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바라기가 화사해 보일 수 있음을 이번에 알았다.
해바라기의 씨가 다 아물지는 않았다. 또 크기도 적당하고 너무 크지도 않았다.
코스모스와 국화가 흐드러지게 핀 국화축제 장 한편에 다소곳이 해를 향해 꽃잎을
활짝 펼친 해바라기가 참 해 맑아 보인다. 색깔도 너무 맑다. 밝은 노란 색으로
가운데 촘촘히 다음 생명을 품고 있는 해바라기의 모습에서 도 나는 아름다움을 보았다.
솔직히 나는 해바라기는 그저 키만 크고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해바라기도 나름의 아름다움과 때론 화사함과 청초함 또 맑음이 있었다. 다만
나의 눈이 어두워 보질 못하였을 뿐 해바라기는 그곳에 그렇게 있었을 뿐이다.
2009년 10월 26일 신 마산 국화축제 행사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