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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몹시춥다

by 자광 2009. 12. 5.
바람이 몹시 분다.
차가운 바람에 자꾸 옷깃을 세운다.
하지만 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음한 구석에 휭 하니 생긴 구멍으로 바람은 더욱 세차게만 들어 온다.

어제까지만 해도 가을인가 했는데 어느새 한겨울속으로 들어와 있다.
그렇게 나무들은 가지를 떨구고 살려는 몸부림을 친다.
나무는 홀가분하게 벗어던지는데
사람들은 더욱 더 입기에 바쁘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 에서 혈당수치가 경계치라고 나온다.
조심하란다.
어느새 나도 건강을 걱정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이 바로 건강아니겠는가.

춥다. 바람이
자꾸 가슴안에서 분다.
마음속 저 깊은곳에서 따뜻한 온기를 끌어 올려야 하는데
자꾸 위축되어 간다. 어느새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