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슴45

비 맞이한다 비가 내린다. 메마른 가슴에 촉촉이 비가 내린다. 가슴 가득 그리움을 씻어 주련 듯 비가 내린다.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거부할 수 없는 하늘로 다가와 대지 가득 비를 뿌린다. 기꺼이 아니 기꺼이 비 맞이한다. 비가 …….비가 내린다. 가로등 불빛에도 아스팔트위에도 반짝이는 보석처럼 비가 내린다. 언제부터인가 해오든 가슴앓이도 저 깊은 가슴 밑에 간직된 그리움도 자꾸 자꾸 흘러드는 빗물 어쩌지 못해 씻을 수 있다면 씻길 수 있다면 내 진실을 벌거숭이로 내던져 둘이 라지만 소스라치는 부정. 위선. 가면은 실오라기 하나 절치지 않은 진실을 두려워한다. 비오는 날 나는 가슴을 열어 비 맞이한다. 1995. 5. 1 늦은 밤 열한시 이십사 분에 jae seok 2009. 2. 12.
생채기 생채기 너와의 그 추억이 지금은 날카로운 비수되어 내 가슴을 마구 찌르고 끓어오르는 분노만이 삼키려 애쓰며 아니라고 부정도 하지만 현실은 차가운 비수처럼 배심감에 몸서리친다. 잠 이루지 못한 많은 나날들 가슴에 칼을 품은체로 자꾸만 생채기 난다. 1994.7.8 jae seok 2009. 2. 12.
태풍이 분답니다 이 시간이면 모두가 잠이 들 시간이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아마도 잠들지 못하리라 봅니다. 라디오에서는 태풍이 불어온다고 밤새워 얘기하고 비는 세차게 때리듯이 내리다가 스산한 바람이 차갑게 마음에 부딪는 답니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함에 더욱 이 밤이 무사하길 빌 테고 가진 이는 포근히 라디오를 꺼버린 체 잠 깊어 있겠지요. 주여……. 제발 그냥 우리들 가슴을 할퀴고 지나가지 마시고 참으로 가난이 서럽지 않게 하소서 태풍이 분답니다. 더욱 바람 세답니다. 조심하셔야지요. 이 밤이 지나 뜨고 지샌 어둠 바람 툴툴 털어버리고 새벽의 동틈을 가슴 가득 채워야지요. 주여……. 아마도 지켜주시겠지요 저흰 피곤에 지친 거두어 가시겠지요. 태풍이 불어와요 더욱 조심하셔야지요.……. 1989.7.29 삼진공업에서 비상근무하.. 2009. 2. 12.
하늘 파아래 지든날 하늘 파아래 지든 날 아이야. 한 송이 샘 초롱 초롱꽃처럼 상큼한 모습으로 새벽이슬 머금은 듯 피어난 귀여운 아이야 가슴이 아프구나. 다가갈 수 없는 순결한 영혼을 품고 내게 너무나 커다란 하늘이 되어 버린 언제부터인가 마르디. 말라 버린 그 자리에 선명하게 피어난……. 아. 깨어날 수 없는 꿈이라면 좋으련만 나에게 있어…….넌 아마 신선한 입김 스쳐지나갈 바람 아이야……. 초롱꽃 아이야 부드러운 향기처럼 피어난 아……. 가슴이 아프구나. 더 이상 주체 못할 피눈물을 삼키며 그냥 의연찬척 하하……. 허허……. 웃음진다 1994.8.26 jae seok 2009. 2. 12.
버리라 합니까? 버리라합니까 잊기 위해 가슴에 멍에를 지우지만 잊지 못해 더 큰 가슴 한이 되나봅니다 왜 나에게 사랑마저 버리라 합니까. 그리도 지난 세월 서러움에 울었건만 어떻게 하늘은 날 버리려 하십니까. 다 타고 남은 뼈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더 이상 어찌 버리라 합니까. 사랑도 미움도 버리라 합니까. 1994.7.29 jae sok 2009. 2. 10.
가슴 아파요 가슴이 아파요 내가 그아이를 알게 된것은 이제 막 입사귀가 곱스레 물이드는 가을 이었답니다. 그 아인 이제 다한 생을 떨구는 낙엽이 애처롭다며 엉엉 우는 아주 마음 약한 소녀 였답니다. 하늘을, 구름을, 노을을, 심지어 이끼낀 바위마져 가지고파 하는 그런 욕심많은 소녀였죠. 전 그런 아이를 그만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우린 음악이 가득 뒹구르는 카페에 마주 앉아 진한 커피내음에 반해 버리기도 하고 하이네의 시를 들어며 서로진실을 보여주었죠 하지만 그아인 그아인 결국 내곁을 날아가 버렸답니다. 항상 꿈을 꾸는 그 아인..... 가난이 싫다며.. 가난이 싫다며...... 아....가슴이.. 가슴이 아파요 아이야 난 너에게 사랑을 주었단다. 난 너에게 진실을 주었단다 우린 서로 약속했잖아 크리스마스 케롤이 울리.. 2008. 12. 18.
노동의 하루 허겁지겁. 일어나 작업장 나간다. 식은 찬밥 오늘 또 거른다. 어쩌다 빨래라도 밀리면 일요일도 온통 바친다. 어디에 사는 의미가 부여되는지 노동 속에 찾을라치면 24시간 단 한 시간만이라도 사람은 다 같을 진데 월급이라도 받을라. 치면 가슴 더욱 아프다. 여기저기 조금 남을 것도 아니 남는 것도 없다. 왜 이래야 하는지. 하루 웬 종일 바친 대가에서 삶에 의미조차도............! 이젠 일어나 작업장을 나선 다. 별을 본다. 1986.8.14 jae sok 2008. 12. 15.
그런 친구가 되자 우리 그런 친구가 되자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마주 보고 가슴 열어 줄 수 있는 가끔 소주라도 함께 마실 수 있는 가끔 서로에게 기대 이는 언덕이 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자. 1993.12.9 2008. 12. 15.
산다한다. 산다한다. 텅 빈 가슴으로 하늘 보며 크게 내쉰 숨을 보고 그걸 그냥 산다한다 무얼 하고 무얼 먹던 왜 눈을 떠야 하는지. 차는 달리고 빌딩은 높게만 올라가고 그사이 나는 자꾸만 작아지는데 그걸 그냥 산다한다. 지나치는 다른 모든 이들 가슴엔 행복만 가득할 것 같은데 난 그냥 덧없이 웃고만 있다. 나를 두고 가신 님은 지금 마냥 웃고만 있을 것 같은데 난 텅 빈 가슴 채우지도 못한 채 그걸 그냥 산다 한다. 애통하게 임 생각하며 더욱더 산다 한다. 1992년7월26일 jae sok 2008. 12. 8.
산다는 의미 산다 한다. 의미가 무었일까....? 그건...? 밤새 머리속 가득한 생각 터지도록 가슴 가득한 고통은 삶을 찾는 나에게 있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채 허비해버린 시간의 잔재뿐 겨울에는 추위와 싸우고 그 겨울 가고나면 분명 봄 오고 봄이 오면 다시 봄을 맞아 준비하고 그렇게 사는 것이. 삶..? 일을 마치면 쉴 수 있다. 그 의미조차 찾지 못하고 남과 같이 먹고자고 말하며 나는 생을 허비한다. 알고싶다. 이글을 써야 만 하는 이유. 알고싶다. 내가 살고있는 의미... 1987. 2. 20 jae sok 2008. 12. 8.
부모 내 나이 어릴적에 부모님 안계셨지 길가에 내버려진 외로운 들꽃처럼 내나서 살아온날 힘들고 괴로워도 두주먹 굳게 쥐며 입술을 깨물었지 사랑도 하고싶소 내텅빈 가슴가득 아프고 거칠어도 걸어온 지난 시간 울지도 않겠어요 원망도 않겠어요. 그래도 사랑해요 하늘계신 어머니를 그래도 사랑해요 날나으신 아버지를 1987년2월7일 jae sok 2008. 12. 8.
세상에 좀더 좋은 사람이 많다면 세상에 좀 더 좋은 사람이 많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미소 뛴 얼굴 따스한 말 한마디 정이 가득한 그런 세상 이라면 절로 흥얼거리는 음악소리 으쓱거리는 어깨자락 세상은 훈훈함으로 가득할 텐데 천진한 장난꾸러기 아이의 마음처럼 동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서로 아끼며 사랑하며 사는 좀 더 따듯한 사람이 많다면 세상은 좀 더 좋아지겠지 세상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다면 사람들이여 지금 가슴을 열어라 사랑을 채울. 따스함을 채울 그런 가슴을 가져라 작지만 여유로울 수 있는 서로 사랑 할 줄 알고 채워 줄줄도 알고 너와 내가 아닌 우리로 서로에 담을 헐고 미소와 진심으로 무장하고 세상을 희망이라는 약으로 처방하고 세상을 사랑으로 채우러 가자 시기도 번뇌도 아픔도 배고픔도 외로움도 전쟁과 폭력도 사랑이라는 약으로 처방.. 2008. 12. 5.
하늘마저 우는 저녁 서럽게 서럽게 하늘마저 우는 저녁입니다. 가슴이 아파요 쓰리도록 가슴이 아파요 이제는 더 이상 제게 거짓 웃음 주지마세요 미소도 주지 마세요. 차라리 비웃어 주세요. 저는 밤꽃이니까 밤새 피우려다 피우지 못하는 쉽게 시들어요. 그런다고 함부로 꺾지도 마세요. 가슴이 아파요 터질 것만 같아요. 사랑하고 싶은데 거짓일까 두려워요 진실인데도 진실인데도 믿지를 않아요. 이제는 더 이상 아파하기 싫어요. 지금 재귀에는 감미로운 음악이 미르볼 조명아래 흐느적이고 있어요. 춤을 추고 싶어요. 사랑하는 이와 돈도 명예도 고향도 싫어요. 누구냐고요 밤꽃이니까…….하. 하…….하……. 그냥 사랑을 주세요. 진실한 사랑을........... 아 가슴이 아파요…….가슴이 1984년 5월3일 저녁 2008. 11. 29.
기다림 이젠 모든것이 끝났습니다. 모두가 마지막 손질로 바쁩니다. 하지만 어딘가에 텅빈듯한 공허가 있는듯 허전 하답니다. 기다리는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또 다시 기다리는 것이 왜이리 가슴이 아픈일인지 내일도 기다립니다 모레도 기다립니다 끝까지.... 모든게 끝난듯 하지만 하나만큼 남아 있습니다. 기다림 입니다....... 1984년4월23일 2008. 11. 29.
인간이고 파서 인간이고 파서 진실로 나는 인간이고 싶어라 욕망이라는 무대위에 노래하는 이렇게 되려면은 차라리 바위나 되지 하나님도 정녕 무심하시지 내가 인간이고파 진실로 인간이고파 노트위에 아쉬움의 피를 뿜는다. 가슴이 아파서 가슴이 아파서 내가 왜 사랑하는 이를 아는 인간이지 못하는지 서럽게 ... 서럽게 하늘도 우는 그런... 왜.........진실되지 못할까. 좀도둑 처럼 세상 양심 다 먹어치우고 권력,돈. 명예, 사랑, 등등 그모두를 호주머니속에 가지고파 할까 난 싫다 진정 사랑할수 있고 싶다. 한데도 가슴이 아프다. 진실로 진실로 인간이고프다 아...나는 사랑할수 있는 인간이고프다,,,, 사랑을 아는.. 1984년 4월23일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