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101 신은 어디에 내 육신의 건강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틈만 나면 산을 오른다. 그곳에서 만나는 수많은 생명들을 보면서 도대체 신은 어디에 존재하는 걸까 궁금해진다. 뜨거운 아스팔트 길 위에 말라 비뜰어져 죽어 있는 셀 수 없이 많은 지렁이들 과 산 위 의자에서 잠시 쉬려고 하면 덤비는 수십수백 마리의 모기들 그 성가심에 휘둘러는 손길에 죽어나가는 모기. 애꿎게 자기 갈 길 가다가 내 발끝에 밟혀 죽어가는 개미들 그래도 살자고 본능에 따라 내 몸에서 나온 땀의 소금기에서 염분을 취하는 저 검은 나비까지 도대체 어떤 신이 존재하게 했다는 걸까?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보여주는 종교인들의 일탈을 보면 오히려 그들로 인해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그들이 말하고 주장하는 신이니 구원이니 하는 것들이 얼마나 허구인지를 증명해주고 있지 않나.. 2018. 7. 19. 정리 오늘 그동안 관계 맺었던 밴드 들 다 탈퇴했다. 물론 지독하게 어디에 가입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상 밴드라고야 초등학생 중학생 밴드 그리고 내가 운영하는 맛있는 여행이라는 밴드가 다였지만 이런저런 인연 때문에 상처받기 싫어 제일 허물없을 밴드부터 정리했다. 한때 30년이 40년이 지나 만난 친구라 좋았고 허물없음이 좋았기에 그냥 친구라는 사실 때문에 계산 없이 값없이 좋았다. 근데 그것이 상처로 돌아오게 되니 아하 차라리. 가까이 친구가 살아도 모를 때 가 좋았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래서 다 정리하고 다시 혼자가 되어보려 한다. 결국은 내가 속 좁고 친구들은 농담도 이해 못 하는 남자답지 못한 놈 이 되었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고 정리를 했다. 그래도 고마운 친구들인데... 이제 더 이상 인연 맺지 않을.. 2018. 6. 22. 목수의 선택 "이제 일을 그만두고 가족과 남은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은퇴할 때가 된 나이많은 목수가 고용주에게 말했습니다. 고용주는 훌륭한 일꾼을 잃게 되어 무척 유감이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 더 지어 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물론입니다." 대답은 했지만 이미 목수의 마음은 일에서 멀어져 있었죠 그는 실력도 없는 일꾼들과 조잡한 원자재로 급하게 집을 지었습니다. 드디어 집이 완성되던 날, 고용주는 대뜸 목수에세 현관 열쇠를 쥐어 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저를 위해 일해준 보답입니다. 이집은 주인은 바로 당신입니다." 일을 그만두겠다는 마음을 먹은 목수에게 마지막 집 짓기는 귀찮은 일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인이 부탁한 집이 자신에게 줄 선물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그의 행동은 어떻게 .. 2017. 9. 12. 신이시여 신 이시여 지금의 대한민국 을 이대로 외면하실건가요 국민의 힘으로 바꾼세상을 아직도 과거의 적폐들이 아무것도 못하게 발목잡고 있습니다. 신 이시여 부디 이들을 쓸어가셔서 대한민국을 깨끗히 정화 하소서. 그래서 국민이 원하는 사람사는 나라 사람사는 세상 만들 수 있게 하소서 2017. 7. 1. 삶은 그런거다 어쩌다 가끔 하늘을 보면 내가 너무 좁은 세상만 보았구나 싶다 복잡하고 좁은 세상 울타리 너무 파아란 하늘이 저리 있는데 난 그걸 보고 있으면서도 느끼지 못한체 그렇게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들으며 살아 가는것이다. 원래가 그렇다 바다속에서는 바다를 볼 수가 없고 사람속에서는 사람을 볼 수가 없다. 숲을 보기위해서는 그 숲에서 나와야 하고 바다를 보기위해서는 그 바닷속을 나와야 한다 마찬가지 사람속에서는 사람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한번쯤 그렇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하늘을 한가롭게 흘러가는 흰구름도 보이고 밤이면 빛나는 별들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단순한 것들을 포기해버리고는 삶이 지친다고 한다. 삶은 그런거다 떄론 쉬어야 한다. 천천히 가는.. 2017. 3. 21. 소풍 이왕 나온소풍 즐겁게 보내고 싶다 매순간 순간 찾아온 행복들 차곡차곡 느끼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2016. 8. 30. 먹고산다는 것 먹고 산다는게 참 힘이든다. 난 그냥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보내고 싶은데 사는게 그렇지 않다. 세상일이 사람들이 가만 두지를 않고 흔들어 된다. 그래도 살려고 밥 때 가 되면 밥 먹는다. 참 밥 먹고살기 어렵다. 난 좋은 반찬 그런거 모른다. 배고플 때 한 끼 해결 할 수 있음 그걸로 만족한다. 그런데 그것이 어렵다. 끼니 때 마다 뭘 먹어야 하는지 머리가 다 아프다. 참 먹고 살기 어렵다. 배고플 때 밥먹고 졸릴 때 잘 수 있는 그런 사람 이고싶다. 2016. 6. 20. 많이 피곤하네요 며칠 몸이 피곤하네요 가끔은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요즈음 들어 문득 문득 듭니다.. 내가 하는 일이 너무 가치없이 보여 자꾸 절망 스럽고 주저앉고 싶어지네요 사진을 촬영하고 또 취재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모니터 앞에서 영상을 편집 하지만.. 내가 지금 무얼하고 있지 하는 자괴감이 자꾸듭니다. 요즈음은 내가 하는일이 절망스럽고 한심스럽고 부끄럽습니다.. 한 땐 신뢰할 수 있고 정직한 나름의 자부심으로 그래도 보람을 가지고 취재현장 을 누비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내 모든것이 한꺼번에 무너지고 있네요 다시 뛸 수 있겠지요 아니 다시 자유롭고 싶습니다. 강요되고 의도되지 않는 살아있는 소식을 올리고 싶습니다. 언론인의 기능을 상실해 버린 지금 나는 무능합니다. 실망스럽습니다. 어쩌면 내가 나를.. 2015. 8. 28. 어느새 추석 어느새 추석이 내일로 다가왔네요. 하늘에는 보름달이 환하게 밝혀주고 사람들 마음에도 행복이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 날이 길 바람 하지만.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채 자식이 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가운 바다 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죽어가야 했는지 이유나 알자며 절규하는 아픈 가슴들이 있습니다. 이 조차도 이상한 이념공격으로 몰며 비웃고 능욕하는 지지리도 못난 사람들의 비굴한 몸부림으로 광화문 광장이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네요. 보듬어 안고 토닥이며 이 또한 지나가리니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하고 싶어도 스치는 가을바람에도 아파하는 가슴들이기에 어떠한 위로도 사치가 됩니다. 가만있어도 아플 사람들 입니다. 그래도 추석이 바로 내일 이네요 어김없이 의.. 2014. 9. 7. 감사하다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약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약에 의지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나는 감사한다. 오늘 부터는 먹어야 하는 약이 한 가지가 더 늘어났다. 잠시 서글퍼다. 그래도 나는 감사한다. 내가 사는 이 땅엔 아파도 이런 저런 이유로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좋은 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가져도 건강을 읽는다면 그것은 결국 물거품이다. 만약에 당신에게 지금 건강한 몸이 있고 건강한 정신이 있다면 그것은 모든 가능성을 가졌다는 말이다. 즉 부자도 될 수 있고, 훌륭한 정치가도 될 수 있고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고 또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건강하지 않다면 그것은 그 모든 것을 다 주고.. 2014. 8. 23. 쉬고싶다 요즈음 많이 피곤하다. 삶이라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것은 알지만 그래도 이렇게 지치고 힘들 땐 조금씩 쉬었으면 좋겠다. 쉰다는 것은 아무 생각이 일어나지 않고 며칠만이라고 세상의 모든것을 잊고자연에 푹 파묻혀 살아 보았으면 한다. 인간은 이렇게 간사한 것이다. 더 더 더 하는 욕심으로 분명 한치 앞도 모르면서 경제적인 부 나 명예에 대한 욕심으로 허비한다. 또 한편에서는 쉬고 싶어 한다. 지금의 이 모순이 삶을 더 피폐하게 한다. 쉬고 싶어 할 때 쉴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인이다. 그런 자유인이 바로 텅빈 마음으로 충만함을 느낄 수 있는 대자유인이다. 배고플 때 밥먹고 자고 싶을 때 잠들 수 있는 절대적인 평화 그 평화로움속에 쉬고싶다. 지금 여기서 2014. 6. 20. 도심속에서 도심에서도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빌딩과 숲. 그리고 사람들의 오감까지. 길가 가로수들이 시원하기도 하고 또 그늘을 찾아 의자에 쉬고 있는 사람들까지 참 정겹다. 사람사는 세상은 참 다양하다. 2014. 4. 20. 신은 어디에 사람들은 결국 보이는 것만 보고 자신의 기준에 자신의 조건에 맞지 않으면 모른채 외면 하는구나 우리가 흔히 믿는다는 신이라는 존재도 인간에 의해 존재 했다가 인간의 무관심에 점점 쇠퇴 했을 것이다. 세상에 신은 자신 뿐이라며 다른 신 을 믿거나 다른 종교를 믿거나 하면 그 대상이 누구였건 부정해버리는 엄청난 모순을 가진 종교에서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그 사랑조차 자신을 섬긴다는 조건 안에서만 이다. 나의 자존을 허락하지 않고 나의 생각이나 의사 따위는 존중하지 않는 철처한 이기주의 신 자신이 곧 길이요 진리 라면서 믿는자와 안믿는자로 세상을 조각내어 반목과 전쟁으로 이끄는 참으로 오만한 종교라는 탈을 쓰고 인간을 쇄뇌 시키는 또 그 말에 현옥되어 그저 자신의 뜻이나 생각보다 신이라는 허상에 매달.. 2014. 4. 5. 하얀 목련이 피네요 하얀목련이 활짝 피었네요 진짜 봄이네요 목련은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워 그 꽃이 떨어지면 잎을 다시 피웁니다. 다 생존의 방식이겠지요. 사람들은 제 각각의 방식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한쪽은 봄이 오지만 어느한쪽은 가을이 오고있지요 이 또한 다 지나가지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돌고 돌아 제자리 인 걸요 그런대도 사람들은 한치 앞도 모른 채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무리 바쁘게 뛰어도 제자리 입니다. 조금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잠시만 멈춤 하시고 목련이 피고짐도 보시고 봄이 옴 을 온 몸 으로 느껴도 보시길 2014. 3. 22. 사람사는 모습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치는 사람들을 본다. 참 많은 모습의 사람들이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엔 76억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생각도 모습도 하는 행동도 그 인구 수만큼 다양 할 것이다. 누군가 내게 우주의 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할 것이다. 아마도 중생의 수만큼의 우주 가 있을 것이라고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행복해 하고, 어떤 이는 불행에 몸부림치며 한치 앞도 모르면서 마치 몇 천 년을 살 것처럼 어떤 이는 자신의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 마저 빼앗으려 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욕심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파멸의 지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마치 자신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아등바등 거리며 욕심으로 채워지지 않은 .. 2014. 3. 17.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