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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

메리 크리스마스

by 자광 2008. 12. 25.

하늘에 햇살이 가득하다.
갑자기 집이 무너질듯 소음이 울리며 진동을 한다.
아 조금 늑장 게으름을 피우려 했는데
소중한 잠을 망쳐 버린다.

요즘 공사 한다고 여기저기 난리도 아니다.
땅을 파헤치고 있기 때문이다.

일 하시는 분들이야
성탄절에도 일을 하시까 뭐라고 할것은 없지만 사실은 괴롭다.
콘크리트 바닥을 깨부수는 기계소리는 차라리 고통이다.
어찌 되었건 크리스마스의 아침은 요란스럽게 시작되었다.
뭐 애초에 하이트 크리스마스야 기대도 안했지만
간만에 늦잠 좀 자보려 했는데 그마져 깨져 버린다.
아쉽다....
그 달콤한 이불 속의 포근함을 뿌리치고 결국은
나와야 했다.
또 다시 세상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