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세무서 옆 돌 틈 사이로 국화가 피어 있다. 오는 10월 28일 부터 가고파 국화축제가 시작되면 국화가 지천이겠지.
보도 옆 화분에 진한 향기를 머금고 이렇게 이쁜 꽃을 오래도록 피워낸다. 꽃도 이쁜 꽃인데 무심히 지나친다.
그리고 말벌이 날다가 지쳤는지 옆 나무잎사귀위에 날개를 잠시 쉬고 꼼짝하지 않는다.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도 꼼짝하지 않는다. 근방날아왔는데.
그리고 마른잎사귀들이 나무틈 사이로 몸을 자꾸 숨긴다. 마치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것 처럼
가까이 구원의 손길은 있지만
더 가까이 이런저런 사연들을 품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가을의 흔적 들이 여실히 남아 있다.
그래도 푸름은 역시 아름답다,
2011.10.13일 마산세무서 주변 풍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