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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101

이 봄 어디로 떠날까? 이 봄 어디로 떠날까? 마음은 분명 설레는 데 나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는 게 가끔은 지치지만 그래도 이 봄 다시 깨어는 나는 생명처럼 나도 한번 쯤 다시 새롭게 깨어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잠시 떠나야 한다. 무작정 어디라도 마음 내키는 그곳으로 떠나야 한다. 낯선 그곳에서 사람을 만나고 또 다른 풍경에 잠시 넋을 읽기도 하고 통하지 않는 말에 당황하기도 하며 그렇게 이방인이 되어 설레어 보기도 해야 한다. 떠남은 그런 것이다. 완벽하진 않아도 편안하진 않아도 떠날 수 있고 떠날 곳 있을 때 삶의 한 쪽에 작은 여유가 있어 숨을 쉴 수 가 있는 것 같다. 여행은 숨 쉼이다. 삶에 물꼬는 터주는 길이다. 이 봄 어디로 떠날 까 고민하는 참 행복한 나는 방.. 2014. 3. 8.
어김없이 봄은 온다 며칠 참 봄 같지 않고 쌀쌀하더니 오늘 홈플러스 간다고 가는 길에 이렇게 꽃이 피어 있다. 아무리 모진 겨울도 결국은 이렇게 자연의 섭리 앞에서는 물러나는 구나. 인간만이 그것을 모른채 자연을 거스러고 있는 것이 나는 참 안타깝다. 이렇게 봄은 어김없이 오는 것을 2012. 3. 26.
주말 청양 천장리 알프스마을 얼음분수 축제 인파로 북적 주말 청양 천장리 알프스 마을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2012. 1. 14.
배를 타고 떠나고싶다. 이빨 때문에 치과 병원을 간다고 갔는데 점심시간이다. 사실 나름 점심시간을 피한다고 간 것이 딱 점심시간을 시작하는 시간에 묘하게 도착했다. 할 수 없이 터벅터벅 걸어서 마산 항으로 간다. 늘 보는 풍경이지만 그래도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그리고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들을 보면서 또 꿈을 꾼다. 저 배를 타고 한없이 먼 곳으로 가는 꿈을 낯선 곳에서 낯선 풍경과 사람들을 만나서 그 풍경을 담고 싶다. 바다와 바다 위에 떠 있는 배들 그리고 갈매기들과 등대 와 왁자한 어시장 풍경들이 흐린 날씨 탓에 다소 무겁다........ 2011. 11. 22.
사람사는 곳 아들에게 김장한 김치를 몇포기 전해 주기 위해서 시내로 나갔다. 물론 내가 살고 있는곳에서 5분여 거리지만 그래도 마음먹고 나가야 하는 길이다. 특히 밤에는 잘 돌아다니지 않는 나로서는 한번씩 나서는 밤거리가 재미있다. 사람들은 다들 무언가 제각각의 길을 가고 있고 웃고 떠들고 무언가 먹고 참 재미있다. 아들은 지금 한살 위 친구와 셋이서 원룸에서 살고 있다. 그리고 월급은 비록 얼마 안되지만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 기특하다. 아이 인 줄만 알았는데 벌써 아들 친구들이 장가를 가는것을 보니 나만 몰랐던 것인지 아들은 이제 제법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며 작은 월급이지만 일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열심히 다닌다. 나는 아버지 로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렇게 김치라도 담아 주는 것이다. 맛있게 먹을 아들.. 2011. 11. 21.
방편(方便)으로서의 종교 불교는 종교를 강을 건널 때의 여러 가지 수단 중의 하나쯤으로 여긴다. 배는 강을 건너는 유일한 수단이 아니다. 강을 가로질러 건너편 언덕에 가 닿는 수단은 여러 가지다. 강은 배를 타고 건널 수도 있지만, 뗏목을 타고 건널 수도 있고, 다리를 놓아 건널 수도 있고, 비행기를 타고 건널 수도 있고, 헤엄을 쳐서 건널 수도 있다. 밧줄을 타고 건널 수도 있고, 심지어 강 밑으로 굴을 뚫어서 건널 수도 있다. 불교는 이들 여러 가지 수단 중의 어느 하나에만 집착하지 않는다. 언뜻 생각하면 비행기로 건너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강 하나 건너는 데에 비행기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도한 방법일 수 있다. 다리로 건너는 것은 안전할지 모르지만 무미건조하게 여겨질 수.. 2011. 11. 20.
아쉽다 아침에 일어나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진다. 춥다고 자꾸 움츠려 드는 어께를 다시 펴고 그래도 나름 남자라고 당당하게 추위와 맞서본다. 사람들은 조금만 추워도 어제의 더위는 잊는다. 그러다가도 또 어서 빨리 겨울이 지나가기를 바란다. 너나 할 거 없이 마찬가지 참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조차 모르면서 남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를 이해하려는 것처럼 가을을 채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겨울을 느낀다. 아쉽다......., 떨어지는 낙엽이 채 땅이 닿기도 전에 이미 싸늘한 바람이 아스팔트 위를 스친다.…….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2011. 11. 15.
오매불망 딩굴이 우리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딩굴양 이다. 바로 저 뒤에 자신의 집이 있다. 낮에 가끔 짖어대는 바람에 출근을 하면서 옥상위에 묶어 둔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저렇게 자신의 주인이 일하는 곳을 처다볼수 있어 딩굴양도 안심이 되는 모양이다. 처음엔 아무나 불러도 고개를 내밀더니 이젠 귀찮은지. 주변 다른사람은 아무리 불러도 고개를 내밀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부르면 근방 고개를 쏙내밀고 반갑다고 꼬리를 흔든다. 꼬리를 흔들면 몸이 흔들리기 때문에 알 수 있다. 그렇게 한참을 마주보고 있다가 뒤돌아서면 그렇게 한참을 딴짓처럼 있다가 쏙 들어간다. 그러다 다시 고개를 내밀다가 나를 만나면 또 반가워서 꼬리를 흔든다. 묶어둘 수 밖에 없는것이 안타깝지만 출근 때 외는 풀어두기 때문에 순순히 묶이려 갈 때고 지가 .. 2011. 10. 27.
사무실조차 정신이 없다 내가 혼자 사용하는 사무실이다. 정신이 없다. 이것저것 널브러져 나를 더욱더 지치게 한다. 수많은 문제들이 닥치지만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그중 몇 가지도 없다. 오히려 점점 나를 지치게만 한다. 부탁만하고 부탁을 안 들어 주면 되돌아서서 원망하는 것이 사람들이 심리 일까? 다른 곳에서 하려면 돈을 주면서 내가 해 주면 공짜인줄 안다. 영상을 편집하고 촬영을 아무리 해도 사람들은 내가 하면 공짜로 해주는 줄 안다. 나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그럴 여유를 안준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부탁을 한다. 책도 좀 읽고 싶고. 가끔은 여행을 좀 가고 싶은데도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없이 늘 시간에 바빠…….심지어 요즘은 블로그조차 들어올 시간을 안준다. 삭막하다. 사는 게 뭔지. 참 2011. 10. 1.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사람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우주에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서로 부딪기며 살고 있지만 가끔은 철저하게 외로울 때도 있다. 그렇게 못 마시는 술이라도 마시고 싶을 땐 독백처럼 긴 한숨을 쉬기도 한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칠 때는 더욱 그렇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면서 계산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용서하기 어려운 것이다. 과연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이익을 줄까? 내가 이 사람을 만나면 잘못되는 것이 아닐까?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그렇게 계산을 하는 정말 그 아픔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를 잘 모르면서 마치 나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마구 비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참 우습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하긴 그렇게 많은 우주 .. 2011. 8. 23.
건강하게 숨 쉬기 부처님의 말씀이 적힌 경전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생명"이라는 집에는 "숨, 입, 눈, 귀, 사고력" 이라는 다섯 형제가 살았습니다. 어느날 이 형제는 누가 제일 훌륭한 가에 대해서 말다툼을 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누가 제일 훌륭하냐고 물었더니, " 너희 가운데 누군가가 집을 나가서 남은 사람들의 몸이 최악의 상태가 되게 만드는 사람이 제일 훌륭한 사람이다. "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입"이 몸에서 떨어져 나가 1년후에 돌아왔습니다. "내가 없어서 얼마나 불편했어?" 라고 묻자 나머지 형제들은 "네가 없어서 숨으로 호흡하고, 눈으로 보고, 귀로듣고, 사고력으로 생각하며 1년을 살았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다음으로 눈, 귀, 사고력이 차례로 집을 나.. 2011. 8. 6.
미워 하는 만큼 아프다 난 지금까지 세상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을해왔다. 그러다 어제 난 갑자기 사람이 싫어지는 비참함을 맛보았다.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럴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사람이 싫어진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았건만 그렇게 버젓이 거짓을 말할수 있는 사람이기에 나는 더욱 비참하다. 사람이라는게 견딜수 없는 아픔을 느낀다. 세상엔 거짓이 순간은 이길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알기에. 난 솔직히 측은함을 느낀다. 그래도 아침에 웃음을 지었다. 아니 웃을수 있었다 너털웃음한번 씨익 웃어버리면 그만 인 것을 내가 참 어리석다. 한번쯤 뒤 돌아 볼만도 했는데 그저 오늘 이 순간에만 충실하려 했던 난 나의 하루가 충실하면 나의 미래도 충실하리라 생각했다. 그러니 어떠한 계산도 할줄 모른다. 통장에 잔고가 바닥이 나도 나.. 2011. 8. 6.
아픔하나 세상이 제법 따뜻해진다. 봄이 오나 보다 여기저기 봄 오는 소리가 들리는듯하다. 살면서 격어야 할 아픔들 중에 정말 믿고 싶었던 사람에게 느껴야 할 그 배신감도 아마도 한 부분일 것이다. 그가 내게 전화하여. 가짜기자 운운할 땐 정말 미치도록 사람이 싫어졌다. 그리고 그가 그토록 측은해 진다 왜 그렇게까지 살아야 할까? 분명 아닌 줄 알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되는 줄 알면서 그런데도 하고 있는 그의 행동을 보면 나는 차라리 딱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 심한 배신감을 느낀다. 분명 그렇게 말하면 안 될 사람이면서 자신의 착각에 의해 그런 말을 할 땐 참으로 아픈 무언가를 느낀다. 꼭 그렇게 상대방보다 자신이 우월하다고 생각하는지 심지어 자신들이 저질러 놓은 불법이 합당하다고 생각하는지 그것을 자기 합리화 .. 2011. 8. 6.
사랑하며 살 순 없는 걸까? 세상엔 참 많은 생명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생명이 알게 모르게 제 각각의 질서대로 이 세상의 일부분이 되어 살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 극히 일부분이 바로 인간인데 우리 인간은 마치 자신들이 이 세상의 전부인 냥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들의 규칙에 모든 생명을 종속시키고 그들이 벗어나면 가차 없이 죽여 버린다. 또 인간은 세상에 수많은 이름을 부여하기도 한다. 산, 강, 바다, 하늘, 나무, 숲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이름에 의미를 부여한다. 그런데 그 이름이 다만 인간들의 편의에 의해 부쳐졌을 뿐인데 인간들은 그것을 마치 본래 부터 그런 것인 냥 착각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자꾸 발생한다. 우리가 늑대라고 부르는 동물은 흔히 난폭하고 거칠고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본다. 또.. 2011. 8. 6.
세상돌아가는 대로 요즘 바쁜 사람들이 참 많아 졌다. 그런데도 나 혼자 이렇게 유유자적한 이유를 모르겠다. 요 며칠 사람들의 하는 모습을 보고는 그저 쓴웃음 밖에 나오질 않는다. 무엇이 옭고 그런가. 모르겠다. 내 맘에 들면 옭고 그렇지 않으면 그러다. 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꼭 근방 무슨 일이라도 벌어질 것처럼 바쁘게 돌아간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한치 앞도 모르면서 마치 자신만이 다 알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처럼 마구 말하고 마구 뱉어 낸다.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진실과 거짓의 구분마저 희미해져 가고 있다. 답답하다 못해 가슴이 터질 것 같다. 그래서 혼자 유유자적해보는 것인지 모른다. 사람은 보통 말을 할 때 어떤 문제에서 '내 평생'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왜 하필 '내 평생'일까? 어린아.. 2011.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