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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101

부드러운 뜻은 봄바람 같다 맑은 마음이란 흰 눈벌에 밝은 달빛이 내리는 것 같다. 숨길 것도 없고 감출 것도 없는 마음은 자연이다. 마음을 자연으로 간직하면 투명해 발고 맑다. 무심(無心)하다. 무정(無情)하다……. 이런 말을 들을 청소년 시절부터 주목할수록 좋다 왜냐하면 그 말들이 인간은 하나의 우주와 같다는 사실을 터득하게 하는 까닭이다. 만물의 집을 우주라고 한다. 뜻이 옹색하면 마음의 문은 태풍처럼 불고 뜻이 부드러우면 봄바람처럼 훈훈하다. 자유롭고 만물을 만나서로 친하고 사귀며 노닐어야 뜻이 넓게 길을 잡는다. 어느 사물이든 변화 한다 그러한 변화를 항상 새삼스럽게 보고 들어 생각해보라 그러면 사람의 마음이 곧 우주이고 우주가 곧 마음인 것을 터득하게 된다. 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고 문명에서 살수록 자연의 품안.. 2009. 11. 6.
매일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첫 만남에서 호감이 느껴지나 날이 갈수록 실망감을 안겨 주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 아무런 감흥이 없었으나 날이 갈수록 괜찮아지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 전에, 어떤 이에 대한 선입관이 작용하여 괜시리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사람이 있다.. 첫 만남에서도 그 후에도 있는 듯 없는 듯 어떤 이의 존재를 알지 못하다가 ..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이 흙 속에 묻힌 진주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주 만나면서도 필요할 때 일말의 위로가 되어 주지 못하는 이가 있고.. 일 년에 한 번을 만나도 마음으로부터 위로가 되는 사람이 있다.. 냉정함과 깐깐함 뒤에 온정이 숨어 있는 이가 있고 부드러움 뒤에 칼날 같은 비정함이 숨어 있는 이가 있다.. 하루에 한 번 만나, 일상을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이 있고.. 일주일.. 2009. 11. 3.
내일이 추석이다 내일이 팔월 한가위다 추석(秋夕)이라는 이야기 이다. 사람들은 설렘과 그리움을 가지고 고향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고향으로 가는 동안에도 한곳에서는 갈 곳 없는 사람들이 있어 아프다. 가고싶어도 갈 곳이 없다는 것은 서러움이며 안타까움이다. 오히려 추석이 서러움이 되어 가슴에 멍이 든다. 올해는 그러지 말기를 좀더 많은 사람들이 풍성한 한가위 이기를 바람한다. 세상의 모든이가 슬프지 않기를, 배고프기 않기를, 부족한 내가 바람해 본다. 2009. 10. 2.
항상 가는 길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매일 다르다. 때론 먹장구름 가득하기도 하고 때론 붉은 하늘이기도 한데 요즈음은 하늘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나는 항상 외롭다. 사람 속에 있으면서도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으면서도 나는 항상 외롭다. 그리고 그 어떤 아련한 그리움 속에서 나는 가을을 몸부림치도록 외롭게 보낸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냥 가을은 왠지 외롭고 쓸쓸해야 어울릴 것 같다. 그래서 가을은 여행을 떠난다. 저 길 없는 길로……. 방황의 길로 2009. 9. 12.
세상은 아름답다 나는 비가 온 뒤 아스팔트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을 참 좋아 한다. 불과 몇 년 전 비개인 뒤 아스팔트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너무나 깨끗한 가로수 잎과 아스팔트의 반짝임에 세상이 참으로 아름다움을 느낀 적이 있다. 그 이후 나는 세상을 참 긍정적으로 본다. 내 눈이 흐려서 일뿐 세상은 잠시 먼지와 얼룩으로 더러워져 보일뿐 실상은 저렇게 맑고 깨끗한 것을……. 그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을. 사람들도 하늘도 땅도 바람도 구름도 다 나름대로 예쁘다 2009. 7. 25.
오늘따라 머리가 아프다 오늘따라 머리가 많이 아프다. 뒷머리가 갑자기 어디론가 빨려들어갈듯이 그렇게 아프다 왜일까.. 딸아이 때문일까..사람이 사는것은 다 자신의 업보에 따라 가는것이다 새삼..관심을 안두려 해도 그래도 딸이라는 인연의 고리 때문에 어쩔수 없이 신경을 쓰나 보다 머리가 아프다.. 참을수 없을만큼 머리가 아프다 어떻게 그냥 참아보려 해도 아픈 머리 참을수가 없다. 2009. 7. 11.
바보가 되어간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무엇을 생각하려 해서가 아니라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마도 내머리속엔 지금 텅텅빈 공간만 존재 하나보다. 무엇을 좀 적어보려 해도 그저 멍하게 생각 나는것이 없다. 수천 수백가지의 생각들이 일어날 만도 한데 그 생각들이 모두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무런 생각이 일어나질 않는다. 아마도 바보가 되어 버린것 같다. 남들이 미래를 심각하게 생각하는데도 나는 그것 조차 아무른 생각이 일지않는다. 심지어 그것을 고민해야 하는지 조차 떠오르질 않는다. 나는 지금 단지 웃고 있다. 그래서 바보인가 보다. 내가 점점 바보가 되어 가나보다. 아무른 생각도 하지 못하는 바보.. 2009. 6. 30.
나도 가끔은 외롭다 나도 가끔 외롭다. 이유도 없이 분명 사람속에 있으면서도 나도 가끔 외롭다.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더욱더 외로움을 느낀다. 비내린뒤에 가로등에 비친 불빛이 길게 꼬리를 내린 아스팔트의 반짝임이 나를 더욱 철처히 외롭게 한다. 도시의 웅성거림과 차들의 부우웅임속에서도 나는 외롭다. 왠종일 이야기하고 떠들고 웃었는데도 나는 외롭다. 나도 가끔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사람속에서 더욱 나의 이외로움은 가을속에 더욱 커져만 갈것이다. 나도 가끔은 외롭다. 2009. 6. 30.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이 잔뜩 먹장구름을 한채 바람을 안고 스쳐 갑니다. 대지는 온통 달구어져 그대로가 화탕지옥입니다.. 세상에 죄지은자.. 마음졸이는 화탕지옥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좋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답니다. 비록 화탕지옥처럼 뜨거운 날이지만 이마에 땀방울 송골 송골 맺히며 열심히 일하시는 대다수의 사람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는지 하늘은 잔뜩 심통을 가진것 처럼 속내를 감춘채 태양도 푸른하늘도 다 숨긴체 오로지 검은 구름 가득 대지를 끌어안고 있습니다. 산허리에도...저멀리보이는 땅끝에도 오로지 검은 구름만.. 하지만 세상엔 아직도 사랑하며 사는 가슴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더불어 살줄 아는 수많은 그런사람 울리지 마세요. 비라도 오려.. 2009. 6. 30.
봄 화분 화사한 봄이 담긴 화분을 샀다 비닐하우스를 떠난 가여운 화분을 나는 차디찬 공기에 놓아 둔다. 사람들은 한마디씩 한다 야 이쁘다.. 이쁘기 때문에 저렇게 차디찬 한데서 남의 눈요기가 되나 보다. 봄인걸 잊은듯 차가운 바람 그래도 꽃잎은 자그마한 떨림을 감춘체 화사한 꽃잎을 주저없이 피운다. 봄내음 처럼 향기는 슬그머니.. 내 입가에 미소를 준다. 2009. 6. 19.
바퀴 세상은 참 이상하다. 상식을 깨버리는 일들이 너무나 당연한 것 처럼 자행되어도 사람들은 또 너무 쉽게 용서를 하고 있다. 그런 세상이 참 이상하다..하지만 나 또한 그런 복잡한 것들이 싫어 침묵하지 않나......, 나도 나빠 2009. 5. 25 2009. 6. 1.
투영된 세상 세상이 거꾸로다. 참 된 사람은 이세상을 빨리 떠나고 정말 천벌 받을 사람이라는 사람들은 오래 오래 산다. 바로 그런 세상이 거꾸로 된 세상이다. 2009.5.25 창원에 2009. 6. 1.
멈추었다..여기에 무슨 일인지.눈이 많이 피곤하다 웬 종일 가계에 있는데도 눈이 피곤하다. 바람이 많이 분다. 사람들이 종종걸음을 한다. 추운가 보다. 나도 추워 옷을 하나 더 입을 정도로 오늘따라 매섭다. 제법 추위가 느껴진다. 바람이 차가워 더욱 춥게 느껴진다. 아침 일찍 얼쑤도매 문제를 해결하였다. 마음이 편안하다. 잘하길 바란다. 법륜은 전화를 안 받는다. 왜 그럴까 걱정도 된다. 나의 하루는 요즈음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간다. 딱히 무어라 할 만한 변화가 없는 일상의 연속이다 이어지는 연속된 삶을 그저 순간순간 살뿐이다. 어느 땐 갑자기 내가 왜 이렇게 사나 싶을 때도 있다 예전의 나.또한 이랬나 싶다. 그저 하루하루를 좁은 공간에서 보내다 해가 지면 하숙생처럼 집에 들어가 잠을 자고 또 아침이면 그렇게 출근을 하.. 2009. 5. 28.
바람에 단풍이 진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다가 온다. 점점 바람이 매섭다. 제법. 길가엔 옷깃을 세운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른다. 겨울인가. 바람에 단풍이 우수수 거리로 떨어진다. 보기에 너무 좋다. 노란 단풍이 눈처럼 그렇게 자신을 살찌운 몸에서 떨어진다. 하나둘, 셋, 넷 셀 수 없는 수지만 보기에 좋다. 노란 눈이 내린다. 우수수……. 바람은 여전히 차고. 사람들은 종종 걸음을 한다. 주머니 손을 깊게 넣고 가는 아저씨들 목도리에 얼굴을 푹 파묻고 가는 아줌마 모두가.보기엔 너무 좋다. 오가는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보인다. 나는 그리고 즐겁다. 아무른 생각 없이 오가는 사람들과 하나가 된다. 하나. 둘.오늘은 그렇게 하루가 간다. 2009. 5. 22.
춥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진다. 어제 까진 그래도 견딜 만 했는데 오늘은 다들 추운 모양이다. 아직 까지 나는 그런대로 견딜만하다. 경남 경찰청 법회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법회를 집전하는데 잘되질 않는다. 법공팀장님과 법운 팀장님이 참석해 주신다. 경찰청 직원들도 참석하여 수요정기 법회를 마감한다. 마치고 팀장 회의를 한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온다. 오랜만에 이것저것 이야기 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여러 가지 의견들이 가지가지 나온다. 늦게 마친다. 그런데 바람이 많이 분다. 춥다. 꽤 춥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몹시 춥다. 종종걸음으로 사람들은 어디 론가로 간다. 바람은 더욱 세차게 분다. 이젠 낙엽은 더욱 빨갛게 물들여 지겠지. 내일. 아니 모레 그렇게 점점 겨울이 다가온다. 어께를 움츠.. 2009.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