009. 1.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