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추석이
내일로 다가왔네요.
하늘에는
보름달이 환하게 밝혀주고
사람들 마음에도
행복이 기쁨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 누구도 슬퍼하지
않는 날이 길 바람 하지만.
아직도 광화문 광장에는
자식을 가슴에 묻은 채
자식이 왜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차가운 바다 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죽어가야
했는지 이유나 알자며
절규하는 아픈 가슴들이
있습니다.
이 조차도
이상한 이념공격으로 몰며
비웃고 능욕하는
지지리도 못난 사람들의
비굴한 몸부림으로
광화문 광장이
온통 상처투성이가 되네요.
보듬어 안고 토닥이며
이 또한 지나가리니
이제 그만 내려놓아라.
하고 싶어도
스치는 가을바람에도
아파하는 가슴들이기에
어떠한 위로도
사치가 됩니다.
가만있어도
아플 사람들 입니다.
그래도
추석이 바로 내일 이네요
어김없이 의지와 상관없이
계절은 오가네요.
바람입니다.
내일 추석 하루만이라도
환한 달처럼
풍성한 여유롭게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