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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영상일기

세시봉 때문에 행복했다

by 자광 2011. 2. 2.


어제와 그제 참 행복했다.
우연히 TV를 보다가 세시봉쇼라기에 뭔가 하고 보았는데
이날 늦은 시간까지 완전히 다 봤다는 것 아닌가.
솔직히 1부에서 녹화하질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지만
2부에서는 가지고 있던 아이팟으로 TV영상을 그대로 담는다.
화질을 떠나 그 감동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싶어서다.
주옥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고
김세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씨의 변함없는 우정이
보기에 좋았고 그 감미로운 목소리에 또 한 번 너무 좋았다.
나도 나중에 나이 먹음 저렇게 여유 있게 늙을 수 있을까?
하는 로망스가 생긴다. 노래를 하면서 생긴 어떤 여유로움 인진 몰라도
참 듣기도 보기도 좋았다. 양희은 씨의 아침이슬과
다음날 이어진 나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그 멜로디와 감성까지
자극하는 노래에 푹 빠져…….음 하여간 이틀이 행복했다.
내가 최근에 TV를 가장 집중해서 감명 깊게 보았다면
바로 세시봉 이라고 감히 말 할 수 있다.
이 분들의 음악에는 추억과 감성과 어떤 그리움들이 묻어 있기 때문에
푹 빠져서 들을 수 있었다…….다시 또 이런 프로그람 만들어 줄 수 없을까?
다 좋은데 조영남 씨의 반말은 조금 듣기가 그랬다.
몰론 그 사람이 그곳에서는 후배들 앞이고 동생들 앞이니까 그럴 수 있을지 몰라도
전 국민이 보는 TV라고 생각한다면 예의상 그럴 순 없는데
그래도 그들이라서 용서 해주었다…….
며칠간 행복했다. 세시봉이라서 참 행복했는데 지금 세대들은 알까?
우리의 이 행복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