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저러쿵 말 많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살만한 세상이다.
그런 세상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때론. 어처구니없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또 때론 뭐 이런걸. 가지고 할 만한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일어나고 또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기에
세상엔 어떠한 일도 소중하지 않는 일도 또 소중할 것도 없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참으로 쉽게 살고 있다 그 이유는 별로 걱정거리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걱정을 한다고 해서 안 될 것이라면 나는 걱정을 놓아 버린다.
알고 보면 인연이라는 것도. 다 부질없는 허상이다.
인간의 사대(地. 水. 火. 風)가 하나라도 인연이 다한다면.
그 목숨은 죽은 목숨이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허망한가.
내가 나라고 하는 이 몸조차 나는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손가락 끝에 난 상처 하나 내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그러면서 내 몸.내 몸이라고 한다. 그리고 몸에 온갖 치장을 한다.
금은보화로 말이다. 천년만년 살 것처럼 그렇게 치장을 한다.
그래도 난 서두에 살만한 세상이라고 했다.
왜.그것은 내가 살아 있기 때문에 바로 지금처럼
이글을 쓸 수가 있기 때문이고
또 당신은 나의 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얼마나 살만한 세상인가. 산다는 것이 무엇일까.
이 끝없는 의구심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한번 달려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