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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일상

생일

by 자광 2022. 3. 18.

나도 몰랐다
나의 생일을
점점 많아지는 촛불의 숫자가 주는 생경함을
나이를 잊고 살았는데
아직도 해보고싶은게 있는데
세월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고 있구나

세상 소풍을
축하 해주니
고맙기는 한데
잊고 지내던 나의 나이를
기어이 일깨워
어느사이에
어느순간에
지나 가버린 세월들이
찰라 임을 알게 한다.

凡所有相 皆是虛忘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범소유상 개시허망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무릇 형상을 지닌 것은 모두 허망하니 
상이 상이 아님을 알면 즉시 여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