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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81

산다는거 산다는 거 生 태어나 老 나이 먹고 病 병들고 死 죽는 거다. 산다는 거 하늘에 구름 한 점 일어나. 그 구름 바람에 흩어짐이다. 산다는 거 地. 水. 火. 風 맺어진 인연 그 因緣 다해 다시 돌아감이다. 산다는 거 별거 없더라 그저 찰라 꿈이더라 그 꿈 깨어남이 깨달음 이더라 2018. 8. 6.
무심으로 가는 길 중생도 중생이 아니요 보살이 보살이 아니다 부처도 부처가 아닌 그곳 보살을 만나면 보살을 내던져야 하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내던져야 닿을 수 있더라 너도 없고 나도 없고 부처도 중생도 없는 그곳엔 빈 마음 뿐이더라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에 어 시원 다. 2018. 5. 5.
오늘도 차다 바람도 차다. 손도 시리다. 발은.더 시리다. 그래도 마음은 시리면 안된다. 가슴 따뜻한 사람이고 싶다. 2018. 1. 13.
힘내자 2018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해는 분명 뜬다. 어제 뜨는 해 보다는 오늘 뜨는 해가 더 새해고 내일 뜨는 해는 오늘보다 더 새해 이기 때문에 좌절 할 필요는 없다. 세상이 흐리고 구름끼여 하늘이 안보여도 구름위 해는 변함없이 떠 있다. 삶도 이와같다. 어제 아프고 오늘 힘들어도 내일 또 분명 내일의 해가 떠오를테니 걱정 할 것 없다. 힘내라 2018년 힘내자 2018년 2018. 1. 2.
욕심 때문에 비가 오네요. 이 비는 아마도 깊어가는 봄의 눈물이겠지요. 촉촉히 대지를 적시면 제 각각의 그릇만큼 빗물을 머금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그릇이 작으면 넘쳐버린답니다. 그러면서 항상 남을 탓 하지요 내 그릇이 작은것은 모르고 왜 작게주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중생인가 봅니다. 부족하고 자꾸 달라기만 하고 지금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안달을 합니다. 그것이 채워지지 못하면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합니다. 이미 가진 것은 보지 못한 채 상대가 가진것 만 보이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 납니다. 그것이 바로 욕심이지요. 그 욕심 때문에 결국 불행한 것이고요 솔직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주 외에는 어쩌면 다 욕심 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욕심요.. 2013.4... 2017. 12. 30.
세상 소풍끝내고 아시는분이 세상 소풍을 끝내고 소천 하셨다는 부고에 경북 상주의 상가를 다녀왔다. 그동안 허허 하하 걸망하나 매어들고 바람처럼 훠이 훠이 걸림 없이 사셨는데 가실 때는 바람처럼 노쇠한 육신 버려두고 휘적 휘적 유유자적 미련없이 地水火風 본래자리 가시는구나. 싶다 마음 참 허허롭다. 空 2017. 12. 29.
목련은 왜? 목련은 왜 꽃잎을 먼저피울까. 목련은 왜 그렇게 쌀쌀한 아침에도 하얀속살을 먼저 보일까. 목련은 왜 그렇게 푸른잎은 꼭꼭 숨겼다. 꽃 다 지고나면 수줍은 잎새 피울까. 목련은 기다리다 지쳐 그리운님 보고싶어 그렇게 하얀 꽃을 먼저 피우나보다 2013.4.1작성 2017. 12. 15.
산다는거 별거없더라 산다는게 참 별거 없더라. 잘 산다는건 더 별거 없더라. 졸릴 때 잠 자고 배 고플땐 밥 먹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더라 2017. 12. 14.
눈이라도 좀 내리지 내가 사는 마산은 참 눈보기 힘든곳이다. 가끔 눈도 보고싶은데 왠걸 어림없다. 그냥 차가운 마른 바람만분다. 2017. 12. 12.
멍하다 멍하다 무슨 想念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멍하다. 몸도 마음도 어느 것 하나 내것이 없음을 알면서도 자꾸 여기저기 망가지는 육신을 보면서 無常을 느낀다. 모든 것은 無常 하다. 그것이 진리다. 因緣 된 것은 그 因緣 다하면 결국 흩어진다. 그런데도 영원할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괴로운 것이다. 地,水,火,風의 因緣에 의해 이렇게 존재한다고 착각하고 있으니 이 또한 참 無常 한 것을... 잠시 스치는 바람에 일어난 파도 였음을 2017. 1. 7.
온기 요즈음 같이 추울 때 이왕이면 살 부비며 살자 차가운 가슴은 뜨거운 가슴 으로 차가운 손은 따스한 손 으로 서로 살 부비며 따스한 온기 나누며 살자 서로의 체온 나눌 수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 살갑게 잡으며 따스하게 안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행복 한 일이다.. 차가운 바람 불어도 서로 체온 나눌 있음으로 내가 살아 있음으로 나눌 수 있는 참 따스한 행복 이다.. 내 따스한 손으로 너 식어버린 차가운 손 잡아 줄 수 있을 때 내 뜨거운 가슴 으로 네 차가운 가슴 안아 줄 수 있을 때 이왕이면 서로 살 부딪기며 살 부비며 살자 36.5도 짜리 따스한 온기 로 서로 살 부비며 살자 그것이 인정 이다. 온정 이다. 2014.1.9 작성 2016. 6. 20.
먹장구름 먹장구름 이 마치 심술 처럼 도시 의 하늘 을 덮고있다. 마음 안에 쏴한 바람 이 분다. 참 정신 없이 살다보니 어느세 이만큼 와 있다. 희한도 밀려오고 지난간 세월 들이 이 때를 기다린것 처럼 #머리속 으로 밀려든다. 떨쳐보려고 머리를 흔들어도 어림없다.. 오히려 구석 구석 처박혀 있던 더 오래된 것들이 튀어나온다. 내가 지금 무얼하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과거 의 내가 나인지 지금 머리 아파 끙끙이는 이놈이 나인지 먹장구름처럼 머리속도 얼키고 설키어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먹장구름 사이 사이 간간이 햇살 이 드나든다. 검게 보이던 나무도 빌딩 도 그 때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색을 보여준다. 지금 내 머리속 생각들도 햇살 이 들면 원래 의 모습 으로 돌아 올까.....? 2015.12.19 2016. 6. 20.
꿈인지 생인지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간절하게 덧 없는 줄 알면서도 그래도... 물기 머금은채 마지막 치장을 한 채 온 몸에 물기 다 빠져나가 가을 바람에도 너무 가벼워 휘리릭 날리우기전 촉촉히 아름다웠을 꿈을 꾼다.. 한 때 너무도 검 붉었던 한 때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 천천히 다 날려버리고 어느날 가벼운 바람에 온몸을 날려 낯선 어떤곳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붉은 꿈 꾸겠지. 꿈 이 생 인지 생 이 꿈 인지 2016. 6. 20.
창 너머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나의 세상에서 너의 세상으로 통하는 창 그 창을 열고 나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어느 땐 지나가던 구름이 어느 땐 지나가던 바람이 창을 열라 두드린다. 시원한 바람에 몸 맡긴 채 꿀같은 단잠에 빠지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 여기에서 나의 세상 너의 세상을 받아들인다. 너로 인해서 나를 깨닫고 나로 인해서 너 또한 존재 함이니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나의 세상이고 너의 세상이다 너와 나 창밖과 창 안 안과 밖 이 따로 둘이 아니니 할 2016. 6. 20.
내가 사는 도시에 내가 사는 도시에도 태풍이 지나간다는데 도시는 여전히 평화롭다. 늘 다니는길 오가고 늘 해오던일 하면서 비오면 비맞고 바람불면 바람맞으며 아무일 없는 것 처럼 태풍 얼른 지나가기만 바람 한다.. 자연 앞에 한 없이 작아지는 인간의 오만도 세차게 부는 비바람에 움추려 든다. 2015.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