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앞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일요일이라고 조금은 늦잠을 잘 수 있었다.
하지만 몸은 천근만근 같다. 요즈음 무언지 모르지만 자꾸
마음이 편칠 못하다.
무학산을 배경으로 마산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또 집에서 키우는 딩굴양도 그동안 외출을 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닌
모양인지라 가까운 팔용산을 오르기로 하였다.
목줄을 준비 하자 벌써 꼬리를 치고 난리가 난다.
아 저줄을 하면 바깥에 나가는 구나 하고 눈치로 아는 것이다.
저기 뒤에 보이는 산이 무학산
그냥 편안하게 심지어 물도 준비하지 않고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다.
딩굴양도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엉덩이를 흔들며 꼬리를 치며
부지런히 코를 끙끙 거리며 앞장서 산을 오른다.
팔용산 정상에서 바라 본 발아래 펼쳐진 모습
산의 색깔이 겨울이라 그런지 조금은 색상이 어둡다.
딩글양 눈에 쌍거풀이 져 이쁜 얼굴인데
겨울이라 목욕을 제대로 시키지 못해
꾀죄죄하다. 미안하기도 하고...
팔용산 정상에 사람들이 마음껏 정상의 공기를 맛 본다.
높이 328m의 작은 산이지만 나름 운치 있는 산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아기자기 하게 산능선따라 걷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산과 창원과 진해가 합쳐지면 중심에 있게 될 산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