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만남의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도로사이클 창원대회 취재를 하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한 없이 오르는 기름값에 나는 가능하면 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버스는 상당히 불편하다.
카메라며 캠코더를 들고 어께에 메고
이동을 해야 하는 나로서는 상당히 신경이 쓰인다.
그냥 차를 몰고 가면 쉬울 것이지만
복잡한 시내 운전하는 것도 그렇고 주차문제로
머리 아프기 싫으니까
그냥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물론 많이 불편하지만 어쩌면 오래된 내차를 잠시 쉬게
해주는 것도 배려아닐까?
나의 애마 현대 아반때는
지난 1996년에 태어났으니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가?
물론 나는 중고로 구입을 하였다.
아반때 쓸만한 차고 연비도 좋은데
조금 낡았다 보니 어디 취재할 때 몰고 가면
일단 제지를 당한다.
내 옆으론 검은 고급승용차들이 씽씽 지나간다.
하지만 나는 항상 제지를 먼저 당하고
한 템포 느리게 출입을 시켜준다.
검은색 고급승용차를 타는 그들을 나는 담으려 간다.
그런데도 나는 하얀색 오래된 낡은 차라고
습관처럼 한번은 잡힌다.
그래서 한국 사람은 일단 크고 좋은 차를 사는 모양이다.
크고 좋은 차를 타면 대접이 달라진다.
함께 이야기 하다가 내 차를 보고는
조금은 거만하게 변한다.
차가 바로 신분의 상징이기 때문인가 보다.
아직도 쓸만하고 잘 굴러다니는데.
왜들 그리 구분을 하는지
내 차가 어느 땐 불쌍하다.
그런데 어떡하지
아직도 몇 년 더 타고 다녀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쭉 차별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쭈........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