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조금은 늦은 시간에 길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언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지루한것이지만 즐거운일을 기다리는 것은 설레임이다.
하여간 그렇게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다 붉은 십자가를 보았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크리스마스 고 오늘이 이브다.
세상 모두가 기쁘하는 축복받은 날이 바로 내일이다. 이땅에 성인이 오신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성인이 오신날에도 그 를 처형한 십자가는 붉은 빛으로 세상 중심에 우뚝 솟아 있다. 그는 세상을 사랑으로 치유하려 하였다. 동감하는 이야기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죽이고 뺏지는 않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가득한 세상 정말 좋은 세상이다. 밤 하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저 십자가 는 과연 그들의 사랑을 세상에 실천하고 있을 까..?
믿음 천국 불신 지옥이 아닌 그 저 사랑으로 적도 사랑할 순 없을까? 나 아닌 다른 신을 두지 말라는 지독한 이기주의를 사랑으로 포용 할순 없을까?
사랑하라, 사랑하라, 심지어 너의 원수까지 사랑하라시는 분의 외침을 밤하늘 붉은 십자가는 알 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