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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아침

by 자광 2018. 12. 8.

며칠째
아침식사를
빵으로 때우고 있다
뭘 먹는다는 게 의미가 없다.
약을 복용하기 위해
습관처럼 약을 먹고
빵을 먹고
출근을 한다.
세상이 텅 빈 것 같은
지독한 외로움에
아무리 머리를 흔들어도
버려지지 않는 망상처럼
간만에
이 지독한 외로움을
맛본다.
검게 타 버린 식빵처럼
쓴맛이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