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아 춥냐
나도 춥다.
깨어있는 사람들이
이 추운날 우리 바울이 보다
덜 된 인간 땜에
눈 비오는 길바닥에서
비닐로 추위를 막으며
그 넘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한다.
지넘이 뱉은 과거의 말들도 무색하게
정상적인 법 집행도
나라 지키라고 보낸 아이들을
방패 삼아 뒤에 숨는
그 작은 새 가슴을 하고
법사, 도사, 온갖 잡신들께
정신까지 빼앗긴채
5년짜리 임시직의 달콤한 권력에 취해
영원 할 것 처럼 휘두른다
아서라
말아라
참 덧 없다.
너나 나나 죽어지면
바람에 흩어지는 티끌
현실을 피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라.
그 나마 그것이 덜 추하다
5천만 의 평안이다.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자바가라
주문을 외운다
나(我)/따다부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