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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101

얽히고 설킴(인연) 2006년 2월 21일 버스에 몸을 태우고 서울로 향 한다. 이런저런 생각들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우리 산하 사이로 하나둘 펼쳐진다. 무심코 지나쳐 버린 수많은 인연들이 그렇게 차창 밖 풍경처럼 스치고 지나 가버린다. 그러다 다시 한 번 되새김질 하듯이 그 중 어떤 인연들은 나의 상처처럼 아프게 함을 느낀다. 이런 저런 얽히고설킨 인연들이 왜 그렇게도 많은지. 정말 존재의 순간은 모두가 인연되어져 가는 것이구나 싶다. 인연에 의해 만나고 인연에 의해 소멸되어 지는 것이 바로 연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인간들은 좋은 인연 보다는 나쁜 인연이 더욱 오랜 생채기를 남긴다. 특히 만나기 싫은 사람과의 만남은 사람의 여덟 가지 커다란 고통 중에 한가지라고 까지 하는걸 보면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고.. 2011. 8. 6.
기회를 잡은 사람들의 자기 암시 창 밖으로 비가 제법 많이 온다. 이젠 완연히 봄을 알리는 듯 비는 그 안에 생명을 품은 듯하다. 오늘 아마도 시내에서 명함을 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평소에는 볼 수도 없는 귀한 분들이 오늘은 머리를 조아리며 여러분에게 다가 와서는 먼저 말을 걸고 명함을 돌릴 것이다 5.31전국지방선거에 내가 제일 잘났으니 나를 뽑아주면 열심히 우리 지역을 위하겠다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들은 다들 제각각의 이름과 제 각각의 경험과 이론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에게 바로 자기 자신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어떤 목적에 의해 자신을 알리려니까. 그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명함에 최대한 잘나온 사진을 넣어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력과 학력 그리고 자신의 잘.. 2011. 8. 6.
웃는 연습을 하자 어젠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다들 허둥지둥 머리에 손을 얹고 뛰는 사람 혹은 어디 론가로 피하는 사람 혹은 머리에 무언가로 막고 걸어가는 가지가지의 표정의 사람들을 봅니다.그런데 왜들 하나같이 표정들이 그리도 어두운지 무언가에 불만이 잔뜩 있거나 누구에게 시비라도 걸으려 가는 듯 표정들이 굳어 있습니다. 물론 요즈음 최악의 경제사정으로 인해 웃을 일이 없다고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표정마저 굳어있다면……. 너무나 슬픈 현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단순하면서도 나 자신 그리고 타인에게 까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웃음을 연습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늘 웃는 얼굴로 살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이지 않을까요. 아니 날마다 활짝 핀 웃음으로 산다면 날마다 행복한.. 2011. 8. 6.
참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세상 세상엔 참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그 많은 사람은 한결같이 자신들의 우주에서 자신들만의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서로 부딪기며 살고 있지만 가끔은 철저하게 외로울 때도 있다. 그렇게 못 마시는 술이라도 마시고 싶을 땐 독백처럼 긴 한숨을 쉬기도 한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칠 때는 더욱 그렇다. 사람이 사람을 대하면서 계산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용서하기 어려운 것이다. 과연 이 사람이 나에게 어떤 이익을 줄까? 내가 이 사람을 만나면 잘못되는 것이 아닐까?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그렇게 계산을 하는 그 복잡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나를 잘 모르면서 마치 나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마구 비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세상이 참 우습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하긴 그렇게 많은 우주 속에.. 2011. 7. 30.
아니면 말고 얼마 전 조현호 경찰총장의 입에서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의 발언이 또 도마 위에 올랐는데 오늘 아침에 한나라당의 주 모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시 그 발언에 기름을 부었다. 그 의원은 대검찰청 의 중수부장 자리에 까지 있었던 분의 말이니 아무리 취중에 엠바고를 요청하고 기사화 하지 않는 다는 조건으로 한 발언이었지만 그건 아마 사실일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 이었다. 이인규 전 대검중수부장의 문제발언은 조현오 경찰총장이 언급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존재여부를 두고선 “틀린 것도 아니고 맞는 것도 아니다”고 모호하게 답변을 한 것이다. 즉 틀리지도 맞지도 않다는 황당한 논리다. 그런데 어찌된 것이 기사화 하지 않기로 했다는 그의 발.. 2011. 4. 7.
실수를 감당할 용기 2011.3.21,팔용산에도 꽃 몽우리가 올라 온다. 봄은 봄인가 보다 "최초의 가르침을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게 있네." 마법사가 말했다. "일단 길을 발견하게 되면 두려워해선 안 되네. 실수를 감당할 용기도 필요해. 실망과 패배감, 좌절은 신께서 길을 드러내 보이는 데 사용하는 도구일세." - 파울로 코엘료의 중에서 - 아무리 완벽해도 사람이기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실수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하는 실수인데, 누군가는 성공하고 또 다른 이는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데 있습니다. 실수 뒤에 찾아오는 실망, 패배감, 좌절을 이겨내야 그 뒤에 숨어 있는 큰 결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두.. 2011. 3. 21.
세상과 삶 2011년 2월 11일 마산운동장 앞에 있는 홈플러스에 교복을 찾으려 가다가 찍은 사진이다. 이런 세상 속에 사람들은 살면서 문명이다. 뭐다 한다. 삭막한 콘크리트와 도로를 가득 메운 차들과 이런저런 신호들 과 전선들이 얽히고설킨 하늘을 보면서 사람들은 그 안에서 웃고 떠들고 때론 행복해 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 것을 삶이라고 한다. 2011. 2. 12.
세상은 사진촬영 아아팟 터치 4세대 세상은 참 좁다. 넓은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다 연결되어 있어 좁고도 참 좁다. 내가 알고 있던 사람을 다른 누군가도 함께 알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 나의 행동 또한 참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나와 알고 있는 사람이 내가 알고 또 다른 사람과도 알 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사에 행동들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2011. 1. 13.
내가 사는 도시 내가 살고 있는 마산이다. 하늘은 정말 푸르다. 눈이 시리도록 하지만 마음은 더 시리다. 이 시림이 오히려 없는 사람들의 가슴엔 멍울이 되니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살 수는 없을까? 나의 무능함에 하늘이 더 시려 보인다. 2010.12.15 2010. 12. 15.
우리집 개 좀 말려줘요 새벽 2시쯤 집에서 키우는 개가 짖어 나가보니 옆집 나이 먹은 총각 때문이었다. 그 총각은 올 때 마다 개가 짖는다고 우리식구들만 보이면 개 좀 짖지 못하게 하라고 부탁을 한다. 그 총각 때문에 우리 집 개는 낮엔 하루 종일 묵여 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에게는 짖지도 않는 개가 그 총각만 보면 짖어서 난리다. 그리고 꼭 그 총각은 개와 실랑이를 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개에게 벽돌을 던져 집 유리창이 깨어진 적도 있다. 그 총각이 그렇게 하면 할수록 개는 그 총각에게만 유난스럽게 짖어 된다. 그래도 사람이 우선이기 때문에 일단 양보하고 개를 사람이 없을 땐 묶기로 했다. 그런데 저녁에는 2층에서만 놀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밤엔 어지간해서는 안 짖기 때문이다. 물론 낮선 사람이 1층에 들어오면 짖지만.. 2010. 10. 31.
창원 남산에서 2010.9.26 일 창원 남산에서 남산상봉제가 마지막날 그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다. 그 현장을 촬영하려 다녀왔다. 위로는 파란하늘이 하얀 솜털 구름을 덮고 있다. 전형적인 가을 하늘이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옛 마산이 명산 두척산(무학산)이다. 연이 한가로이 곡예질을 한다. 민속 연 만들기후 가족들이 나와 연날리기를 한다. 파란 하늘에 연이 마구 꼬리를 흔든다. 사람들인 무슨 생각을 하며 살까? 행복할까? 목표는 있을까? 하지만 그들의 웃음은 보기에 좋다. 2010. 9. 26.
난 하늘이 좋다 난 하늘이 좋다. 흐리면 흐린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난 하늘이 참 좋다. 구름이 마음껏 그림을 그려도 가슴을 다 내주고도 그저 푸르기만 한 하늘이 난 참 좋다. 난 그럴 수 없을까? 사람들이 아무리 상처를 주어도 자신들 마음대로 이야기해도 난 그저 푸를 수 없을까? 난 하늘이 참 좋다. 늘 그렇게 푸를 수 있어 나는 하늘이 참 좋다. 2010. 9. 25.
나도 노동의 댓가는 받고 싶다 추석의 기분은 끝났다. 본격적인 일상으로 들어간다. 난 며칠간 몸이 징그롭도록 아팠다. 추석 이틀전에 시작된 몸살끼가 오늘까지도 그 여운을 남긴다. 만날제가 열리는 만날공원으로 안 일어나지는 몸을 억지로 이끌고 촬영을 나간다. 촬영을 하면서도 내가 한심하다. 참 돈 안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보람 하나로 일을 했는데 그 보람조차 이용당할 땐 참기 힘들었다. 남들에게 비치는 나는 그저 부탁만 하면 들어주는 그런 사람일까? 너무나 쉽게 부탁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일을 맡길 땐 돈을 주면서 내게 맡길 땐 당연히 공짜 인 줄 안다. 그 이유가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를 알기 때문에 이정도 부탁은 하면 당연히 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같은 이유로 다른사람에게 그 일을 맡.. 2010. 9. 24.
길을 걸었다 길을 걸었다. 이틀 동안 잠만 자다가 오늘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집에서 키우는 진돗개 딩굴양이랑 길을 나섰다. 딩굴양도 오랜만의 외출이 좋은지 마냥 신나 한다. 앞에서 연신 코를 킁킁 거리며 엉덩이를 실룩이며 앞장을 선다. 어제까지 비가 오락가락이더니 오늘은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정말 보기에 좋다. 어제가 추석이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지만 어젠 추석이었고 오늘은 다시 다들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날이다, 시내는 한가하다. 사람도 없고 도시가 마치 텅빈것 같지만 간간히 보이는 사람들 때문에 혼자만은 아닌 모양이다. 아들은 끝네 얼굴을 보이지 않는다. 와서 밥이라고 먹어라고 했는데 아니 따뜻한 밥 한끼라도 먹이고 싶었는데 오질 않는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제대로 된 부모가 되지 .. 2010. 9. 23.
인사를 하지 않아도 될 사람에게도 인사를 해 보자 아침에 마주 쳤을 때 "안녕하세요" 하고 말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길에서 마주친 경우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습니까? 앞쪽에서 이웃 아주머니가 오고 있는데 못 본 척하고 지나가는 경우는 없었습니까? 인사를 해도 되겠지만 하지 않아도 그렇게 크게 문제는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것은 이웃 사람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오늘 한번 인사해 두면 내일부터는 더욱 편하게 인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을 하루 한 사람씩 늘려 가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하려 한다면 이 또한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어제 인사를 할 수 있었던 사람이라면, 오늘 인사하기가 좀더 수월해 질 것입니다. 2010.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