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길을 나선다.
이번에는 오른쪽 팔꿈치가 아파서
정형외과를 가야 하는데
평소 내가 다니던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을 하라고 권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마산의료원 을 찾았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아침 일찍
접수를 해야 오전 진료가 가능하다.
그만큼 아픈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대기표를 받으니
내 앞에 42명이 대기 중이다
8시 30분 접수 시작해
정형외과 앞에서 또 한 시간 넘게 대기
겨우 의사선생님을 만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엑스레이 상 뼈는 아무 이상 없고
테니스 엘보라고 한다.
짐작한 그대로 엘보다.
그동안 내 팔을 얼마나 혹사시켰나 싶다.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또 컴퓨터 앞에서
팔을 구부리고 일을 하니 말이다.
어쨌든 약이 없고 그냥 팔을 쉬게 하면 된단다.
휴 먹고살려면 일해야 하는데.
그래도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협박은 안 한다.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