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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가을인가 보다

by 자광 2008. 12. 15.
아 가을인가 보다 이젠 제법
아침저녁이 춥다...
반팔티를 입으니 조금은 쌀랑하다..
머리엔제법 흰머리가 자리를 잡고 이젠 겨울이오고
봄이 오면 조금더 흰머리도 많아 지겠지..
차들은 어디로 가는지 끝이 없다..
집앞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도대체 차들이 멈추어 주질 않는다..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가 우선 아닌가..
그런데도 그렇지 않다  차들은 끝없이 멈추어 주질 않는다
나는 그길을 건너기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우스운 생각이 문덕 든다 만약 저 차를 모는 사람은
횡단보도를 건널때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하리라
나자신 운전을 하면서도 번번히 보행자를 지켜주지 못했다
차를 세우고 싶어도 뒤에서 달려 오는 차들의
속도에 멈추질 못한다
달려야 한다 목숨보다도 차가 우선인 나라 아닌가...
가슴은 요즈음 부쩍 답답해진다 숨이 막히고 답답해지고
아 가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