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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현재 진형행

by 자광 2011. 8. 6.

힘이 든다. 많이도......,
지칠 대로 지친 몸으로
도청으로 향한다.

미루어 두었던 이전신청을 하려고
투덜투덜 도청으로 향한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분주히 움직인다.
내 머리는 깨어질듯 아프다.
그동안 나에게 있었던 일들이 마치 꿈결처럼 느껴진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것이 하나있다.

잊은 듯 묻어 두었지만 잊을 수 없는 현재 진행형
바로 경남.e-조은뉴스 문제다.
담당이 곤란한 얼굴을 하고는 그런다.
자꾸 민원이 들어온다고. 그 민원이 들어오는 곳이
너무나도 뻔한, 곳이기에 또 한 번 억장이 무너진다.

사이트도 없는데 왜, 그대로 남겨 두냐고 자꾸 딴 지를
걸어온단다. 그들이 닫고 그들의 뜻대로 진행을 하려니
민원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담당 공무원이 곤란함을 호소한다. 현재 법적으로
진행 중인데 민원이라는 방법으로 경남.e-조은뉴스를
사이버 상에서 없애버리려는 뻔하다. 속셈임을 안다.

그들의 계산처럼 폐쇄하고 도청에서 허가를 빼버리면
아마도 당장 그들은 경남e조은뉴스 라는 이름으로
등록을 하겠지. 너무나 뻔한, 이야길 담당에게 요구한다고 한다.



담당경찰에게 전화를 하였다. 심드렁한 목소리로
빨리 해결해 달라는 것 아니요. 한다.
그래서 그렇다 왜, 자꾸 질질 끌고 가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명백하게 범법행위를 하였고 등록증 뒷면에

인쇄까지 해둔 법적 사항을 몰라서 그러는 걸까.
그들의 말처럼 인터넷이라는 사이버상의
문제라 어렵다고 하는데 그래도 이건 아니다.
눈에 보이는 사안이다.

당장 피해를 입었고.
경주라는 곳은 그 사람의 텃밭이다.
나에겐 생소한곳이고.
그렇지만 법 집행은 진실하리라 믿고있다.
그런데 자꾸 미루는 사이 한쪽에서는
다른 쪽을 압박하는 이런 행태가 계속 진행 중이다.
참 세상은 요지경인가 보다.

이렇게 머리가 깨어지듯 아픈 것을 보니
세상은 참 우스운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그렇게 살아서 도대체 무엇을 얻겠다고.
다른 사람의 가슴에 못까지 박으며 살까.

다 털어버리고 조용히 산속을 거닐고 싶다.
세상은 아무 일없이 조용한데
내 머리 속은 지금 온통 전쟁 중인 것 같다.

경남.e-조은뉴스…….
나에겐 그 이름보다.
그 안에 담긴 내 땀 과 열정의 사라짐이
더욱 안타까울 뿐이

[2006년 4월 18일 작성한 글을 옮겨 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