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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14

전주 촬영가는길 이틀째 쏟아지는 폭우를 뚥고 전주로 향한다. 진주를 지나고 함양을 지나 진안 장수 익산 방향으로 내 작은차가 달린다. 비는 거칠게도 운전을 방해 하지만 대진고속도로 를 벗어 나 익산 방향으로 접어들자 고속도로가 텅텅 비었다. 허기진 배를 진안 마이산 휴계소 에서 채운다. 11시쯤 출발 해 전주 한벽극장에 2시 쯤 도착할 수 있었다. 러허설이 한참이다. 나는 촬영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본 공연을 기다린다. 대한민국 최고의 검무팀 바로 지무단 의 정기공연 을 2016. 7. 9.
여름인가 하다 집에서 걸어 신세계백화점을 가는 데 조금 걸었다고 덥다. 아직 여름은 까마득한데 계절은 어느새 여름 행세를 한다. 분명 가벼운 반팔티를 안에 입었는데도 더운 여름인듯하다 차들은 파란불이 들어 왔는데도 멈추어줄 생각을 안한다 횡단보도를 건너기가 겁이 난다. 내 차는 주차장에 갇혀 있고 기름값 아까운 나는 걸어 다닌다. 그런데 정말 보행자 입장은 생각해 주지 않는다. 분명 사람보다 차가 우선인데 도 파란불이 켜진지 제법되었는데도 쌩쌩 지나가고 차를 세울 의향이 없다... 오히려 잘못 들어 가면 내가 다칠 지경이라 포기 하고 차가 확실하게 멈추고 나면 횡단보도를 건는다. 현실이 참 슬프다...파란불에 세우지 않고 지나가면서도 전혀 미안해 하질 않는다... 오히려 횡단보도를 건너고 나니 그 나마 차들이 차지하고.. 2011. 4. 13.
배추값 그리고 학습효과 딱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지금은 그야말로 금치가 되었다. 배추 한 포기 16.000원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이런 현상을 두고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제각각의 의견으로 그 원인을 분석한다. 정부는 날씨 탓을 한다. 그리고 또 한 쪽에서는 4대강 사업을 그 원인으로 지적하며 서로가 서로를 공격한다. 그 와중에 국민들은 김치가 아닌 금치의 비싼 값에 지쳐 간다. 우선 정부가 말하는 날씨 탓이라면 지금까지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된다. 과거의 예로는 지금의 이 배추 값 폭등을 날씨 탓으로 하기에는 무언가 설명이 부족하다. 한쪽에서 말하는 생산량 감소 때문이라면 올해 배추 작황대비 가격을 살펴보면 되기 때문인데 그 또한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20% 정도 생산량이 사라졌다면 .. 2011. 4. 7.
일터 가는 길 kodak play sport zx3 으로 촬영 이른 새벽 차를 몰고 일터로 나간다. 살아가기 위해 매일 반복되는 일이지만 이렇게 라도 일 할 수 있어 행복한 것이다. 그리고 매일 매일 차앞으로 떠오르는 아침을 담고 싶었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담고싶었는데 마침 코닥 zx3가 그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 내 차안에서 어슬프게 찍어 보았다..화질은 그런데로 쓸만하다. 2010. 11. 16.
사무실에 도둑님이 다녀가셨다. 창원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전화가 온다. 빨리 사무실로 오라는 것이다. 사무실에 도둑이 들었으니 빨리와 뭐가 없어졌는지 확인하라는 것이다. 서둘러 차를 몰고 사무실에 도착하니 참 어처구니없게도 자물쇠를 열기 힘드니까 아예 통째로 부수고 문을 열고 사무실을 뒤진 건지 엉망이 되어 있었다. 대충 살피니 중요한 것은 그대로 다 있는데 통장이 없어져 버렸다. 통장 안에 잔고는 얼마 없기 때문에 걱정은 안 되는데 하여간 신고를 하고 또 뭐가 없어 졌나 살펴보니 엠피쓰리와 수첩두개가 없어 졌다. 그 나머지는 그대로 다 그대로 있다. 여기저기 뒤진 흔적은 있는데 없어진 것은 생각보다 작아 다행이었지만. 같은 층 다른 사무실이랑 학원도 열쇠를 망가뜨리고 카메라를 가져갔다고 한다. 또 3층에서는 라면까지 끓.. 2010. 1. 19.
운전은 전쟁이다 내가 타고 다니는 차는 1996년씩 아반떼다. 조금은 오래된 차지만 애착이 가는 차다 그동안 수리비가 차 값만큼 들어갔다. 하지만 지금 타고 다니는 대는 별 불편이 없다. 나는 별 불편이 없는데 주변 사람들의 눈은 불편한 모양이다. 길거리에 보이는 차들은 너무 다들 좋다. 심지어 이젠 외제차도 흔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살만한 나라가 되었다. 사무실 아래 농협이 있는데 그 농협 과장의 차는 엑셀이었다. 그런데 그곳에 근무하는 여직원의 차는 소나타 신형이었다. 그것도 검정소나타…….아 그 외형 정말 보기에 좋다. 순간 저 아가씨 월급이 얼마일까? 그리고 저런 아가씨 눈에 나같이 아반떼 구형 끌고 다니는 사람이 눈에나 들까? 싶다. 저 아가씨의 남자 친구가 되려면 최소한 저보다 좋은 차를 타는 사람이어야 되.. 2009. 7. 25.
마음 가는대로 밤새 피곤한줄 모르고 마음 가는대로 그렇게 철부지처럼 다녔다 차가는 데로 그렇게 헤매며 밀양으로 삼랑진으로 양산으로 다시 부산으로 진해로 밤새 가는 시간이 아쉬워 다녔다. 나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나는 누구일까.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마음이 가는대로 그렇게 걸림 없이 살고 있을까. 세상을 온갖 것들이 나를 이런 저런 이유로 옭아매지만 결코 매인 나는 없었다. 매인 올가미도 없었고 단지 꿈속처럼 가물가물 그렇게 스스로를 매어 두더라. 밤이 새는 건지 또 새벽의 여명은 바다저쪽에서 밝아 온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결국 그렇게 해는 다시 자기 자리에 있어주고 보인다. 안 보인다 하는 착각을 나만하고 있더라.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리라 순간을 그렇게 온전히 깨어 있으며 그렇게 사랑하.. 2009. 3. 19.
고향 길 길게 늘어선 차들 사이에 나도 있다. 오랜만에 큰집에 간다고 나선 길인데 새해라 그런지 차들이 제법 많다. 돌아 올 길이 걱정이 되지만 일단을 내가 아는 길로 돌아가니 조금 한가하다. 오랜만에 보는 고향 길은 정겹다. 이렇게 지천에 있는데도 난 늘 잊고 산다. 조카들이 있고 형님과 형수님이 사시는 곳인데 난 내가 야속하고 성의가 없어 언제나 잊고 산가 나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인데 말이다. 피곤하다 몸이 천근 만근 같다. 밀리는 길을 운전하느라 아마도 그런 모양이다. 고향의 의미는 무엇일까 잊고 산지 참 오래되었는데 이젠 예전의 모습들도 다 사라지고 산조차도 변해버렸다. 그런데 내마음속에 있는 고향땅은 언제나 변치 않았다. 새해라고 하지만 어제가 오늘보다 더 새해였다. 나에겐 언제나 눈을 뜨면 새해.. 2009. 2. 28.
바다처럼 한 맛이고 싶다. 마산항 풍경 2009. 2.26 가까운 산을 오른다. 오늘은 성탄이라 들뜬 분위기다. 청량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도시가 멀리 펼쳐진다. 아 저기가 내가 사는 곳이다 빌딩들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사이사이 마산 앞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가포앞바다가 보인다. 우습다 바다가 저렇게 가까이 있다니 말이다. 평소 잊고 지낸 바다 아닌가. 난 바다를 보기 위해서 언제나 차를 타고 나갔는데 바다는 저렇게 가까운데 있었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데 내가 잊었던 것이다 바다는 자꾸 제품을 내준다.인간은 아무른 거리낌 없이 그 바다를 메운다. 점점 삶을 깎는 고통으로 바다는 검게 변해가지만 결코 인간을 원만하지 않는다. 그 위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고 빌딩들이 들어선다. 아스팔트가 숨통을 조이고 시멘트 가 마지.. 2009. 2. 25.
꼬이는 하루 바람이 오늘따라 더욱 매섭게 분다. 이 바람에 누군가는 더욱 추워할 텐데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 난 사무실에서 히터를 켜고 그렇게 컴퓨터 앞에 있을 뿐이니 추운 줄도 모른다. 혼자서 사무실을 지킨다. 전화가 뜸하다 문의 전화 는 별로 없다. 이상한 전화 한통 받곤 오늘은 아침부터 참 이상하다 한다. 차들이 깜빡이도 안 놓고 앞으로 막 들어오질 않나 그러곤 안 비켰다고 욕을 하질 않나 허 오늘은 나의 인욕을 시험하는 날이구나. 어디에선가 또 다른 내가 나타날까. 두렵다. 하지만 잘 인 욕한다. 다행이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지만 이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을 생각하면 봄이 그립다 벌써. 2009. 2. 25.
나부터 지키자 요즈음 운전하기가 정말 겁이 난다. 나름 교통법규를 지키려하는데 그것이 참 어렵다. 차선 지키기도 신호 지키기도 심지어 교차로 통행하기도 힘이 든다. 왜 그럴까. 내가 살고 있는 도시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슨 운동하며 참 많은 운동을 하였다. 정지선 지키기. 안전띠매기 운동 등등 그런데 그것이 그때를 지나면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다. 지속적인 어떤 대책이 아닌 그때뿐인 대책이기 때문에 지나고 나면 흐지부지 되어 버린다. 문제는 그 차에 보면 십자가며, 염주며. 심지어 목탁까지 걸고 있는 차들을 흔히 본다. 부끄럽다 종교를 가진 종교인이면서. 왜 한 번 더 나보다 다른 이를 배려하지 못할까. 내가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은 내가 그 행위를 했을 때 다른 사람도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분명 1차선에 좌.. 2009. 1. 28.
운전을 하면서 거리에는 수많은 차량이 씽씽 어디 론가로 달려가고 있답니다. 모두가 어딘가 목적지가 있어 갈 것은 자명하지만 우선 운전에 대한 바른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운전은 편리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실수하면 남을 다치게 할 수도 또 남의 목숨을 빼앗을 수도 있는 양면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런다고 운전을 안 할 수도 없고 하자니 겁이 나고 그럼 무엇이 문제입니까? 바로 내 마음이랍니다. 우선 운전대를 잡으면 먼저 나는 지금 기계를 작동하고 있음을 인식하십시오. 그리고 이 기계는 내가 작동을 잘하면 말을 잘 듣지만조그마한 실수에도 치명적이랍니다. 바로 생명과 직결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요 운전을 하기 전에 먼저 숨을 내쉬십시오. 한번, 두 번, 세 번, 그리고 반드시 나는 다른 생명을 다치게 또는 죽음.. 2008. 12. 5.
급제동의 순간 우루룽 꽝 정말 미친 듯이 비가 내린다. 무서우리만치 비는 쫙쫙 내린다. 차 유리에 하얗게 서리가 끼여 앞이 안 보인다. 바퀴가 물살을 가르면 물살은 하얗게 사방으로 펼쳐 지나가는 차문을 사정없이 덮어 버린다. 갑자기 일어난 일에 모두가 급제동을 한다. 물보라를 일으킨 차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단지 그때 옆을 지나갔다는 이유만으로 목숨을 담보한 어이없는 일이다. 사람의 생명이 이처럼 찰라 에 지나지 않는다. 찰라 에 살아서 이렇게 글을 쓴다. 그렇게 모든 게 찰라, 찰라 살아간다. 비 내리는 날은 운전은 나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 바로 나 때문에 내가 편하자고 상대를 배려해야 하는 것이다. 2008. 11. 29.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린다. 멈추지 않을 듯이 비가 내려 온 세상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하지만 나는 시원함에 좋다. 눈이 아프다 하루 종일 쳐다 본 컴퓨터 모니터 때문인지 눈이 아프다. 오늘도 내일도 세월은 이렇게 흘러간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비가 오는 중에 운전은 참 힘이 든다. 뒤쪽이 보이지도 않는데 갑자기 쌩하고 달려 나오는 차들 아무리 깜박이를 넣어도 양보해주지 않는 옹졸함들 방향은 바꾸어야 하는데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듯이 막아서는 차들 사이에서 난 외톨이 갔다. 아. 여기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구나. 한다. 사랑이 메마르듯 목이 메마르다. 비가 오는데도 목이 마른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싶다. 결국에는 떠나야 할 삶을 왜 그리도 아옹다옹 이며 사느냐고 나는 그래도 웃으.. 2008.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