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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빛 바랜 일기

춥다 오늘은

by 자광 2009. 1. 10.
춥다. 바닥이 시리도록 차다
보일러가 고장나 완전히 새보일러도 갈아야 한다
작년겨울은 그렇게 견디고 보냈는데
이번엔 꼭 보일러를 새로 놓아 야지 했는데
주인집에 기대하기는 틀렸다
주인보다는 추운내가
아쉽다..
딸아이가 은근히 걱정이 된다
하지만 씩씩하게 괜잖다고 나를 왜려 걱정한다
이제 딸아이도 다컸구나
내일 또 광주를 간다
한달에 두번
그먼길을 간다.
내작은 차를 타고 무릅이 시리도록
찬바람이 파고드는 길을 가야 한다
이제 광주길이 낯설지 않다
예전의 남원길 처럼
멀기만 한길을 가다보면
그나마 차창밖 풍경들이
나를 견디게 한다.
가야할길이기에
간다 나를 기다리는 눈망울을 생각하며..