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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따다부따

오세훈 시장 안 창피한가?

by 자광 2011. 8. 28.
어제 정말 한꺼번에 두 개의 이슈를 잠재울 수 있는 그런 선거가 있었다. 자그마치 182억이라는 돈을 투입한 선거 결과 그 결과물의 뚜껑조차 열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이것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고 아무리 그를 지지해준 서울 모 지역구에서 몰아준다고 해도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정말  뻔 했다.(하긴 이 와중에도 모 정당 대표는 자신들이 이겼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치고 있긴하다]

차라리 그 돈으로 아이들 밥이나 좀 더 질 좋은 먹 거리로 제공하지. 왜 어째서? 하는 의구심이 들기엔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가 주장하는 대로라면 서울시민들은 나라가 망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아이들 무상급식 한다고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하며 그것을 포플리즘을 몰아가더니 결국 그는 정말 무릎까지 구부리며 머리 조아리며 심지어 시장 직 까지 거는 무리수를 둔 것이다.

이것을 내가 위에서 말한 한꺼번에 두 가지를 해결한 예라고 제시한 것이다. 그가 취임한 후에 서울은 이명박 대통령 보다 더 많은 시멘트를 땅바닥에 발랐다. 이번에 나타난 서울의 물 사태를 보면 그 증거가 확연하다.

광화문을 온통 시멘트로 도배질을 해 놓았으니. 비가 어디로 갈까 자연스럽게 땅속으로 스며들어야 할 비가 스며들지 못하니 그대로 물길이 되어 낮은 곳으로 몰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 가다가 막히면 천천히 돌아가지 결코 서두르지 않지만 기회가 주어지면 그 세찬 물결은 감당하기 힘든 결과를 초래 한다.

오세훈 시장은 스스로 무덤을 파고 그동안 자신이 저질러온 그 결과물을  놓고 이번 아이들 무상급식에 끼워 자신을 평가 받으려 했다. 대선불출마를 선언하고 심지어 시장 직 까지 거는 이 얼마나 어리석음의 결과 인지. 그 대답은 서울시민들이 이미 해 주었다.

그렇게 중요시 하던 디자인, 디자인 서울 하는 것 보면 그는 내면의 가꿈 보다 눈에 보이는 것이 치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가 자랑처럼 내 놓았던 새빛둥둥섬은 또 어떤가. 매년 장마 때면 아무런 쓸모없는 골치 덩이가 될 것임이 자명하다.

몇 천억을 끌어 부어 만든 눈에 보기에 좋은 결과물 만들기에 급급한 나머지 정말 필요한 대책은 세우질 못한 것이다. 그리고 새빛둥둥섬  또한 몇몇 사람들이나 이용하는 공간이 될 뿐이다. 왜 그런 성과물에 급급할 까?

한때 잘나가던 변호사에서 서울특별시장이라는 그가 감당하기엔 다소 무리한? 직책에 억지로 자신을 맞추다 보니 어쩜 자신을 무능을 눈에 보이는 결과물로 나타내려 했는지도 모른다. 뭐 어찌 생각하면 자신의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시민들이 내 놓은 세금이니 마음껏 공사판을 벌렸는지 모른다.

지금 현재 벌어지고 있는 4대강 사업(재벌들에게 몇 십조라는 어마어마한 자금을 합법적으로 몰아 줌) 축소판처럼 그 또한 몇몇 기업들에게 엄청난 일감들을 몰아줄 수 있는 것이다. 뭐 누이 좋고 매부 좋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그런 그가 아이들 밥은 그냥 주기 싫다며 망국적 복지 포플리즘이며 나라가 망할 수 있다며 그 난리를 피운 것이다. 차라라 새빛둥둥섬 그만두고 아이들 밥이나 먹이지, 아니 이번 선거만 안했어도 182억이라는 시민의 세금이 낭비 되진 앓았겠지. 아니 그 바람에 또 보궐선거 치룰 경구 그 선거 경비는 또 어떡해야 하나 결국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충당해야 될 것 아닌가.

이미 오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이 진행 중 인줄로 아는데 소환 될 바엔 이번에 화끈하게 자신의 발로 물러나려고 하는지 내가 눈치가 없는 건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정말 모르겠다. 예를 들면 경기도 같은 경우도 잘 타협해서 서로 잘 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오 시장은 이미 지방자치를 부정하고 지방의회를 번번이 무시하는 행동을 해 왔다.

지난 시장 땐 아마도 서울시 의회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많아 아무도 오 시장이 하는 일에 브레이크를 잡아주지 않았다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힘으로 하고 싶은 일 마음 것 하였을 것이다. 그랬는데 이번 시장 선거에서 정말 간신히 이겼나 졌나. 하여간 그렇게 사장직을 다시 잡았는데 이를 어째 의회는 온통 민주당이 장악했으니 아마 머리가 지끈 거리고 아팠을 것이다.

서울시 의회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의 사업들을 점검하고 제지를 잡으며 브레이크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오 시장은 이미 그동안 마음껏 휘둘러온 깐이 있는데 그런 서울시 의회의 브레이크가 달갑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의회랑 6개월 정도 담을 쌓고 마음대로 하다가. 이런 저런 여론에 밀려 다시 의회로 나갔지만 그는 그런 의회가 마음에 들지도 또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지난 참여정부 5년간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기 싫었던 한나라당과 똑같은 맥락이다.

지난 시절 자신의 홍위병 역할을 해 주던 서울시 의회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시어머니로 변해 콩 놔라 배 놔라 하니 그것이 정말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미 권력의 달콤함을 맛보았는데 다시 그 단맛이 쓴맛으로 변하니 말이다.

오 시장은 약속한 대로 시장 직을 빨리 내 놓아야 하지만 그가 그동안 빚 얻어 저질러 버린 온갖 뒤 처리는 이제 남은 서울시민들의 몫이다. 서울시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고 해결해야 하기 때문인데 오 시장은 책임을 질라나 모르겠다. 나 몰라라 하고 아이고 골치 아픈 일들에서 벗어나는 구나 하며 얼씨구나 물러날지도 모른다.

아이들 밥 먹이는 것이 아까워 자신의 시장 직 까지 걸고 마지막 까지 서울 시민의 혈세 182억 까지 낭비하고 눈물 흘리며 징징거린 서울특별시장이라는 타이틀은 아마 당분간 얻기 어려운 역사의 기록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공짜로 밥 먹이자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잘사는 집 아이들이 정녕 공짜로 밥 먹기 싫다면 그 부모들은 무상급식 기금을 많이 내면 된다. 어려울 것 없다. 그리고 부자들 자신들 이번만큼 정직하게 세금 내면 된다. 온갖 탈루와 탈세하는 사람들 보면 다 살만한 사람들이다. 하긴 뭐 우리 같은 서민들이야 탈루나 탈세를 하려고 해도 할 돈도 없다.

그리고 한번 오르면 도무지 내릴 생각이 없는 기름 값에서 거두는 그 어마어마한 세금 좀 나눠주면 되지 않나. 아니다 4대강 삽질에 사용해야지  허 참 눈뜨고 코 배어가는 세상 국민알기를 세상물정 모르는 줄 아는 정유사 회장님들 또 재벌기업 회장님들 이 정권 들어서 3년 동안 우리 같은 이는 상상하기도 힘들 만큼 재산들 팍팍 는 거 압니다. 좀 나눠 주세요 아이들 밥 한 끼 따뜻하게 먹이자고요.

아 참 떠나셔야 하는 오세훈 시장님……. 앞으로 어디서 계실지 [다시 변호사 개업하시려나] 모르지만 어디 가서 복지 공부 좀 더 하십시오. 그리고 눈을 너무 높이 두지 말고 조금만 낮추어 보십시오. 코 아래도 하늘이 있답니다. 머리를 위로만 들면 자꾸 아래가 보이질 않으니 서민이야 죽거나 말거나 아닙니까? 다음 에 혹시 강남이나. 서초, 송파구에 구청장 출마하실 생각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