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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79

황사 육신이 잠시 의탁하고 있는 도심이 온통 뿌옇다. 황사 다. 내일 비온다는데 황사로 뒤덮인 도심을 씻겨 주려 하나보다. 그래라 이왕 내릴 비 라면 다 가져가라 내안에 쌓여있는 온갖 아집(我執)들도 무심(無心)하게 텅텅 빈 空 으로 다 비워가라 세상은 어차피 空 하다. 2024. 4. 19.
참 空 하다 버스를 타려가는데 꽃집이 있는 길목에 꽃 화분이 가득하다. 예전같으면 그냥 멈추어 구입했을건데 요즈음은 꾹꾹 눌러 참는다.희한하게도 한해만 보고 사라지는 꽃들이 나 같아서 보기가 힘들다. 피었다 지는게 당연하지만 최고로 화려했고 최고로 아름답지만 결국은 지더라 모든것이 이와같은데 나는 미련해 자꾸 내일을 약속하고 영원을 약속한다. 인연되어진 모든것은 그 인연이 다함 사라진다 그것을 앎을 깨달음이 라는건데 그 깨달음이라는 것 조차 참 空 하다 2024. 4. 6.
일즉일체다즉일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 와 많음이 평등하니 하나 가 많은 것이고 많은 것이 곧 하나 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 일 뿐이다 2023. 6. 3.
폰 배경화면 오늘은 좋은날 모두가 부처님 폰 배경화면으로 그림을 그려본다 2023. 5. 27.
모두가 부처님 두두물물이 부처 이기에 따로 어디에서 부처를 찾지마라. 너도 나도 오늘은 모두가 부처님 2023. 5. 27.
생명 콘크리트 바닥에 기대어 생명을 피워나가는 경이로움에 세상 어떤 생명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음을 느낀다. 누가 알아 주거나 말거나 인연은 이어지고 인연 다함 사라진다. #그림연습 #인연 #생명 #그림 #폰그림 #폰스케치 #GalaxyS22Ultra #갤럭시s22울트라 #꽃그림 #취미 2023. 4. 19.
윤회 겨울이 이제야 가까이 왔나보다. 우중충한 하늘 에 바닥에 떨어진 은행나무 잎에 더덕 더덕 묻어있는 가을의 조각들이 가을비 인지 겨울비 인지 잠시 내린 비에 아스팔트 차가운 바닥에 온몸 누인채 온몸 으깨어지는 윤회에 든다 空 으로 因緣 으로 輪回 로 2022. 11. 30.
인연으로 지어진 몸 사람은 지 수 화 풍 地 水 火 風 으로 인연 되어져 있다. 地 는 내몸을 이루고 있는 뼈와 살이다. 水 는 내몸에 흐르는 피 다. 火 는 36.5도 의 내 체온이다. 風 은 내가 들숨 날숨하는 내 숨이다. 이중 어느하나라도 잘 못 되면 그 인연이 무너짐으로 병들고 그로 인해 인연이 흩어지면 사라진다. 흔히 말한다 죽을 때 까지 열심히 살겠노라 굳이 그렇게 살 필요 가 없다 그냥 사는날 까지 살면된다. 죽을 때 까지 애터지게 기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인연 다하면 자연히 흩어지니까. 2022. 11. 22.
신이 인간을 창조한게 아니라 인간이 무수한 신을 필요에 따라 창조 하는 것이다. 그렇게 전지전능한 신도 결국 인간의 기억에서 사라지면 소멸 된다. 지금도 남아 있는 신들은 필요에 의해 수많은 직업으로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어 지고 있다. 신 이란 필요에 의해 존재 할 뿐이다. 잡히지 않는 바람 처럼 생겼다 사라지는 허상이다. 2022. 11. 16.
행복 행복 우리가 추구하는 바 다 한결같이 행복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정작 매일 주어진 일상이 행복임을 깨닫는 사람이 드물다. 아침에 눈을 뜸이 살아 있음으로 행복이다. 숨 쉬고. 말하고. 보고. 듣는 다는 것 걸을 수 있어서 손 짓 할 수 있어서 아파하고 웃고 배고프고 배불러서 내게 주어진 모든것이 행복인데 마치 행복을 따로 찾아야하는 엄청난 무언가로 생각하니 너무 가벼히 스쳐 지나가 버린다. 행복은 배고플 때 밥 먹을 수 있음이고 졸릴 때 잘 수 있음인데 주어진 행복은 보질 못하니 그것이 불행 한 것이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다. #오늘하루 #일상 #행복 #일기 #느낌 #삶 #앎 #깨달음 2022. 6. 15.
깨달으신분 존재하는 모든것은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으신분 인연에 의해 생겨나고 인연 다함 흩어지는 것 그 뿐 임을 자각 하신분 그것을 알지못해 더 더 더 하는 우리 2022. 4. 19.
산에드니 보인다. 평소 무심했던 것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온다. 이름을 몰라도 상관없다.피고 지고 비워지고 채워지고 살고 죽고그래왔고 그럴 것이다. 그것을 앎이 깨달음이다. 그 뿐이다. 2021. 4. 20.
모를 뿐 마음은 아픈데 아픈 마음 찾을 길이 없고 아프다 느끼는 이 나 또한 어디에 있는지 찾을 길이 없구나 어디에 마음이 있어 아프고 어디에 내가 있어 또 이렇게 괴로워 하나. 이렇게 글을 쓰는 나는 또 누구일까? 모른다. 모를 뿐이다. 2018. 9. 3.
산다는거 산다는 거 生 태어나 老 나이 먹고 病 병들고 死 죽는 거다. 산다는 거 하늘에 구름 한 점 일어나. 그 구름 바람에 흩어짐이다. 산다는 거 地. 水. 火. 風 맺어진 인연 그 因緣 다해 다시 돌아감이다. 산다는 거 별거 없더라 그저 찰라 꿈이더라 그 꿈 깨어남이 깨달음 이더라 2018. 8. 6.
산을 오른다 대곡산을 오르는 길은 약 1Km 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닿을 수 있는 산행이다. 무학산 만날재에서 천천히 오르다 보면 철탑을 만나고 잠시 뒤 첫 번째 휴식공간이 나온다. 그곳에서 가쁜 숨을 가라앉히고 다시 오르다 보면 두 번째 휴식공간이 나타나고 다음이 대곡산 516m 정상이다. 물론 정상이라고 해도 사방이 나무에 막혀 시원한 전경은 기대할 수 없다. 그 길을 따라 2.6Km 쭉 능선을 따라가면 그대로 무학산 정상이 나온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어쨌든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처음부터 정상일 수 없고 한 걸음부터 시작하지 않고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그 정상조차 올라보면 주변이 온통 더 높은 산들이 버티고 있다. 어쩜 삶의 질곡처럼 어떤 한 지점을 향해 부단히 노력해 도착하고 보니 주변에 오히려 더 높.. 2018.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