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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오랜만에 타 본 버스

by 자광 2009. 7. 13.
함안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이와서
오랜만에 시외버스를 타고 함안으로 갔다.
간만에 타보는 버스는 나의 속을 울렁거리게 한다.
가계에 손님은 오늘따라 전부 왔다가 그냥 간다.
한번 그러니까 줄줄이 그렇게들 왔다 간다.
허탕을 친다..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는
반갑게 나를 맞이 한다.
친구가 운영하는 식당의 규모는 꽤크다
몇백명이 한꺼번에 몰려도 별걱정이 없는 규모다.
고기는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다.
장사는 잘되는 모양이다.
다행이다..고속도로를 달리는 버스너머로 보이는 풍경은
황사때문인지 뿌였게 보인다.
세상이..산하 대지는 이젠 연두색을 너무 푸름으로 변하한다.
더욱 물들여지는 것을 보니 여름이 다가옴을 실감한다
무척 더울것이라는 여름을 어떻게 견딜지
벌써 걱정이 된다.
하긴 아직 오지 않는 여름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없다.
그저 담담히 맞이하면 된다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되로
누군가가 그런다 지난 겨울에는 여름이 얼른왔으면 싶고
여름에는 겨울이 얼른 왔으면 싶다고..
그것이 바로 우리네 중생이다..
오랜만에 타본 버스와 시외주차장의 모습이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