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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쉬자/그리움

꿈인지 생인지

by 자광 2016. 6. 20.

부질없는 줄 알면서도
간절하게

덧 없는 줄 알면서도
그래도...

물기 머금은채
마지막 치장을 한 채
온 몸에 물기 다 빠져나가
가을 바람에도
너무 가벼워
휘리릭 날리우기전
촉촉히 아름다웠을 꿈을
꾼다..

한 때
너무도 검 붉었던

한 때
너무나 아름다웠던 기억

천천히 다 날려버리고
어느날 가벼운 바람에
온몸을 날려

낯선 어떤곳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붉은 꿈 꾸겠지.

꿈 이 생 인지
생 이 꿈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