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가 도시를 덮치기전 하늘엔 먹장구름이 가득하다.
끝없이 구름들이 바람을 타고 이동을 한다.
그 아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저 하늘의 구름을 걱정만 할 뿐
사실상 아무른 대책이 없다 무사하기만을 바랄 뿐
도로에 길게 줄을 서있는 차들도 부지런히 집으로 또는 목적지를 향해
달려간다. 하늘에서는 이제 간간히 빗방울도 떨어지고
바람도 점점 거칠어 옴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도 여기 저기 종종걸음을 제촉한다.
길에 길게 드리운 가로등 불빛만 더욱 반짝일 뿐
구름을 점점 도시를 삼킬듯이 온 하늘을 검게 물들인다.
하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세상
내가 살고 있는 도시 또 살아가야 할 곳이기 때문에 제발 무사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