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가 온 뒤 아스팔트에 비치는 가로등 불빛을 참 좋아 한다.
불과 몇 년 전 비개인 뒤 아스팔트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너무나 깨끗한 가로수 잎과 아스팔트의 반짝임에
세상이 참으로 아름다움을 느낀 적이 있다.
그 이후 나는 세상을 참 긍정적으로 본다.
내 눈이 흐려서 일뿐
세상은 잠시 먼지와 얼룩으로 더러워져 보일뿐
실상은 저렇게 맑고 깨끗한 것을…….
그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을.
사람들도
하늘도
땅도
바람도
구름도
다 나름대로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