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하붓다/허튼소리

욕심 때문에

by 자광 2017. 12. 30.
비가 오네요.
이 비는 아마도 깊어가는
봄의 눈물이겠지요.
촉촉히 대지를 적시면
제 각각의 그릇만큼
빗물을 머금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그릇이 작으면
넘쳐버린답니다.
그러면서 항상 남을 탓 하지요
내 그릇이 작은것은 모르고
왜 작게주냐고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중생인가 봅니다.

부족하고 자꾸 달라기만 하고
지금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안달을 합니다.
그것이 채워지지 못하면
실망하고 분노하고 좌절합니다.
이미 가진 것은 보지 못한 채
상대가 가진것 만 보이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 납니다.

그것이 바로 욕심이지요.
그 욕심 때문에 결국
불행한 것이고요
솔직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식주 외에는 어쩌면 다 욕심 입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욕심요..

2013.4.23작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