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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35

여명 창원으로 가는 길 저 멀리에서 여명이 든다. 강렬한 태양 빛이 마치 불꽃처럼 타오른다. 너무 강렬해 마치 오렌지 색 불길이 타오르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는 마치 천지창조의 순간 같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꺼내고 신호등에 걸릴 때 마다 촬영을 한다. 마치 한편의 우주 쇼를 보는 것 같다. 어제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여명이 올랐을 텐데 나는 왜 지금에야 보았을까? 태울 것 같다. 마치 다 태워버릴 것 같은 기세로 태양은 구름 사이를 뚫고 제 모습을 나타낸다. 나는 지금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 내가 지금 가는 길이 바로 저렇게 찬란한 곳일까? 아님 타버린 재뿐일까? 한치 앞도 모른다. 그것이 삶이다. 나는 다만 나아 갈 뿐이다. 지금도 2009.11.12 2009. 11. 12.
지친다 요즈음 아침이면 참 일어나기가 힘이 든다. 날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데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질 않고 오히려 더 힘이 든다. 나이를 먹는다는 증거인 모양이다. 마음은 예전 같은데 몸은 이미 나이를 먹는구나 싶다. 그것이 매일 매일 전쟁이 되어 차라리 푹 자고 싶지만 또 자려고 막상 마음먹으면 잠이 오질 않는다. 왜 그런지 몰라도 새벽엔 잠에서 깨어 있다가 막상 일어나 일을 가려고 하면 다시 힘이 든다. 몸이라는 것이 완벽하지가 않다. 늘 그렇게 한결 같을 줄 알아도 결국 세월이 지나면 나이를 먹고 나이를 먹으면 노쇠해 간다. 그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제행무상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사라진다. 세상엔 영원할 것도 영원한 것도 없다. 다만 이와 같이 잘 살필 것이다. 2009. 11. 7.
날마다 좋은날 아침에 일어나니 세상은 또 시작되어 있다. 내가 눈을 떠니 세상은 언제나 처음인 채로 다시금 시작된다. 어제는 가고 없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오늘지금 이순간 일 뿐이다. 누군가. 내일을 이야기 하지만 아직 도 나는 내일을 만난 적이 없기에 말이다. 오늘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윤회한 채 또 새로운 하늘을 만날 수 있기에 나는 늘 즐겁다. 하지만 의식 속에서는 어제라는 과거와 연계선상에서 결코. 내가 지은 과거의 일들을 치유 할 수는 없다. 그 결과는 반드시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을 느낄 수 있을 때. 행동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 행동의 결과가 바로 지금의 나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로 부터 끊임없이 윤회한 결과이기 때문에 지금자신의 현실을 결코 다른 이의 탓으로 .. 2009. 11. 7.
여명 2009년 10월 29일 아침 여명이 든다. 황금빛 찬란한 하늘에서 짙은 오랜지색 태양이 이글거리며 떠오른다. 마치 불꽃처럼 2009. 10. 30.
마직막 인사라면 아침이면. 잘 다녀오세요. 똑같은 얼굴로 인사를 한다. 어쩜, 그 헤어짐이 마지막일 수 있는데 우리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인사를 한다. 잘 다녀오세요. 그런데. 그 헤어짐조차 소홀한 사람도 있기에 나는 슬프다.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아 생채기를 내고는 그렇게 습관처럼 인사를 한다. 그런데 그것이 그대의 마지막 인사라면. 그대 그렇게 아픈 채로 헤어질 수 있나요. 그러지 마세요.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사랑하는 가슴끼리 서로 아프게 하였다면 아침엔 언제나 새로운 시간이잖아요 그 아침을 밝은 웃음으로 그렇게 아프지 않게 인사 할 순 없나요. 사랑한다고 그렇게 말은 하면서 왜 가슴에 남긴 상처는 그냥두나요 매일 매일 서로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해보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따스한 손잡아 보세요.. 2009. 6. 30.
오늘 나는 행복하다 아침에 조금 늦은 잠을 오랜만에 잔다. 며칠 장사한다고 두서없이 보낸 시간들을 오늘 일요일이라는 핑계로 조금 여유를 부려 본다. 하지만 결국 벌떡 일어나 아무도 찾지 않는 가계로 찾아 든다 그래 오늘 여기저기 행사로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 없다. 텅 빈 거리에 아마도 국화 축제하는 곳으로 갔으리라 사람들이 없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오늘은 거리가 텅 비었다. 이 가을 낙엽은 떨어지고 나는 하릴없이 책상에 앉아 컴퓨터와 씨름을 한다. 하지만 마음은 행복하다 이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이 행복하다 나는 지금 행복한 것이다 2009. 5. 21.
배가 슬슬 아프다 아침부터 속이 많이 안 좋다 부글부글 끓는다. 왜 그럴까 요즈음 들어 부쩍 속이 편하질 않다. 마음과 다르게 몸은 아픈 모양이다. 내 몸이라면서 이렇게 무방비 상태다. 그저 아프기만 한다. 부글부글 끓는다. 진해 선일 포교사님을 만나 달마도를 건네받는다. 애써 그린 그림을 너무 쉽게 받아 오는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 대광사 는 불사현장이 생각보다 방대 하다. 대각포교사님은 공사 현장을 부지런히 다닌다. 자경 스님부탁도 듣고 온다. 내가 어딘가 쓰임새가 있다는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 이다. 그렇게 하루해가 저문다. 손님도 뜸하다 하지만 행복하다. 내 작은 사랑살이가 정겹다. 오손 도손 작지만 정겹게 꾸려 가리다. 그래도 소문 듣고 한분, 한분 발걸음을 한다. 고맙다. 열심히 해야지. 앞으로도 그렇게 늘 만.. 2009. 5. 21.
현실에 머물러 살 것이다 아침엔 약간 흐리더니 저녁엔 하늘이 제법 맑다 무얼 할까 마지막 휴가라고 다들 들떠 있는데 일을 하는 것은 여전히 일을 한다. 나는 매일 변함이 없다 죽을 먹으로 오라고 하여 죽을 먹는다. 요즈음 배가 매일 아파 거의 밥을 먹질 못한다. 답답하지만. 참을 만하다 나를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긴 싫다. 예전의 병원에서 절망적인 진단을 받고 그렇게 아무 일 없는 듯이 지금까지 버티고 있는 새삼스럽게 배가 조금 아프다고 호들갑을 떨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난 살면서 참으로 많은 고비를 넘겼다 아니 삶에 있어 그런 남들이 말하는 소위 죽을 고비들을 수도 없이 넘겼다. 자동차 사고. 등등. 참으로 많은 곳에서 생사를 넘나들었다 그렇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항상 그 자리 지.. 2009. 5. 18.
오수에 젖어본다 아침나절 잠시 흐린 하늘 보여 주더니 결국 비가 내린다. 요 며칠 보이는 하늘의 심술에 웬 가을비가 이리도 오는지 조금은. 습한 날 때문에 몸이 무겁다. 며칠 방랑벽을 이기느라 무지 참는다. 분명 어딘가로 떠날 것인데도 떠나지 않고 참고 있는 것이다 비 온다는 이유로 그렇게 나의 역마살을 눌러 본다 일요일 송광사로 가볼 참이다 몇 번 가 본 송광사 이지만 이번엔 가서 찬찬히 돌아볼 참이다 승보종찰 아닌든가. 며칠 둘이 같이 아픈 모양이다 비는 질척이고 가로등은 꾸벅 꾸벅 졸기만 하고 우산이 없는 학생은 부랴부랴 뛰어 가고 가을 오후 어둠이 밀러 올 때쯤.이면 나는 오수에 젖어본다. 2009. 5. 17.
여명 아침 여명이 불모산에서 솟아 오른다 2009. 3. 20 2009. 3. 21.
함께 이고 싶습니다 아침부터 몸이 고단하다 무얼 한 것도 없건만 몸은 파김치처럼 축 처진다. 오늘 법화경 강의를 하려 가는 날인데 허겁지겁 준비하여 일단 강의를 한다. 묘법연화경에 대한 평소에 내 생각을 그저 이야기 한다 그런데 어려운 모양이다. 오늘은 왜인지 아침부터 우울하다 사무실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싫다 왜 일까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헛일한다 싶다. 부탁하고 부탁하여 어쩔 수 없이 그래 하였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문제조차 어렵다. 컴퓨터 앞에서 하는 일은 그냥 되는 줄 알고 있는 사람이니 일의 가치를 모른다. 물론 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몰라도 나는 지금 가장으로서 참으로 무능력하다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 나의 가치가 자꾸 묵살된다. 내가 일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아무른 대가 없이 하는 일인 줄로.. 2009. 3. 19.
지금에 머문다 오늘은 햇살도 따뜻하고 마음도 밝다. 무언가에 막힌 듯 하던 것들이 하나하나 정리 되어 가는 느낌이다. 오늘은 오늘일 뿐인데 아침의 느낌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느껴진다. 왜 그럴까? 언제나 눈을 떠는 그 순간 나는 시작되기 때문이 리라, 다가온 현재가 나의 전부 이기 때문에 아마도 늘 눈을 뜬 순간의 느낌으로 하루를 지내나 보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난 아침에 웃으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되면 웬 종일이 즐겁다. 어차피 순간순간 윤회하며 변화 하는 삶인 것이기에 굳이 화내고 미워하고 감정을 상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오늘 그렇게 웃을 수 있고 순간순간 행복하다면 그 순간순간의 바로 나의 일생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러듯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은 그저 어떠한 차별도 없이 묵묵히 햇살을 준다. 하지만 그늘이.. 2009. 3. 5.
날마다 좋은 날 아침에 제법 쌀랑해 시동이 더디 걸린다. 억지로 시동을 걸어 출근을 한다. 사무실이 썰렁하다. 하지만 일단은 어수선하니 청소를 한다. 컴퓨터를 습관처럼 켠다. 갑자기 서글프다.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생각이 밀려온다. 난 결코 바란 적이 없는데 인연은 참 묘하다. 이젠 내가 어떤 일이든 자신이 시키면 해야 되는 일꾼이 되어 간다. 우스운 생각이 든다. 한 번도 내입으로 돈을 가지고 따진 적은 없다. 그런데 내 가치가 너무나 작다 벌써 1년의 세월을 그들과 함께했지만 나에겐 그 시간이 낭비다. 나의 이 성격이 싫다. 거절할 줄 모르는 이 성격 때문에 번번이 손해를 보지만 난 내색하지 않는다. 누군가 그런다. 그 사람들은 내가 없어도 산다고 그 말이 맞다. 거절하면 된다. 하지만 왜 난 거절을 하질 못.. 2009. 3. 2.
비라도 오지 아침엔 비가 올 듯 조금씩 가랑비 내리더니 이네 먹장구름만 남겨둔 채 비는 그치고 만다. 내릴 비면 시원하게 내리지 감질나게 내린 듯 그친다. 겨울비 내리는 날이면 내 가슴에 쏴한 바람이 인다. 어떤 막연한 그리움이 인다. 이 그리움은 어떤 그리움일까. 누구에 대한 것일까……. 지난 것들은 생각나질 않는다. 너무 아파서 일까.도무지 잘 생각나질 않는다. 아니 가슴 저 안쪽에 깊숙이 감추어 두고는 모른 척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비오는 날이면 나는 울고 싶어진다. 어떤 이유도 없다. 따뜻한 가슴에 안겨 실컷 울어 보고 싶다. 아무라도 좋다.그저 따뜻한 가슴 있다면 말이다. 누구라도 좋다.기대어 올 가슴 있다면 말이다. 비오는 날 저녁에 가로등 불빛 아스팔트에 비추이고 난 서러운 가슴으로 비를 바라본다. 그.. 2009. 2. 28.
취임 1주년 대통령의 선물 오늘 2009년 2월 25일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런날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또 하나 역사적으로 기록될 선물을 하나 주었다. 바로 언론법을 문광위 위원장 직권으로 상정한 것이다. 몰론 대통령이 상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따로 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세상이 참 우습다. 어찌 그리 자신들의 생각 밖에 없는지. 대다수 국민들이 아니라는데도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 이들이 진정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국민의 대표인지 의심스럽다. 결국은 언론 미디어 법을 상정했다고 한다.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이다. 이들은 지금 두려울 것이 없다. 경찰도, 검찰도, 또 일부 거대 언론도 결국 자신들의 편이라는 고 생각하곤 드디어 대 국민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지금 그렇게 언론 미디어 .. 2009.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