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 부터 나에게 왔나요.
어디서 부터 왔나요.
그리고 어디로 가나요
내것이라고 주장하는 인생은 어디에 있나요
인생이 있다는 것은 내가 있다는 것인데
나는 어디에 있나요.
머리에서 발끝까지 어디 쯤에 내가 있나요.
지수화풍(地水火風)으로 인연되어진
이 몸뚱아리가 나 인가요.
어디 나를 한번 내어 놔 보세요.
그 인연 흩어지면 어느자리에 내가 있나요.
아서라 말아라 다 부질없는 허상인 것을
긴긴 꿈에서 깨어
나도 없고 너도 없고
오고 감도 없는데
어디서 시간으 흘러가고
어디서 인생을 논하고 있을지.....
차 한잔 마시고
길없는 길에서
이렇게 말한다.
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