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쉬자/그리움274 봄 어느새 봄 여기저기 온다 가지 가지마다. 꽃들이 고개 내민다 봄 훌쩍 내곁에 다가와 있다. 어느새 2017. 4. 12. 가을엔 사랑하고 싶다 가을 낙엽지는 가을엔 사랑하고 싶다. 너와 둘이 햇살 따뜻한 창가에 누워 잠시라고 졸음질 하고 싶다. 낙엽지는 가을 나는 가을이고 싶다 가을처럼 붉은 가슴으로 뜨겁게 사랑하고 싶다. 남아있는 내 뜨거운 열정 너에게 주고싶다. 아 이 가을 붉게 타도록 가슴 뜨거운 사랑하고싶다. 2016. 10. 11. 소풍 이왕 나온소풍 즐겁게 보내고 싶다 매순간 순간 찾아온 행복들 차곡차곡 느끼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2016. 8. 30. 꿈인지 생인지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간절하게 덧 없는 줄 알면서도 그래도... 물기 머금은채 마지막 치장을 한 채 온 몸에 물기 다 빠져나가 가을 바람에도 너무 가벼워 휘리릭 날리우기전 촉촉히 아름다웠을 꿈을 꾼다.. 한 때 너무도 검 붉었던 한 때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 천천히 다 날려버리고 어느날 가벼운 바람에 온몸을 날려 낯선 어떤곳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붉은 꿈 꾸겠지. 꿈 이 생 인지 생 이 꿈 인지 2016. 6. 20. 夢生眞死 눈을 감는다. 마음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몸을 맡긴 채 얼쑤 절쑤 어깨춤을 추며 마당 가득 신명을 뿌린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어희라 디야 그래도 한 세상 신명나는 꽹과리, 장구, 태평소 소리에 어디 한바탕 놀아나 보자 夢 인지 生 인지 眞 인지 死 인지 그렇게 잠깐 깨어나 보니 세상사 덧없는 한 바탕 놀이더라 어디 잠시 마실 나와 머물다 가는 나그네 어리석어 착각마라 영원히 머물 주인인냥 누군가 그러더라 세상 소풍 나온 나그네라고……. 허 허 허 2010.10.22 2011. 8. 7. 생채기 그리워서 그리워하면 그리움이 사랑되어 너와나 예전처럼 하나될 수 있을지 차라리 눈물되어 내 가슴만 아프다 그리워서 그리워 하면 애뜻하고 가슴아픈 너와나 슬픈기억 조각조각 시퍼런 비수로 여기저기 내마음을 찌른다 그리워서 그리워 하면 그리움이 사무쳐 고통이 되어 사랑했던 기억들이 생채기만 남긴다. 2011.6.27 2011. 8. 7. 사랑은 보고파 하는 마음을 그리움 이라 이르면 그리워 하는 마음을 사랑이라 이르리 너와 나의 애뜻하고 깨끗하고 티 없는 사랑을 그 뉘라 알 수 없고 알아줄 뉘도 없어라. 너와 나의 은밀한 만남은 보이지 않는 바람 같고 너와 나의 사랑은 무심한 돌덩이더라. 아주 오래전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 제가 흥얼 흥얼 거리며 입에서 노래처럼 흥얼대던 글 입니다... 새삼 다시 기억하려니 많이 힘드네요 분명 저대로가 맞을 것입니다. 수첩에 적어두었는데 그 수첩을 찾을 수가 없네요... 다시 기억을 더듬어 올려 봅니다.... 2011. 8. 7. 잃어버린 희망 이젠 무엇을 해야 하나. 갈 길 잃어버린 수많은 사람은 이젠 무엇을 향하여 길을 가야 하나. 그동안 가져온 수많은 열정 외침 그래도 하나의 희망이 있었는데 그 희망마저 송두리째 빼앗아버린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나라에서 내가 주는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그들이 바로 나의 희망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내 팽 겨 쳐버린다. 이젠 하나 둘 고개를 들어 공허로운 눈빛으로 하늘을 본다. 빈 하늘엔 비웃듯 구름 한 점 하염없이 떠나간다. 잃어버린 희망 잃어버린 외침 잃어버린 미래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에 정녕 가슴이 아픈 삼킴만이 울컥거린다. 슬프다. 내 나라 내가 사는 이 나라의 힘없음이 슬프다. 그렇게 내주고도 말 못하고 살 건만은 그 마저 하염없는 부질없음일 줄이야. 그래도 살아야 할 내 나라가 슬프다. 아등바.. 2011. 8. 6. 보살이 운다 무엇이 저리도 간절해 눈물을 흘리나 부처님 전에 두 손 모으고 흘려 넘치는 눈물 감추지 못하고 어께를 들썩이며 울먹이는 저 보살의 아픔이 무엇인지 들어주소서. 이루어주소서 다 놓고 빈 몸으로 홀가분하게 내려놓을 수 있도록 해 주소서 보살의 아픔이 내게도 전해져 그 눈물을 닦아 주고 싶지만 중생이 아프기 때문에 보살도 아프다는 유마거사의 말이 귓가를 맴돌아 나의 머리를 한방 때리고 지나친다. 보살이 운다. 감사하다며 운다. 무엇을 묻지도 않고 운다. 그저 운다. 부처님 얼굴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다가 자비하신 미소 그윽한 얼굴에 보살이 운다. 감사하고 감사 하단다. 다 이루었단다. 보살이 감사하니 나 또한 감사하다. 아파서 울고 그 아픔이 느껴져 나도 울고 부처님 전에 실컷 울 수 있어 행복해서 운단다. 부처.. 2010. 4. 25. 사랑한다면 사랑한다면 지금 사랑한다면 더 이상 망설이지 마십시오. 그 사랑이 진실이라면 지금 당장 말하십시오. 조금이라도 망설인다면 뒤로 미루거나 내일로 미룬다면 더 이상 기회는 오지 않는답니다. 그 사랑이 조금도 거짓이 없다면 지금 이글을 보는 순간 사랑한다고 말하십시오. 그리고 사랑하십시오. 망설이지 마십시오. 조금 뒤에나 나중. 특히 내일은 오지 않는답니다. 사랑할 수 있는 기회는 오직 지금 이순간입니다. 손을 내밀어 잡을 수 있을 때 잡으십시오. 그 손을 잡고 따스함을 느낄 수 있다면 지금 느끼십시오. 무엇을 하건. 어떤 조건이든 사랑한다면 지금 사랑한다고 고백하십시오. 그러나 결코 그럴 수 없다면 그것은 사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한다면 지금 사랑하십시오. 그 사랑이 진실로 깨끗하다면 결코 후회하지 마.. 2009. 12. 19. 산사에 오르니 산사에 오르니 바람 한 점 머문다. 발아래 속세는 복잡도 한 듯한데 여기가 저기인지 저기가 여기인지. 그렇게 마음은 가져 오질 못했구나. 가파른 산 비탈길 오르다 지쳤더니 맑은 바람 코끝 살짝 스치더니 한 움큼 땀 말도 없이 스리 슬쩍 훔쳐 가는 구나. 구름만 오락가락. 풍경과 노닥이고 바람 끝에 묻어 있는 중생의 아픔일랑 버려라, 버려라 다 놓아 버려라 두두 물물이 다 부처님의 속삭임처럼. 새들은 무심하게 제각각 지저귀고 나 혼자 중생이라. 오만번뇌 이고진채 이 산중에 이렇게 번뇌지고 오는구나. 놓을 곳 따로 없고 놓을 것도 없었는데 나 혼자 이고지고 숨조차 헉헉 이며 그렇게 업장처럼 놓지 못해 안달하네. 오늘 느낀 바람 한 점. 그대로가 부처인데 어디서 네가 찾는 부처가 있을소냐. 산사엔 다만 돌부처.. 2009. 12. 19. 비오는날엔 사랑하세요 비오는 날에는 사랑을 하세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까운 곳이라도 잠시 여행을 떠나 보세요 우산이라는 조그마한 공간에서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사랑가득한 느낌으로 서로의어깨를 의지하며 조금 더 상대를 배려 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감싸다 보면 아마도 사랑이 깊어져 어느새.. 두사람은 서로를 느낄수 있을것입니다 비오는날엔 아주 잠시라도 그냥 함께 어디론가 떠나보세요 단둘만의 공간을 그비는 만들어 줄것입니다. 비록 우산 밖 어깨 위는 촉촉히 젖어 들지라도 사랑하는 사람곁에 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내 팔짱을 살며시 잡아주는 그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수 있을것입니다 사랑하나요.. 그럼 비오는날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빗속을 걸어 보세요. 그리곤 콧노래 흥얼거려 보세요.. 살며시 손을 잡아 꼭쥐어 보세요 따사한 온기가.. 2009. 11. 29. 알까? 얼마 전 부터 옆 사람이 병원을 다닌다. 삶이 고단해 병이 온 것이다. 찡그린 얼굴로 고통을 호소한다. 나는 그저 말 없이 커피만 마신다. 알까 내 마음 차라리 내가 대신 아파하고 싶다는 것을 커피맛이 오늘따라 씁쓸하다. 2009. 11. 13. 도반 인생에 있어 도반이 있음은 참좋은 일입니다. 함께 길을 걷는 다는 것은 함께 그 길을 감이다. 도반 인생의 도반.. 때론 깨달음을 향한 도반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2009. 11. 8.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는 그대로가 비속에 젖어 버린다. 산사는 비를 거부하지 않는다.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에 비가 내리면 산사는 비가 된다. 2009. 11. 7. 이전 1 2 3 4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