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我)/빛 바랜 일기

여명이 들기 전

by 자광 2008. 12. 14.
이른 시각 잠에서 깨어나
무엇을 할까 망설이다가
그냥 세수하고 문을 열고 바깥을 나가본다
여명이 오기전 세상은
어둑어둑 어둠이 게으른듯 물러나고 있다
바다 저쪽이 서서히 밝아 온다
태양이 다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나타내기 위해 긴 빗살로
손짓을 한다..
차를 몰고 간다..
누군가 뒤에 빠짝붙여 불안하다
왜 저래야 하는지..
비껴 준다 그러자 손쌀같이 달아난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까..?
평정을 찾는다  장유시내가 보인다
아파트 빌딩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 지고 있다...
그 사이 사이 안개가 피어 오른다..
인생의 안개는 언제 걷혀질까..?
누군가로 인해 아프고
누군가로 인해 갈등하고
누군가로 인해 마음의 상처까지 받아야 하는데도
그것을 행복이라 생각하는 것은 왜일까..?
오늘도 그런 아픈 소식하나
내게 비수되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