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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허튼소리

by 자광 2016. 6. 20.

창 너머
또 다른 세상이 보인다.
나의 세상에서
너의 세상으로
통하는 창

그 창을 열고
나는 세상을 받아들인다
어느 땐 지나가던 구름이
어느 땐 지나가던 바람이
창을 열라 두드린다.

시원한 바람에 몸 맡긴 채
꿀같은 단잠에 빠지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의 세상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금 여기에서
나의 세상 너의 세상을
받아들인다.

너로 인해서 나를 깨닫고
나로 인해서 너 또한 존재 함이니
창밖으로 보이는 세상이
나의 세상이고 너의 세상이다

너와 나
창밖과 창 안
안과 밖 이 따로 둘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