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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붓다/차나한잔

한 때 꿈

by 자광 2018. 2. 20.
비오는 가을
금요일
길을 걷는데
바닥에 납짝 붙어 있는
은행잎이
나 같아서
애처롭다. 
 
한 때
푸른꿈을
꾸었는데
지금은 비오는 거리에
납짝 붙어
비를 맞고 있다. 
 
모든것이 그렇다.
다 지나간다.
그리고 흩어진다. 
 
사랑도
꿈도
너와 나도
다 인연이다.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진다. 
 
그것이
삶이고 진리다. 
201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