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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

12월의 중간을 달리며

by 자광 2008. 12. 8.
새삼 스럽다.
머리에도 흰눈이 제법 내리더니
이젠 나이 먹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슬프다.
나이를 먹음으 슬픈것이 아니고
그렇게 의미 없이 나이 먹음이 슬프다.

무엇을 해 왔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생각도 생각나지도 않는다.

그런데 나는
세월이 감이 슬프지
그 세월 속에서 나도 늙어 가고 있음이
슬픈것인지
나도 모르겠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인지
가끔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할까
참 바보 같은 생각을 해 본다,
아주 가끔은
2008.12. 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