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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테니스 엘보

by 자광 2019. 1. 22.

세상에 병원에 가기 위해
새벽길을 나선다.
 
이번에는 오른쪽 팔꿈치가 아파서
정형외과를 가야 하는데
평소 내가 다니던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을 하라고 권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마산의료원 을 찾았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아침 일찍
접수를 해야 오전 진료가 가능하다.
그만큼 아픈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다행히 대기표를 받으니
내 앞에 42명이 대기 중이다
8시 30분 접수 시작해
정형외과 앞에서 또 한 시간 넘게 대기
겨우 의사선생님을 만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엑스레이 상 뼈는 아무 이상 없고
테니스 엘보라고 한다.
짐작한 그대로 엘보다.
그동안 내 팔을 얼마나 혹사시켰나 싶다.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영상을 편집하기 위해 또 컴퓨터 앞에서
팔을 구부리고 일을 하니 말이다.

어쨌든 약이 없고 그냥 팔을 쉬게 하면 된단다.
휴 먹고살려면 일해야 하는데.
그래도 무조건 수술해야 한다고 협박은 안 한다.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